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시민소통을 위해 마련된 SNS에 대해 무감각하다는 지적과 함께 시민들에게 친절한 행정서비스보다 행정편의주의식의 고압적인 공직자 태도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A 씨는 광양시 SNS에 글을 올렸지만 광양시가 시민들의 소통을 차단하고 불성실한 답변을 받아 불쾌한 일을 겪었다고 한다.
A 씨는 “얼마 전 사람이 다니는 인도 보도블록이 파손돼 보행자들이 위험할 것 같아 SNS에 사진을 올렸는데 광양시에서는 이런 글은 민원창구를 통해 정식적인 양식으로 다시 작성해 올려야 한다는 답변을 받았다. 요즘 같이 바쁜 시대에 다시 서식을 찾고 일일이 글을 작성하는 시민들이 얼마나 될까 의문이며, 공무원들의 자기 소관이 아닌 것에 대해 관련부서나 다른 부서로 문의하란식의 행정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 시민들을 위해 봉사해야한다는 생각을 갖춘 공무원이 부족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한 A 씨는 “인근 도시의 경우 이런 글이 올라오면, 어느 부서에서 담당하며 이러저런 조치를 취했다는 구체적인 답변으로 시민들과 좀 더 빠르게 소통하려는 노력이 보여 광양시와는 대조를 이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처럼 광양시가 시민소통을 등한시하고, 공무원들이 시민들을 상대로 고압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은 어제오늘 일만은 아니며, 그동안 꾸준히 지적돼 왔지만 사라지지않고 있어 구체적인 개선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
특히 광양시의 이번 조직개편및 인사를 바라보는 시민의 시선이 곱지 않은 상태에서 시민소통을 위한 전담부서 마련이 절실해 보인다.
한 시민은 “현재 광양시 시장의 눈과 귀를 가리고 움직이는 것 같아 시민과의 소통이 부족해 보인다. 시민들과 소통하려면 박원순 서울시장처럼 직접 시민들과 소통하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kopie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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