도로교통공단 광주·전남지부(지부장 조규철)는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최근 3년간 여름 휴가철(7월 16일∼8월15일)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동안 광주·전남의 연평균 교통사고 1575.3건, 사망자 47.7명 발생, 평상시보다 교통사고는 2.6%, 사망자는 2.9% 높게 발생했다.

 전남은 연평균 교통사고 923.0건, 사망자 40.3명 발생하여 치사율((사망자수/교통사고 발생건수)×100) 4.4%로 나타났다. 여름 휴가철 전국 평균 치사율 2.4%와 비교하면, 전남은 전국의 2배 수준에 이른다.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전남은 16∼18시, 18~20시, 14∼16시 순으로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여름철 점심·저녁식사 후 졸음이 오거나 피곤함이 느껴질 경우, 무리한 운전을 자제하고 안전한 곳에서 휴식을 취한 후 운행하는 여유가 필요하다.

 음주운전에 따른 교통사고를 살펴보면, 전남은 교통사고 299건, 사망자 19명이 발생했다. 전남의 최근 3년간 음주운전에 따른 교통사고는 연평균 5.1%, 사망자수는 연평균 41.4% 증가세를 보인 만큼 음주운전이 근절되기 위해서는 운전자 스스로의 다짐뿐만 아니라 주변인의 단호한 태도가 필요하다.

 렌터카 교통사고는 평소에는 월평균 교통사고 110건, 사망자 3.1명이 발생하나, 휴가기간에는 월평균 교통사고 123건 발생해 사망자 4.0명으로 나타나 평소보다 각각 11.8%,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운전 경험이 적거나 익숙하지 않은 차량을 운전하는 운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도로교통공단 광주·전남지부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은 더운 날씨와 들뜬 마음으로 안전운전 의무를 소홀히 할 수 있다. 휴가지에서의 운전은 익숙하지 않은 도로환경과 들뜬 마음 때문에 법규를 위반할 수 있으므로 신중해야할 것이다. 특히, 졸음운전·음주운전·운전 중 휴대폰 조작·DMB 시청은 금물이며 전 좌석 안전띠를 착용하여 안전운전 의무를 다해야 할 것이다. 하나하나의 안전운전 실천이 가족 행복의 첫걸음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조찬현 기자  pittzzang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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