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부터 '주5일 수업제' 가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주 5일 수업제 조기 정착을 위해 다양한 토요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저소득층 및 맞벌이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토요 돌봄교실이 1050개교에서 5225개교로 확대된다.

이는 돌봄교실이 설치된 학교의 92.9%에 해당된다. 이에 따라 이용학생 수도 1만여명에서 약 5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교과부는 사전 조사된 수요 외에 추가 수요가 발생할 경우 수용 학생을 교실당 현재 10명에서 20명으로 확대해 최대 10만명까지 우선 수용할 예정이다.

10만명이 넘을 경우 예산 75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도서실·특별실 등을 토요 돌봄교실로 활용할 계획이다. 교과부 측은 "우선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참여 학생을 선정하고 시·도교육청 별 추가수요를 파악한 뒤 지역별·학교별 맞춤형 대책을 수립·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토요 방과후학교의 경우 지난해 2767개교 1만2431개 프로그램에서 올해 9702개교(전체 학교의 85.8%) 5만1069개 프로그램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참여 학생이 23만여명에서 약 75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교과부는 128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예체능 및 특기적성 프로그램의 경우 전액 무료로 운영할 계획이다.

토요 스포츠데이 활성화를 위해서는 토요 스포츠 강사 4184명이 배치될 예정이다. 강사들은 학교폭력 발생 비율이 높은 중학교부터 우선 배치된다. 교과부는 이 밖에 학생 오케스트라, 토요 문화예술동아리, 토요 예술강사, 사제동행 독서 동아리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아직 시작단계라 섣불리 예측은 할 수 없지만, 빠른 시일 안에 주5일 수업제가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광양교육지원청도 방과후학교 운영 계획에 따라 순회 강사 채용 및 우수강사를 모집하는 등 대책을 마련에 분주하다.

홍봉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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