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타협도 필요하다
“남의 말을 들을 줄 알아야 하며 남의 말을 경청 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니다 라는 말을 해주는 사람이 옆에 있어야 빠르게 변화할 수 있으며 제대로 사리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듣고 경험한 것들을 제대로 받아들이려는 자세가 가장 필요하며 정치도 타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어떤 일을 추진하고자 할 때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현장을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타인의 말을 경청하며 타협도 할 줄 알아야 진정한 정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신 있게 밀고 나가되 원칙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타협을 원만하게 해야 일을 추진할 수 있거든요.”

무엇을 할 것인가 고민하며 뛰었다
전남도의회 일을 하면서 광양에 무엇이 시급한지를 알아서 전남도와 협의해 필요한 것을 지원했다.
“전남이 다른 곳보다 낙후된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전남이 어느 도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살기 좋은 고장이 되도록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특히 교육위원회 일을 하다 보니 학교 설립과 교육 문제 등을 어떻게 하는 것이 전남 교육에 발전을 가져오며, 전남 교육을 한발 앞서가게 할까 고민했습니다”
서의원은 전남 곳곳의 학교에 고루 지원해주는 것은 당연하며 광양제철고가 전남에서 선발 주자 학교인 만큼 많은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광양시가 다른 어느 곳보다 빠르게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뛰었으며 남이 나를 위해 무엇을 해 줄 것인가를 바라기 전에 내가 남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먼저 고민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

F1대회의 실상 공개, 도민들의 알 권리 충족
전남도의회 의정활동 기간에 가장 보람된 일을 물었다.
“F1대회의 실상을 도정질문을 통해 공개하여 도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켰다고 생각합니다. 또 이로 인해 F1대회가 전남도민에게 수천억의 손실이 발생됨을 알려 결국 2014년 대회가 무산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연간 500억 정도의 재정손실을 막을 수 있었지요. 그리고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수정동의안이 아닌 원안을 반대토론을 통해 전남도의회 개원이래 처음으로 부결시켰을 때도 뿌듯했습니다.”
서의원은 아무도 건들이지 못하는 F1대회 문제점을 꼼꼼하게 준비해서 질의하며 동료의원들의 박수를 받을 정도로 일약 스타가 되기도 했다.
“상임위에서 통과된 안건은 본회의에서 이의 없이 통과되는 게 상례입니다. 그러나 극히 드문 일이긴 하지만 수정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되는 예가 있으나 원안 자체를 부결시킨 사례는 ‘2011년 F1대회 L/C 지급보증 거래약정 조건 변경 동의안’이 도의회 사상 처음이며 더더욱 한 의원이 2건이나 부결시킨 사례는 전국적으로도 없는 사례입니다.”
지나간 일로 논쟁하면 도움이 안 된다지만 역사는 회귀하며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다시 되풀이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배운다고 강조했다.

마동중학교 설립, 광양공공도서관 이전 개원 보람
“전라남도 지역신문 발전을 위한 지원 조례안을 가결하는데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이유는 조례안의 취지가 지역신문발전특별법의 모법을 근거로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중앙에서 중앙지가 굉장히 많은데도 불구하고 지원을 하지 않습니다. 중앙지에 행정부가 지원을 한다면 그 사람들 입김에 배겨날 수가 없습니다. 중앙지를 빼고 지방지에 대한 지원특별법이 나온 것인데 이 적용을 한다는 것은 지방지 입김에 휩싸여 제대로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이 압력으로 행사될 수가 있으며 신문의 공익기능이 공정보도인데 도에서 지원을 받고 공정보도가 가능하겠냐고 말했다. 그는 지역사업에 성과 또한 많다.
“2015년 개교를 눈 앞에 두고 있는 마동중학교 설립이 큰 성과입니다. 그리고 광양공공도서관 이전 문제가 해결되어 1200평 규모로 2015년 개원합니다.”
치밀한 성격에 미리 준비하는 습관이 몸에 베였다는 서옥기 의원은 도의회 일을 하면서 다양한 일을 해왔다는 생각에 자부심이 있지만 아쉬웠던 일도 얘기했다.

고등학교 부족으로 400명 이상 타 지역 전출
“매년 400명 이상의 학생이 고등학교가 없어 타 지역으로 전출함에도 불구하고 가칭 마동고등학교 설립무산이 가장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조금만 큰 생각을 가지고 행정을 펼치면 가능한 일인데 답답할 때가 많더군요. 학교가 생기면 그만큼 인구 또한 늘어나고 경제 또한 활발하게 돌아가는 구심점 역할을 하는데 여러 가지 의견에 부딪혀 고등학교 설립이 무산되었을 때 아쉽고 답답했습니다.”
그는 큰 틀을 가지고 크게 일을 해야 뛰어 가는 인근의 시와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며 앞으로 젊고 활기찬 사람이 큰 꿈을 가지고 큰 행정을 펼쳐 광양시가 활발한 경제도시, 희망의 도시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이끌어 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믿어준 시민들에게 감사
광양제철소와 서로 도와가며 상생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는 서옥기 도의원, 그는 후배 정치 지망생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단다.
“개인의 명예보다는 지역을 위한 확실한 비젼을 가지고 그 일을 추진하기 바라며 봉사한다는 자세는 기본이기 때문에 봉사 자세로 정치에 입문하면 존경 받는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시민들은 시정에는 관심이 많으나 도정에는 정치적인 문제가 결여되기 때문인지 관심이 덜합니다. 그러나 도의원이 되고 보니 할 일이 무궁무진하게 많더군요. 무엇보다 저를 믿고 당선 시켜준 시민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도정에 이익이 되고 시정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잘 하려고 열심히 뛰었습니다.”
부지런한 도의원이란 평가를 받고 있는 그는 이제 정치일선에서 물러날 뜻을 비추며 그런 여유가 어디서 나오냐고 물었더니 “모두가 사랑으로 봐 주신 것임을 알기에 광양시민과 더불어 희망적인 광양을 펼쳐나가는데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고 환하게 웃었다.

프로필

광양 YMCA이사장
제3대 광양시 시의원
광양시 참여연대 상임대표
국제와이즈멘 한국남부지국남행중 지방
조선대 광양정책대학원 총동문회장
KBS 시청자 방송위원
새천년민주당 광양지구당 정책실장.사무국장
중마초등학교.백운고등학교 운영위원장
광양시3개시도시통합반대추진위원장
베트남참전 유공자회 광양지회장
광양시법원 조정위원(현)
제9대 전라남도의회의원(교육위원회)(현)
 

조경심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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