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취임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먼저 광양시장의 영광된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취임식장에서 참으로 많은 시민들이 축하와 격려를 보내 주셨습니다. 우리 시 발전을 위해서 열심히 일해 달라는 뜻으로 알고 일로써 승부하고 평가 받는 일 잘하는 시장이 되어 보답하겠습니다. 그리고 시민들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찾아와서 의논하고 조언할 수 있도록 관행과 형식의 벽도 과감히 허물겠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시민들의 화합과 행복을 위해 시민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겠으며 늘 대화와 소통의 창구를 열어 함께하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앞으로 4년, 광양시를 어떤 큰 틀로 이끌어 가실 계획이신지?
“우리 시는 그동안 성장 동력이 충분하고 발전가능성이 큰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더딘 성장을 보여 왔습니다. 이제는 새로운 변화와 도약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적극적이고 역동적인 행정으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야 합니다. 우선 지역의 산단과 택지 개발, 사회기반시설 확충에 박차를 가하여 기업이 입주하고 시민들이 정주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또한 적극적인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인구가 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선순환적인 환경을 구축해야 합니다. 아울러 우리 시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끌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에도 최선을 다해 전남 제1의 경제도시로서 입지를 다지고 모든 시민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역동적인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민선6기 시장의 정책 비전
“민선6기 우리 시의 비전은 ‘희망찬 도약 새로운 광양’입니다. 광양시의 발전 잠재력을 일깨워 활기차고 역동적인 도시로 도약함으로써 세계 속에 빛나는 위대한 광양을 건설하자는 의미로 시민들과 전 직원의 의견을 모아 정했습니다. 이러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시민과 함께 하는 참여행정, 미래를 열어가는 창조행정, 가치를 높여주는 명품행정을 시정방침으로 삼아 시정을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6대 역점시책으로 기업하기 좋은 경제도시, 모든 시민이 함께 누리는 교육·복지도시, 누구나 살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매력 있는 문화?관광도시, 환경 친화적이고 안전한 녹색생태도시, 경쟁력을 갖춘 풍요로운 농어촌 건설, 시민이 화합하고 참여하는 선진자치도시를 추진하겠으며 분야별 역점시책에 부합하는 구체적인 추진사업을 조속히 발굴하여 시민들과 함께 이루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신속하고 정확한 고품질 민원서비스 제공을 위해 민원콜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며 실효성 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검토해 민원콜센터를 시행하겠다고도 밝혔다.

시민들과 함께하는 참여행정을 열어간다고 했는데, 어떤 방법으로 함께 하실 것인지?
“우리 시 시정방침의 하나인 ‘시민과 함께하는 참여행정’은 시민과 행정이 함께 하는 민관협치의 소통행정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튼튼한 행정을 구현해 나간다는 의미입니다. 시민들의 참여를 활성화하는데 주민참여예산제, 명예시민감사관제, 명예건설감독관제, 시민과의 대화 등을 적극 활용하겠습니다. 주민참여예산제도의 경우 시민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일부 사업의 우선 순위를 정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예산을 편성하거나 대형 프로젝트를 계획할 때도 전화설문조사나 길거리 투표 같은 것을 실시해 시민들이 좋아하고 필요로 하는 사업이 무엇인지를 사전에 파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찾아 시정에 적극 활용해 나가겠습니다.”

광양이 지닌 가장 큰 강점,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우리 시의 강점으로 크게 네 가지 정도를 꼽을 수 있다고 봅니다. 먼저, 가장 큰 강점은 철강산업과 컨테이너부두 등 든든한 기간산업이 입지하고 있어 연관 기업이 성장 발전할 수 있는 기본적인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과 남해안 남중권, 그리고 영·호남 동서통합지대의 중심에 위치하여 지역의 성장발전을 주도할 수 있는 유리한 지리적 장점을 선점하고 있는 것이며 또 하나는 젊은 도시라는 점입니다. 우리 시의 평균 연령은 37세로 도시 분위기가 진취적이고 도전적입니다. 변화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젊은 정신이 우리 시를 발전시키는 든든한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생활체육 부문과 자원봉사 부문에서 전국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인구 15만 도시에서 자원봉사자가 5만명이 넘습니다. 따라서 건강하고 활기찬 광양은 희망이 있고 더불어 살아가는 좋은 도시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저 또한 행복합니다.”

지지해 준 광양시민의 뜻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동안 우리 시 발전의 양대 축이었던 철강산업이 침체되고 항만산업은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지역의 경제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많은 시민들이 저를 지지한 이유는 우리 시를 이러한 침체에서 벗어나게 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인물, 시정을 맡아 일을 잘 할 수 있는 준비된 사람을 원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광양의 미래를 위해 보다 역동적이고 창의적이며 격조 높은 행정으로 도시 가치를 창출하면서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퇴임 때, 시장 당선증 교부 받던 날 큰절을 하셨는데,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까?
“40년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며 퇴임할 때는 시청을 향해 큰절을 했습니다. 그 의미는 고향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퇴임할 수 있도록 도와준 동료 공직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광양시의 큰 발전을 기원하는 의미였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당선증 교부 받던 날과 취임식 때는 시민들을 향해 큰절을 올렸습니다. 먼저 광양시장의 소임을 맡겨주신 시민들께 감사 드리고, 앞으로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큰절을 올린 것입니다.”

언론의 역할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한의학에서 즐겨 쓰는 말로 ‘통즉불통(通則不痛), 불통즉통(不通則痛)’이란 말이 있습니다. ‘통하면 아프지 않고, 통하지 않으면 아프다.’란 뜻입니다. 우리 몸 안에 기(氣)나 혈(血)이 순환이 잘 되어야 아프지 않듯이 사회도 소통이 잘 되어야 건강해집니다. 언론이 해야 할 일은 바로 사회 구성원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열린 공간을 만들어 사회 곳곳을 연결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민에게 객관적이고 공정한 시각에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동시에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올바른 여론을 형성하고 선도하는 역할을 언론이 해줘야 합니다. 우리 시민들이 서로 이해하면서 화합을 이루어 나가고 우리 시가 병들고 막힌 곳 없이 법과 원칙을 지키면서 개인과 전체의 이익을 조화롭게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언론이 원활한 소통의 매개체 역할을 충실히 해 주시기 바랍니다.”

건강한 힐링 도시, 행복한 문화시민 만들겠다
“문화생활은 많이 접하고 배울수록 시민들의 행복지수가 높아집니다. 특히 광양은 광양평생교육관, 여성문화센터, 주민자치센터, 노인복지관 등 많은 교육기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도시의 품격은 문화와 예술이라고 생각하는데 시민들이 평생학습에 참여 함으로써 건강은 물론 정서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은 제도가 있어도 시민들이 참여하지 않고 만족하지 못한다면 필요치 않은데 많은 시민들이 문화생활을 배우고 익혀 재능기부로 사회에 환원하고 있음이 보기에 좋습니다. 질 좋은 프로그램으로 몸과 마음이 건강한 힐링 도시는 물론 행복한 문화시민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전라남도청에서 예산담당 근무 시 광양평생교육관, 농산물 물류센터 건립 등을 지원하며 보이지 않게 꾸준히 광양 사랑을 펼쳐왔던 정현복 시장, 그는 긍정마인드로 최선을 다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생활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같은 일이 주어졌을 때 즐겁게 하는 사람과 마지 못해서 하는 사람은 성과 면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일은 긍정적인 생각으로 열심히 했을 때 성공할 수 있습니다. 긍정은 곧 본인에게 여유와 희망을 주며 상대에게는 믿음을 줄 수 있습니다.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자는 것이 제 신념입니다.”

내무부장관 표창, 올해의 장한일꾼상(전라남도지사), 녹조근정포장(대한민국), 녹조근정훈장(대한민국) 등의 표창은 물론 광주?전남 오피니언리더 100인에 선정됐던 정현복 시장, 부드럽고 온화한 성품이면서도 원칙과 소신주의라는 평가를 받는 그는 배드민턴, 등산을 즐겼으나 시장으로 취임하면서 많은 시민들을 만나기 위해 걷는 것을 운동 겸 취미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만큼 다양한 사람을 만나 시민과 함께 행정을 펼쳐가는 시장이 되겠다는 뜻일 것이다. 일 잘하고 부지런한 시장으로 평가 받기를 원한다는 정현복 시장을 취재하며 시정 비전으로 제시한 ‘희망찬 도약 새로운 광양’을 공감하며 명품 광양으로 변화하길 바라본다.

  프로필
광양군청 근무(통계, 주택, 도시, 기획예산계장)
전라남도청 근무
(예술회관 서무계장, 민방위과, 기획담당관실)
나주시청 근무(민방위과장, 환경보호과장, 시민과장)
전라남도청 근무
(예산담당, 실업대책담당관, 농업정책과장, 공보관)
여수 엑스포유치위원회 근무(아시아,아프리카,중동팀장)
신안군청 근무(부군수, 군수권한대행)
지방혁신인력개발원 고위정책과정 수료
광양시청 근무(부시장)
민선6기 광양시장(현재)
 

조경심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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