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청민원실에 걸려 있는 [위공무사몽역한]

광양시(시장 이성웅) 공무원 10명 중 7명은 시에서 단행하는 인사제도를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양시지부가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광양시 공무원 8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현행 인사제도의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 '69.7%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해 지난해에 비해 인사제도에 대한 신뢰도가 8.2%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광양시의 인사제도가 신뢰감을 얻지 못하고 있는 원인은 현행 근무평정과 부서별평가 등 성과평가 자체를 신뢰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업무추진 과정에서 부당한 청탁이나 압력, 지시 등은 시의원 36.1%, 간부공무원 34.4%, 기자 12% 순으로 지난해 때와 크게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의 성과관리시스템(BSC) 도입에 관해서도 89.2%가 반대의견을 보였는데, 그 이유는 공무원의 직무가 민간업무처럼 계량화해 평가할 수 없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현재 추진되고 있는 현안 중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백운산지키기21.6%, 광양항활성화 18.3%그리고 광양월드아트서커스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실시한 선다형 및 단답형에 의한 설문조사에서 584명이 응답해 67.3%의 응답률을 보였다. 광양시지부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2013년도 노동조건 개선과 지부사업 추진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홍봉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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