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3월 개원 예정인 광양읍 칠성요양병원

 수년간 공사가 중단돼 흉물로 방치된 광양읍 칠성리 노인병원이 지난해 공사를 재개함과 동시에 정상화 움직임을 보이며, 최근 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3월 개원할 것으로 보여, 지역사회의 환영을 받고 있다. 

 칠성요양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2일 준공검사를 마치고 24일 검사필증을 받아 이달 말까지 감정평가를 받는 대로 전남도로부터 의료법인과 의료허가를 동시에 취득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행정절차를 마무리 지으면서 미비 됐던 의료장비와 직원충원도 함께 이뤄지게 돼 3월초 칠성요양병원이라는 이름을 걸고, 개원은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칠성리 노인병원은 그동안 전남도, 광양시와 시의회 등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봐왔던 터라 오는 3월 개원 소식에 지역 여론은 대환영하는 분위기다.

 광양시 관계자는 “수년간 방치돼 민원도 많이 발생됐고, 지역 이미지 차원에서도 많은 문제점이 발생돼 오면서, 시와 시의회 등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직접 방문까지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3월 개원을 앞두고 있는 칠성요양병원의 정상화를 위해 시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오는 3월 개원 예정인 칠성요양병원은 지하1층 지상 4층 규모에 130병상과 치매병동실, 물리치료실, 중환자실과 각종 부대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가정의학과 전문의 3명, 간호사 7명, 조무사 6명 간병인 12명에 약사, 임상병리사, 물리치료사, 재활치료사 등 48명의 인력 규모로 운영되게 된다.

 병원 관계자는 “지역사회와 하나 되는 의미와 봉사한다는 의미로 의료재단 명도 ‘백운’으로 정한만큼 개원과 동시에 봉사와 나눔을 함께 실천하는 요양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칠성요양병원은 지난 2009년 4월부터 공사에 들어갔지만, 모 의료재단이 관련 건설업체와 다수 시설업체의 공사대금을 지불하지 않자 업체들이 발주 의료재단을 사기죄로 고소, 공사가 중단돼 오다 2011년 당시 병원 시공업체 대표 임 모씨가 지난 2011년 경매로 병원 건물과 부지를 취득해 노인병원 설립 건설업체와 다수 시설업체의 미지급된 공사대금을 전액 지급하면서 지난해 공사를 재개했다.

조찬현 기자  pittzzang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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