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호 기자

최근 광양시가 중앙정부와 상호유기적인 관계가 필요하다며 대외협력관을 신설 운영한다고 밝혔다. 대외협력관 업무는 ▲중앙부처 시책파악 ▲국비와 기금 예산확보 지원 ▲특산물 홍보 및 판로 개척 ▲출항인사 인적네트워크 ▲중앙부처 방문 안내 등 광양시가 하고자하는 모든 일을 총괄 중앙부처와 협의하는 교두보역할을 하는 중요한 자리이다.
시 안팎에서는 대외협력관은 젊고 유능한 사무관을 중앙부처에 파견시켜 그곳(중앙부처) 젊은 사무관을 대상으로 유대관계 맺어놓고 필요한 정보수집과 주요정책 등을 파악해 관련부서에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타 지자체보다 한발 앞선 독자적인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기획부터 정보수집에 능통할 수 있는 인사가 필요하다는 다수의 의견이다.
하지만 이번 대외협력관은 자질부족과 특히 시청 안팎에서 신임을 받지 못한 인사가 이루어졌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
또한 기업협찬과 혈세 등 100억원 넘은 돈으로 치룬 광양월드아트서커스의 총괄 책임자였던 임 모사무관을 대외협력담당관으로 임명한 것을 두고 말들이 많다.
그럴만한 이유는 너무 많아 일일이 거론할 필요성까지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서커스를 추진하면서부터 많은 문제점을 유발시키고, 공연이 끝나 뒤에는 시민과 사회단체 그리고 언론사로부터 몰매를 맞으면서 모든 책임은 자신이 진다고 큰소리 쳤던 서커스 추진단장이 검찰의 수사도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서울로 도피하려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는 험한 말들이 돌고 있다.
이러한 흉한 소문을 이성웅 시장만 못 듣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편에서는 임 단장에게 너무나 많은 특혜를 주고 있는 이 시장을 또 다른 의혹의 눈초리로 보기도 한다.
대외협력담당관 업무는 다양하고 많은 정보를 중앙정부로부터 수집해 신규 사업 등에 발 빠르게 대응 하면서 타 지자체보다 더 많은 국비를 확보하는 중요한 업무를 맡은 자리다.
하지만 정반대로 시민단체 등의 감시를 받지 않을 수 있어, 업무에 소홀하면서 유효기간이 지난 정보(인터넷 정보)를 광양본청에 보고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 자리일 것이다.
다시 말해 열심히 일하면 국비 등을 많이 확보하면서 활기가 넘치는 광양시로 거듭날 수 도 있는 중요한 자리이며, 그냥 자리만 지키고 있어도 그만인 자리일수도 있는 ‘일명 좌천’으로 분류해도 무방한 한직일수도 있는 자리이다.
세계적인 경기불황 등으로 광양제철소의 제품생산량이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광양시 세수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태로 앞으로는 지금보다 더 많은 국비를 확보하여야 할 중요한 시기임을 명심하고, 정말 일할 수 있는 능력있고 유능한 젊은 사무관을 발탁하거나 외부에서 유능한 인재를 영입해 대외협력담당관으로 인사를 함이 마땅해 보인다.

조용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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