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요! 편견(偏見)이란 의미는 한쪽으로 치우쳐 본다는 뜻에 다름이 아니죠. 그리고 판단력에 자신이 없게 되는 순간 편견은 고개를 쳐드는 법이고요. 우리는 자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얼마나 많은 편견에 사로잡혀 사는지 모릅니다. 어쩌면 하나의 불치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극단적으로 말한다면 ‘사실’은 없고 끊임없는 ‘현상’과 ‘해석’만 있는 셈이죠. 물론 그 해석이라는 것조차도 훗날엔 왜곡이거나 착각의 산물이 될지도 모르는 법이고요. 좀 역설적이겠지만 편견을 극복하는 비결은 다양한 편견을 사심 없이 접할 때 가능하지 싶은데, 이 또한 쉬운 일은 아니죠. 결국 궁색한 변명 같지만 누구나 편견을 가지고 살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정할 때 그나마 편견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는 길이지 않을까 싶네요. /홍봉기 기자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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