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품성, 바른 인성을 갖춘 인재 배출의 요람

1951년 광양농업고등학교로 개교한 광양실업고등학교는 2013년 제60회 졸업생 배출을 앞두고 있다. 바른 품성과 인성을 길러 사회에 꼭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김종남 교장선생님을 만났다.

교사와 학교 믿고 아이들 맡겨달라
“교육은 교사의 눈길, 손길, 마음길에 의해 새롭게 만들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이 교육에 대한 신념입니다. 그리고 사랑과 바른 인성, 예의 바르고 성실한 인간육성이 제 경영관이며 집단사고와 민주적 의사결정을 통한 교육활동지원과 올바른 생활습성을 간직한 인간육성 제고, 자아실현과 창의적 직업능력학습, 환경조성지원을 경영방침으로 세우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교사와 학교를 믿고 아이들을 맡겨달라는 김종남 교장은 꿈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는 학생과 생각하고 남을 배려하며 행동하는 학생, 자신의 진로를 스스로 개척하는 학생을 꿈꾸며 학생의 꿈을 키워주는 행복한 학교, 교과 연구활동에 우선 지원하는 학교, 지역교육 공동체와 함께 하는 학교를 가꾸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국화전시회 매천관에서 열려
“제31회 국화전시회가 저희 학교 매천관에서 지난 달 29일부터 31일까지 열렸습니다. 담당 교사들과 학생들의 정성으로 키워낸 국화 500여본이 전시 판매됐죠. 국화전시회는 학교의 명예로운 행사이며 유치원생부터 시민과 동문 등 많은 관람객이 다녀갔습니다.”
광양실고는 관광농업과, 원예조경과, 애완동물관리과, 화훼장식디자인과, 조선기계과 등의 학과가 있는데 국화전시회는 원예조경과에서 진행했다.
“취업이 잘되는 명문학교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프로그램이 취업에 맞추어져 있어요. 또 바른 생각과 큰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선배들과 1:1 멘토링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꿈을 가지고 도전하면 안 되는 것이 없으며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는 사람, 기본이 충실한 사람은 성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좋은 직장에 취업 할 때 보람 느껴
“저는 공무원에서 교사로 직업을 바꿨는데 잘 선택했다고 생각합니다. 교사 직업은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멘토 역할이기 때문에 희망적인 직업입니다. 아이들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잘 살아갈 때 그리고 실업계 학교기 때문에 좋은 직장에 취업을 많이 할 때의 보람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어떤 학생을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그는 “학생은 성적이 가장 중요하지만 아무리 성적이 좋아도 바른 인성이 갖추어져 있지 않으면 물거품이다. 따라서 바른 품성, 바른 인성을 갖춘 학생이 가장 바람직하며 사회에 나가서도 잘 어울려 살 수 있기 때문에 늘 바른 인성을 강조한다”고 한다.
그렇다, 학생은 바르고 정직하며 학생다울 때 가장 향기가 나는 법이다.

선생님 직업은 희망이다.
“‘83년 첫 부임지가 진도실업고등학교였습니다. 그 때 제자들과 지금도 연락하며 지내지요. 열정을 가지고 뛰었던 초임지는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저 또한 오래 기억에 남는 학교며 제자들입니다.”
제자들이 선생님 잘 살고 있습니다 하고 찾아 왔을 때의 뿌듯함이란 어느 행복과도 바꿀 수 없다고 한다.
“저는 열정을 가진 사람을 좋아합니다. 편한 것을 추구하면 얻어지는 것이 적을 수 밖에 없지만 프로의식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일하면 돌아오는 몫이 클 뿐만 아니라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과 지내며 가슴 답답할 때 서정적인 글을 쓴다는 그는 글로 마음을 풀어내면서 그 해답을 글에서 찾는다고 한다.

자격증과 취업 위주 수업
광양실고에서는 문화예술은 삶의 질을 높여 주고 인생을 풍요롭게 한다는 생각에서 방과후 수업으로 연극, 음악, 미술 등의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는 물론 한지공예, 칠보공예 등을 공부하고 자격증 취득을 가장 우선시 하고 있다. 그래서 학생들 대부분이 자격증 취득을 위해 다양한 분야 공부를 하고 있다.
“인생의 풍요로움을 위해 문화예술과 접목한 수업을 하고 있으며 실업계 고등학교다 보니 자격증과 취업 위주로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광양실고는 '근면, 성실, 자립'을 교훈으로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전 교직원이 열과 성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자가 곧 후배다
김종남 교장 고향은 광양읍 인서리다.
“광양동초등학교와 광양실업고등학교가 제 모교입니다. 모교에서 교장으로 근무하다 보니 아이들에게 관심이 더 커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제자가 곧 후배이기도 하기에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훨씬 큽니다.”
교사들의 연극동아리에서 연극을 했다는 김종남 교장, 그의 아내 또한 교사로 근무하는데 함께 연극 동아리에서 활동하며 더 애틋한 사랑을 키웠다고 한다.
“세상은 아름답게 보는 만큼 아름답게 살 수 있는데 직업 외에 또 다른 취미와 적성을 가지고 즐기면 자연스럽게 힐링이 되며 삶의 보람이 배가 됩니다.”

좋은 남편, 좋은 아빠, 좋은 선생님이 로망이라는 김종남 교장, 그는 학생에게는 꿈을 현실로 바꾸는 기쁨을 학부모님께는 자녀의 미래에 대한 믿음을 선생님께는 제자를 성장시키는 보람을 가지게 하고 자율과 책임으로 도덕적 품성을 가진 경쟁력 있는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조경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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