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격언에 이런 말이 전해오고 있다고 합니다. “하루만 행복하려면 이발소에 가서 머리를 깎아라. 1주일만 행복해지고 싶거든 결혼을 하라. 1개월 정도라면 말(馬)을 사고, 1년이라면 새 집을 지어라. 그런데 평생토록 행복하기를 원한다면 정직한 인간이 되라.”이런 격언은 지금 우리 광양시에도 꼭 필요하지 싶습니다. 소신 있고 정직한 사회가 되어야 광양발전의 백년대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모든 부정부패는 정직이 결여 되어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라고 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입니다. 특히 요즘 사람들은 정직을 약간 모자란 사람이나 지키는 도덕쯤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 사회가 건강해지기 위해선 정직(正直)이라는 기초석이 튼튼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아무리 화려한 재료를 동원해 집을 지은들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특히 행정을 집행하는 공무원들은 남의 말에 좌고우면하지 말고 소신껏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윗사람 눈치만 살핀다면 시민들만 불행해질 뿐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소신 있게 일하는 사람을 더욱 더 높여주고 대우받는 공직사회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그게 바로 조직이 건강하다는 증거이며 또 발전하고 있다는 증표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정직(Honesty아니스티)이라는 영어의 의미는 라틴어 'honestus(호네스투스)에서 파생된 말인데, 바로 '명예(Honor:아너)'를 뜻하고 있는 단어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자신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정직할 필요가 있습니다. 명예(名譽)란 말 뜻 그대로 자신의 이름값에 걸맞는 행동을 한다는 뜻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자신의 이름에 먹칠하는 것을 가장 창피하게 여겼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름이 더럽혀지는 것을 가장 비참하게 여겨 목숨까지도 버렸던 것입니다.

미국 속담에도 “정직(正直)이야 말로 최선의 정책!”라며 정직의 중요성을 그처럼 강조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유명한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는 한 술 더 떠서 정직은 어떤 정책보다 우선이다(Honesty is better than all policies.)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사람살이에 있어서 상호간의 신뢰를 유지하는 첫째 조건은 서로 간에 정직함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정직하지 못한 만남에서 신뢰가 구축되기는 어렵습니다.

촌지를 주고받는 교실에서 정직을 교육할 수 없고, 뇌물을 받는 공무원들에게 청백리는 환상에 불과할 것입니다. 물론, 정직이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 우리는 늘 일상생활에서 느끼고 있습니다. 소신 있고 정직하려면 먼저 용기가 수반되어야하는데 용기 역시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역시 마음속에 내공이 쌓여야 가능할 것입니다.

한두 번 소신 있게 일을 하면 계속 그렇게 할 수 있지만, 한 번에 기가 꺾이면 평생 소신 없는 행동을 하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항상 처음이 중요하다고 했던 것입니다. 새해는 우리 광양경제신문 또한 정직과 소신이 통하고 인정받는 사회분위기 조성과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누구보다 앞장 설 것을 약속드리는 바입니다. 우리 모두 소신 있고 정직한 사회를 만들어가는데 함께 협력하고 노력하도록 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아무쪼록 새해에는 여러분들이 꿈꾸고 계획하는 모든 소원들이 모두 이뤄지길 기원 드리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