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본지대표이사/발행인

본 신문사에서 올해로 제4차 광양경제포럼을 개최하게 됐다. 개인적으로도 가슴이 뿌듯하지만 지역적으로도 큰 자부심을 가진다.
그 동안 제3차까지 진행해오면서 광양시가 당면한 핵심문제를 제대로 짚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경제포럼에서 지적한 내용이 광양시 정책에 얼마나 많이 반영되었는지는 앞으로 평가해 볼 대목이다. 물론 이런 평가에 안주 하지 않고 대안까지 마련하고 또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리라 다짐을 해 본다. 그러잖아도 요즘 정부는 ‘고용률 70%’ 라는 로드맵을 작성해서 발표했는데, 지역 경제인의 한 사람으로써 크게 환영하는 바이다. 이번 제4차 광양경제포럼 주제를 “기업도시 광양, 과제와 전망”으로 잡았는데 어쩌면 정부가 제시한 일자리 로드맵과도 일맥상통 하리라 본다. 광양은 누가 보더라도 기업도시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글로벌 경제가 침체되면서 광양도 현재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나름대로 자구책을 강구하고는 있지만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이제 경제는 세계경제와 맞물러 돌아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광양제철소에서 생산하는 철강이 팔리지 않으면 그 여파는 자동적으로 광양시에 미치게 돼 있다.
광양시가 새로운 신성장동력을 개발해야 하는 이유다. 이순신 대교를 중심으로 한 세계적인 항만 불꽃 축제도 한번 고려해볼만 하다.
현재 광양은 이렇다 할 관광인프라를 구축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하나 더 보탠다면 마동레포츠 단지를 광양을 대표하는 테마공원으로 개발하고 더불어 광양제철소 홍보관을 만들어 커뮤니티 센터를 활용한 프로젝트 사업을 발굴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자꾸 미그적 거렸다가는 많은 것들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 앞으로 광양시가 신성장동력으로 추진해야 할 것 중의 하나는 바로 배후단지에 제조업을 유치하는 것이다. 그동안 이런저런 규제 때문에 걸림돌이 되었다면 그런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서라도 제조업유치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그렇게 하는 길 만이 광양항도 살고 향후 광양시가 안정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길이기도 하다. 혹자는 세계적 냉동창고를 만드는 제조업도 도전해 볼만하다 하고 또 혹자는 자동차 공장도 대안이라며 적극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지금 배후단지는 토지만 조성 되어 있지 황량한 벌판 그 자체다. 일단 제조업을 끌어들이게 되면 광양항 물류는 자동적으로 증가하게 마련이고 지역경제 역시 자동적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게 돼 있다.
그동안은 차일피일 미뤘다면 지금부터는 광양시와 기업인 그리고 민간인들까지 이 문제에 대하여 적극적인 자세로 나설 필요가 있다 하겠다. 그 길만이 차후 광양시가 성장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우리는 오로지 광양제철소만 바라보며 경제활동을 해 온 것도 사실이지만 시대의 변화는 자꾸 신성장동력을 개발하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그러므로 광양시도 신성장동력을 찾는데 사활을 걸어야 한다. 그런 뜻에서 본 신문사에서 매년 광양 경제포럼을 개최하고 있으며 지역 경제발전을 갈망하는 광양시민 모두가 참여와 관심으로 광양의 미래발전을 염원한다면 기업도시 광양은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남해안 중심도시로 우뚝 서게 될 것이다.

김태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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