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광양새마을금고가 광양시새마을금고로 상호명을 개명하면서 또 한 번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30여 년 전 자본금 1000만원으로 시작한 본금고는 이제 3천억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급성장하기까지는 백경현 이사장과 임직원들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으며, 결코 작은 것에 만족하지 않고 더 큰 은행이 되고자 하는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었다. 현재 동광양새마을금고는 광양읍에 지점을 새로 오픈하기 위한 준비를 마치는 등 금융권이 움츠려 들고 있지만 공격적인 영업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동광양 새마을금고는 명실상부, 광양시를 대표하는 금고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 그동안 크고 작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슬기롭게 헤쳐 온 덕분이다. 백경현 이사장은 “앞으로 가면 갈수록 금융권이 어려워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럴수록 움츠려들기보다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시민들로부터 인정을 받는 게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금까지 동광양새마을금고가 이렇게 급성장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백 이사장의 탁월한 경영마인드가 한자리 차지하고 있다.

 

현재 본금고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정자 씨는“ 이사장님을 대할 때마다 뛰어난 경영전락에 깜짝깜짝 놀라게 된다.”며“ 모든 회원들이 이사장님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동안도 백 이사장은 꾸준한 독서를 통해 사람들의 심리와 사회의 흐름을 줄기차게 읽어왔다. 또한 모든 금고 직원들에게는 수준 높은 경영교육을 시켜왔는데, 요즘 들어서 그 결과물들이 하나둘씩 빛을 발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그의 경영방침은 지역민과 함께하고 모든 이익은 다시 지역민들에게 돌려준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시민들의 반응이 시큰둥했지만, 실제적으로 실천에 옮기는 모습을 보게 되자 말이 아닌 실천하는 금고라는 인식을 하게 되면서 동광양새마을금고 문을 두드리는 시민들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다

 

 

중마동에 마련한 사옥은 땅값이 비싸기로 유명하지만, 이에 개의치 않고 사옥을 준공했다. 광영동이라는 지역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한 결단이기도 했다. 백 이사장은 “처음 사옥을 중마동으로 옮긴다고 했을 땐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으나 그렇게 하지 않고는 냉엄한 금융시장 현실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의식을 느껴 이렇게 중마동 시대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결국 백 이사장의 결단은 옳았다. 본금고에 대한 위상이 높아짐은 물론, 고객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동시에 받게 된 것이다.

 

특히 놀라운 일은 사옥 3층을 무료 갤러리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솔직히 이곳 3층을 임대만 해 줘도 1년에 억대가 넘는 수익이 발생하지만, 고객의 쉼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과감하게 무료 쉼터로 운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곳 무료 쉼터는 금고를 찾아온 고객들 뿐 아니라, 시민 누구나 와서 차도 마시고 음악회나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본 금고 주인은 시민이다’는 경영철학을 표방하고 있는 백 이사장은 “새마을금고의 존재이유는 시민들이 누릴 수 있는 소박한 기쁨을 누리게 하는데 있다”며 “시민들에게 녹아드는 금융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 이사장은 “금고의 근본적 가치는 시민이 주인이라는 의식에서 출발한다”며 “모든 시민이 이러한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전직원과 이사, 임원들은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여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힘주어 강조했다. 또한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금융권의 신화를 새롭게 한번 쓰고 싶은 포부를 가지고 있다. 이런 저력을 알아본 새마을금고 중앙회는 중앙회 회장과 부회장이 직접 방문하는 영광을 얻기도 했다.

 

중앙회장이 방문한 것은 동광양새마을금고가 생긴 이래 최초의 일로 그만큼 동광양새마을금고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특히 5년 전 5백억대 자산에서 3천억 자산 규모로 성장시킨 것 자체가 바로 하나의 신화이며, 전국 1402개 금고의 귀감이 될 만하고도 남음이 있다하겠다. “이렇게 성장하기까지는 우리 금고를 믿고 돈을 맡겨주신 회원님들 덕분”이라며“ 우리는 어떻게 해서든지 회원님들께 더 많을 것을 돌려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2월 26일 동광새마을금고는 행복나눔센터 2호점을 중마동에 새롭게 오픈했다. 타 금융권에서 흉내조차 내지 못하는 일을 시작한 것이다. 백 이장은 “솔직히 두 개의 나눔센터를 운영한다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만, 어떻게 하면 우리 지역에 조금이라고 보탬을 줄까 생각하다가 광영동에 이어 중마동에도 행복나눔센터 2호점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행복나눔센터는 100% 자원봉사자들의 자발적인 헌신과 수고로 운영되고 있다.

 

2호점 봉사 센터장은 “아마 이렇게 자원봉사자들을 체계적으로 훈련해 사용하는 곳은 동광양새마을금고가 처음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말이 아닌 실천으로 지역민들을 섬기고 있는 동광양새마을금고에 대한 이미지가 정말 좋아 봉사단장의 한사람으로써도 큰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제 동광양새마을금고는 광양시민이면 누구나 다 알고 있을 정도로 실천하는 금고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고객들의 눈은 정확하다. 꼼수가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된 것이다. 우리 금고는 그동안 진정성 있는 노력으로 시민들의 마음을 파고들었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여기게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이익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홍봉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