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하기 좋은 봄이다. 그러나 봄이 깊어지면 입맛이 떨어진다는 사람들이 많다. 나른해지고 피곤해지기 쉬운 계절이기 때문이다. 이럴땐 입맛 돋우는 음식으로 건강을 챙기는 것이 급선무다. 미식가들이 추천하는 입맛 없을 때 최고의 음식은 무엇일까? 다소 싱거운 대답 같지만 한결같이 제철음식이라고 말한다.

이순신대교 먹거리타운 맨 끝자락에 자리한 갯마을장어, 이곳에 가면 직접 기른 쌉싸름한 봄나물부터 새콤달콤 초무침까지 푸짐한 밥상이 있다. 어머니 손맛 그대로인 이 집의 비결은 조미료 없이도 음식을 조화롭게 만들어 내는 장인정신의 어머니가 직접 주방 일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다.
갯마을 장어는 음식의 대가인 황영숙 어머니가 직접 요리하고 간호사였던 심미경씨가 서빙과 모든 일을 책임지고 함께 하고 있다.
“음식 맛있다는 소문으로 찾아와주는 손님들이 있어 행복해요. 그것은 음식을 맛깔스럽게 만들어 내는 황영숙 어머니 덕분이지요.”
간호사 경력 23년의 베터랑인 심미경 주인장은 3년 전 황영숙 어머니와 공동으로 갯마을 장어를 시작했다. 어머니랑 함께 한다는 소리에 친정 엄마냐고 물었더니 길호 마을에 사는 엄마처럼 따르는 어머니라 그렇게 부른다고 한다.

요즘은 장어구이와 장어탕, 서대회가 제철이란다. 그래서 서대회와 장어탕은 그야말로 불티나게 주문이 늘고 있다.
갯마을 장어 메뉴는 장어구이 1만5천원, 생삼겹살 1인분 9천원, 생오리로스 1마리는 3만5천원이다. 그리고 주 메뉴인 장어탕은 大 4만원(4인분), 中 3만원(3인분), 1인분에는 1만천원이다. 고등어조림(2인분이상) 8천원, 갈치조림(국산) 1만2천원, 살아있는 도다리로 끓인 도다리 미역국은 8천원이다.
또 봄이 제철인 서대회 무침은 大 3만원, 中 2만원이며 문저리회 무침도 가격은 마찬가지지만 문저리회 무침은 가을이 제철이란다.
계절 별미 음식인 서대회 무침 大는 3~4인이 먹을 수 있는 정도. 막걸리로 직접 만든 식초, 싱싱한 서대회가 만났으니 서대회 무침은 예전에 어머니가 만들어준 그 맛 그대로 그야말로 살살 녹아 내린다.

“우리 가족이 먹는 음식처럼 음식을 상에 내놓으며 내가 먹기 싫은 음식은 만들지도 않으며 내놓지도 않습니다.”
넉넉한 인심의 주인장은 맛있다는 소리에 한없이 음식을 가져다 주며 이 맛에 음식 장사를 한다고 활짝 웃는다.”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웰빙 식단과 맛, 거기에 친절까지 겸비된 음식점이라면 누구나 또 찾게 된다. 입맛을 되찾고 싶다면, 어머니의 손맛이 그립다면 갯마을 장어를 추천한다. 이순신대교 먹거리타운 맨 끝 자락에 위치한 갯마을장어는 둘째 넷째 주 일요일은 휴무다.

길찾기: 
길호 4길 18(중동 1869-6)
대표전화:
791-7744
 

조경심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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