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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창조적으로 변화하지 않으면 스스로 도태되는 시대가 도래 했다. 이 세상에는 영원한 강자도 없고 영원한패자도 없다. 오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줄 아느냐 아니면 익숙한 것에 길들어진 채 현실과 맞서야 하는가 하는 양자택일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이를 역으로 생각하면 그만큼 창조적인 변화가 어렵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는 셈이다.
사람은 누구나 할 것 없이 익숙한 것을 좋아하게 마련이다. 왜냐하면 그만큼 편하기 때문이다. 물론 익숙함이 일방적으로 나쁘다는 말은 아니다. 다만, 요즘처럼 주기적으로 모든 것이 변화하는 시대에는 그 익숙함이 치명적인 독이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어서다. 특히 공무원 세계는 더더욱 그렇다. 공무원들이 익숙함에 길들어지기 시작하면 더 이상의 발전을 기대하기가 어려워 질 것이다. 어떤 일에 전문적이라는 이유 하나 때문에 늘 같은 자리를 반복하면서 자기 밥그릇 지키는 데만 신경을 쓴다면 그 조직은 살아날 수가 없는 것이다.
다들 알다시피 변화를 영어로는 체인지(change)라고 하는데 철자 하나만 바꾸면 찬스(chance)라는 뜻이 된다. 그렇다. 변화는 또 하나의 찬스인 셈이다. 특히 요즘 세상은 변화하지 않으면 변질되던지 아니면 자연적으로 도태될 수밖에 없는 쪽으로 재편되고 있다. 이런 예는 수도 없이 찾아 볼 수 있는데, 인도양의 한 섬에서 서식했던 도도새의 멸종만 해도 그렇다. 도도새는 섬이라는 폐쇄적인 공간과, 늘 먹을 것 많고 천적조차 없자 스스로 날기를 포기하게 되는데 끝내 날개가 퇴화되는 비극을 맞게 된다. 결국 사람들이 섬을 찾기 시작하면서 도도새는 멸종당하고 만다. 날고 싶어도 날수가 없어 사냥꾼의 좋은 표적감이 되었기 때문이다.
도도새가 멸종 되는 데는 불과 100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어디 도도새만 그럴까. 지금 우리 사회는 날마다 창조적인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고 있지만 결코 쉬운 문제는 아니다. 왜냐하면 적응을 끝까지 고수하려는 자와 끊임없이 변화하고자 하는 자와의 마찰이 힘겨루기를 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코닥의 몰락은 더 충격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미국인들의 자존심이라고 할 수 있는 코닥은 1975년 세계 최초로 디지털 카메라를 개발했으면서도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해 끝내 파산을 당하고 만 케이스다.
한때 세계 휴대폰 시장을 휩쓸었던 노키아 역시 이와 마찬가지의 길을 걸으면서 핀란드 국민을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 일본은 물론, 전세계 모든 기업의 상황이 또한 마찬가지다. 이런 예는 이제 산업의 경계가 무너지고 기업간 초경쟁 시대에 돌입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해마다 인기리에 상영되는 영화 중에 트렌스 포머가 있다. 자동차가 자유자재로 변신하는 모습이 압권인데, 트렌스포머(transformer)라는 뜻 자체가 변형시키는 사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제 어떤 조직이든 살아남기 위해서는 스스로 트랜스포머형 인재들이 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왜 변화를 해야만 하는가 하는 정보 즉, 인포메이션에 대한 사전 동의가 필요하고 그 인포메이션이 형성되면 트랜스포메이션 즉 창조적인 변화로의 이행은 한결 쉬워진다. 이 세상에 영원히 변화하지 않는 게 있다면 모든 것은 항상 변한다는 그 사실만 영원히 변하지 않는다. 자고로 생각이 바뀌면 익숙했던 습관이 바뀌게 마련이고 습관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게 되면서 개인은 물론 조직의 변화까지 불러오게 되는 것이다. 아니, 창조적인 변화에는 전혀 자본이 들지 않는다는 것도 변화가 주는 큰 매력이기도 하다. 스스로 창조적인 변화를 하지 못하게 되면 억지로 변화를 당하던지 아니면 변질 되던지 둘 중의 하나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 할 수 있는 마음의 각오를 항상 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김태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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