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와 대표 먹거리는 서로 뗄 수 없는 관계다. 보통은 여행지를 결정하고 먹거리를 찾는 것이 정석인데 광양만큼은 불고기를 먹기 위해 일부러 찾는 이들도 많다. 따라서 광양 하면 누구나 ‘광양숯불고기’를 떠올린다. 잘 피운 참숯불에 구워야 제 맛을 낸다는 남도음식명가 광양숯불구이 전문점 삼대불고기를 소개한다.

삼대불고기는 전통과 역사가 있는 불고기 전문점이다. 할머니로부터 아버지, 그리고 현재 이형중 대표까지 삼대에 걸쳐 내려온 손맛이 이 집의 자랑이다.
전통을 자랑하는 광양 숯불고기의 시작은 고(故) 이소은 할머니의 손맛에서 시작됐다. 광양의 작은 식육점에서 백운산 참숯을 이용해 청동 화로와 구리 석쇠에 구워내 최초로 광양 숯불고기를 탄생시킨 것이다.
“할머니의 손 맛이 널리 알려지자 아버지가 광양에서 처음으로 전문 숯불고기 식당인 ‘광양숯불고기집’이란 상호로 가게를 열었고 많은 사람들이 그 맛에 반해 광양에 숯불구이를 먹으려 왔습니다.”
할머니와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전통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삼대불고기 이형중 대표, 그는 한결 같은 맛으로 보답하겠다며 전통을 이어가는 일은 미래를 가꾸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삼대불고기 메뉴는 한우 불고기(180g) 2만원, 호주산 불고기(180g) 1만5천원, 갈비살(180g 호주산) 2만2천원, 특양(180g 뉴질랜드산) 2만2천원, 곱창(180g 국내산한우) 1만5천원이며 손님이 고기 주문 시 즉석 양념을 해서 내놓는다.
광양 숯불구이는 육즙이 많고 향기가 풍부하며 육질이 부드럽고 뒷맛이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광양숯불구이는 화로에 참나무 숯불로 굽기 때문에 맛과 향이 더 좋다. 살살 녹는 고기 맛, 거기다 불고기의 야들야들한 맛과 참숯의 향이 어우러진 맛을 즐길 수 있는 곳, 집집마다 김치 맛이 다르듯이 불고기 맛 또한 다른데 한마디로 ‘삼대 숯불구이 맛 정말 맛있다’ 라고 식도락가들은 극찬한다.

한국 청소년 육성회 광양지회장을 맡고 있는 이형중 대표, 그는 버는 만큼 사회에 되돌려 주고 싶은 것이 바람이라며 심성 고운 아이, 편부 편모 아이 등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대상으로 광양의 3개 고등학교 9명에게 10년 넘게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지역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과 고향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어 장학금을 주기 시작했어요. 식당도 경영입니다. 경영을 열심히 해서 사회에 환원하면 사회가 아름다워지지 않을까요?”

마지막으로 나오는 김치찌개는 손님이 만든 음식이란다.
“손님들이 남은 음식에 고기 남은 것까지 모두 넣어 찌게를 끓여 먹는데서 김치찌개가 탄생했습니다. 잘 발효된 김치와 파김치 등은 물론 구운 고기를 넣어 요리한 김치 찌게는 담백한 맛과 깔끔한 맛이 어우러져 마지막 술 한잔을 즐기는데 최고입니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광양읍 서천변 불고기 특화거리에 위치한 260석 규모의 삼대불고기는 저녁 식사 시간은 일요일 8시, 평일 8시 30분까지 입장 가능하며 명절을 제외하곤 휴일은 따로 없다.  

길찾기: 
광양읍 서천1길 52
대표전화:
762-9250
 

조경심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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