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같은 오늘은 퇴보이며, 노력은 내일의 희망이다”
창의적이고 열정적이며 주인의식을 가지고 ‘미래’지향적인 구단운영과 경기성적향상과 축구 발전이라는 ‘공익’ 가치를 추구, 광양제철소 패밀리를 비롯한 지역 팬과 관계자 모두 함께 ‘상생’하는 구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박세연 전남 드래곤즈 대표를 만났다.
전남 드래곤즈 영광을 재현하고자 노력하겠다
“전남 드래곤즈는 국내에서 8번째로 창단된 20여 년의 역사를 가진 프로축구단입니다. 그동안 FA컵 3회 우승, 국가대표선수 배출 등 축구발전에 크게 기여한 명문구단인데 전통 있는 구단에 취임하게 된 것은 개인적으로 큰 영광입니다. 따라서 전남 드래곤즈의 영광을 재현하고자 구단 운영에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8월 23일 전남 드래곤즈 대표이사로 선임된 박세연 대표는 어떤 구단으로 이끌어 갈 것인지 고민하며 직접 인사말을 작성해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했다.
“첫째, 창의적이고 열정적이며 주인의식을 가진 리더십으로 미래 지향적인 구단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효율적인 선수단 운영과 경기력 향상을 통해 환희와 감동이 전해지는 경기를 펼쳐 성적향상과 축구발전이라는 공익가치를 추구하겠습니다.
셋째, 신뢰와 소통을 구단 운영의 핵심가치로 삼고 팬들과 함께 호흡하고 연고지역은 물론 모든 이해 관계자와 상생하는 구단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미래 지향적인 팀으로 이끌어 갈 계획
무엇보다 새로운 조직에서 다시 일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는 박 대표는 기본에 충실해야 일이 잘 풀린다는 것을 알기에 내공을 쌓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지금 당장 우승과 몇 승을 거두기 위한 것보다 핵심전력과 계획을 차근차근 실행하며 미래 지향적인 팀으로 이끌면 분명 탄탄대로의 드래곤즈가 되리라 생각하기에 미래를 보고 차근차근 준비하겠습니다.”
박 대표는 팬들에게 더 큰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경기를 잘하면 지속적인 갈채를, 부진하더라도 아낌없는 격려를 부탁했다.
어제와 같은 오늘은 퇴보다
어떤 일이 주어지든 늘 즐겁게 도전한다는 그는 다양한 일을 해오면서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어 삶이 즐겁다고 한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믿음과 신뢰가 밑바탕이 되면 안 되는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제와 같은 오늘은 퇴보며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야 말로 또 다른 내일을 희망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포스코에 26년을 재직하다 ㈜포레카 커뮤니케이션즈 대표 자리로 이동하며 무에서 유를 창조했던 경험과 승주 컨트리 클럽 대표로 발령받았을 때 주위에 골프장이 늘어 어려움을 겪었으나 구조조정과 믿음, 신뢰를 바탕으로 많은 회원을 확보하면서 흑자로 돌아섰을 때 CEO로써 참 행복을 맛 보았다고 한다.
7권의 책 집필, 항상 메모하는 습관
책을 읽을 때 반드시 줄을 그어가며 읽고 누구를 만나던 새로운 지식이나 정보다 싶으면 바로 메모할 준비가 되어 있는 박 대표는 그동안 7권의 책을 펴냈다.
‘부장님 댁이 어딥니까?’, ‘말이 통해야 산다’, ‘정도관 일기’, ‘리더들이 알아야 할 HR의 진실’, ‘말이 통해야 산다2’, ‘CEO가 고민해야 할 25가지’, ‘기업 CEO의 교육에 관한 의식조사 공동 연구’ 등이다.
“독서는 남의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드는데 일주일이면 충분합니다. 많은 아픔과 고뇌를 겪으며 쓴 책을 우린 일주 만에 내 지식으로 만들 수 있기에 책을 많이 읽어 세상 사는 지혜와 진리를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좋은 책 일기, 낯선 곳 여행하기, 상상력 동원된 영화보기 등이 취미라는 박세연 대표, 그는 ‘CEO가 고민해야 할 25가지’ 책을 집필하면서 30년 동안 같이 살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준 아내에게 ‘사랑한다. 다시 태어나도 선택하겠다’고 책을 통해 고백을 할 정도로 자상한 남편이기도 하다.
박세연 대표는 영남대학교를 졸업하고 경북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1984년 포스코에 입사해 인력자원팀장, 노사협력그룹장, 리더십교육센터장 등 인사, 노무, 교육 분야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후, 광고회사인 ㈜포레카 커뮤니케이션즈 대표이사, ㈜승광(승주컨트리클럽)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포스메이트 부사장으로 재직하다 지난 8월 23일 전남드래곤즈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조경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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