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변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사람들은 옛 맛을 찾는 본능이 있다. 감칠맛에 은근히 끌리는 맛, 토속적인 음식점 오현정 한정식은 그야말로 푸짐한 밥상, 맛있는 밥상, 눈으로 입으로 먹는 밥상이다. 이런 단어들이 떠오르는 것은 정갈하면서도 친근하고 입맛 돋우는 반찬들이 한 상 가득 펼쳐지기 때문이다.

오현정 한정식은 중마동에서 오랫동안 한정식의 대표주자로 영업을 해오다 지난 해 광영동에 새로운 터를 잡았다. 우리 몸에 좋은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인 오현정은 이점숙 사장이 직접 요리를 하기 때문에 깔끔한 맛은 언제 먹어도 변함없으며 새콤달콤한 맛과 상큼한 맛까지 두루 맛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사실 외식은 화려한 맛보다는 몸에 좋은 것이 최고다. 따라서 오현정 한정식에 가면 몸이 좋아하는 풍성한 식탁에 기분이 좋아진다.

오현정 주 메뉴는 백반 7천원, 생선구이와 두루치기가 나오는 오현정 정식(3인 이상)은 9천원, 돌솥정식은 1만2천원, 계절음식은 1만5천원, 2만원, 3만원인데 찌게 탕류가 나오기 때문에 사전 예약은 필수다.
또 저녁에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생삼겹살(150g), 생돼지갈비(180g) 9천원, 생오리주물럭 1마리 3만5천원이며 모든 재료는 국내산이다.
교대근무자와 오후 근무자 고객을 위해 예약도 받는다.

어린 시절 싫어했던 음식이 나이 들면 그 맛이 그리워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입맛은 변하지 않는 법이며 고향음식, 어머니 손맛 음식은 늘 그리움의 대상일 수밖에 없다. 또 우리 입맛에 익숙한 음식에 정성을 곁들이면 그것이 바로 웰빙 음식이며 특색을 지닌 음식은 그 진가를 손님이 먼저 안다. 다양한 메뉴를 골라먹는 재미가 쏠쏠한 오현정 한정식은 단골 고객이 많다. 그만큼 손님의 건강을 먼저 생각하는 음식을 내놓기 때문이다.

오현정, 마치 사람 이름 같기에 뜻을 물었더니 현자 돌림의 오 남매라는 뜻의 오현에다 큰 나무 밑에 사람이 모인다는 뜻의 정자 정자를 써서 오현정이란 이름을 썼단다. 깊은 뜻을 담고 있는 오현정의 푸짐한 밥상은 바로 이점숙 주인장의 손끝에서 나오고 그 맛에 이끌리면 영원한 단골이 된다.

겨울 동안 나른해진 몸을 상큼한 각색(各色)의 풍성한 식탁에서 찾는 것도, 생동감 있는 봄을 가꾸는 것도 모두 부지런한 사람들의 몫, 뒷맛 깔끔한 식혜 후식까지 직접 담가 내놓는 오현정 한정식에서 봄을 만나보자.
오현정 한정식은 광영동 광양평생교육관 입구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휴무는 따로 없다. 

길찾기:
안산길 37(광영동 393-3번지
대표전화:
792-5415
 

조경심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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