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도시가스 공급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관내 일부 지역에 도시가스 공급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광양시는 경제성이 낮은 지역에 도시가스 공급을 위해 그동안 꾸준히 확대해 온 결과, 2009년 말 기준 광양읍 지역 59.4%를 현재는 76.5%까지 끌어올린 상태다. 또한 중마동은 98.2%, 광영동 86.2%, 금호동 99.3%로 높은 공급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태인동은 현재 22.8%로 타 지역에 비해 저조한 실정이다. 이 같이 도시가스 공급률이 지역 간 편차를 보이는 것은 대부분 동지역을 중심으로 공급되고, 사용의 편리성과 경제성, 안정성 등의 장점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도시가스 공급을 희망하고 있음에도 단독주택지역의 도시가스 공급배관망 구축은 투자비 대비 경제성이 떨어져 사업자인 전남도시가스(주)가 배관매설 신규투자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또한 농어촌지역에 도시가스 공급이 늦어지는 이유는 기반시설에 비해 낮은 사업성과 자기부담 가중, 노인인구가 많은 지역적인 특성 등이 작용하고 있다.

 광양시는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전남도시가스(주)와 수차례 협의를 통해 공동 배관망구축 방안을 수립해 단독주택지역에 도시가스 공급을 추진하면서 주민들의 생활안정에 기여하고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고 있는 지역에 도시가스 공급공사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지난달 26일 광양읍과 중마동민을 대상으로 도시가스 공급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2억원을 지원해 2.6km 구간에 도시가스를 설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도시가스가 공급되는 지역은 광양을 비롯해 목포, 여수, 순천, 나주 등 5개시와 화순, 영암, 무안, 장성, 영광, 담양, 해남군 등 7개 군이며, 나머지 10개 군 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여전히 도시가스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광양시가 72.7%로 도내에서 도시가습 보급률이 가장 높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적으로 도시가스 시설을 확대해 그동안 도시가스가 보급되지 않아 애로사항이 많았던 상가와 세대에 연료비 절감을 물론, 관내 전 지역에서 누구나 도시가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시차원에서 최대한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찬현 기자  pittzzang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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