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물류 흐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

전남 광양시, 구례군, 경남 하동군(금성면에 한함)이 관할구역인 광양세관은 지난 1987년 4월 1일 광양제철소 건설에 따른 수출입통관을 지원하기 위해 광양시 금호동에 여수세관 광양출장소를 개소했다. 이 후 컨테이너부두 개장과 수출입 물동량의 증가에 따라 2003년 7월 광양세관으로 승격했으며 2005년 11월 현 청사로 신축 이전했다. 광양세관으로 지난 달 9일 부임한 정종기 세관장을 취재했다.

기업들이 FTA를 최대한 활용하도록 적극 지원
“현재 전세계 FTA 체결국의 GDP 총액은 글로벌 GDP의 60%를 상회하고 있고 인구 기준으로 보더라도 40%가 넘는 수준입니다. 올해 초 한-미 FTA발효와 함께 본격적인 FTA 시대에 진입하게 되는데 우리 경제의 높은 대외의존도를 감안할 때 FTA의 성공적 이행여부는 곧 우리나라 경제의 미래와 직결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FTA를 통해 우리기업이 해외시장을 선점하고 국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업현장 방문, 1:1 맞춤형 컨설팅 등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입니다.”

사회안전위해물품 밀반입 단속강화
“깊은 수심과 자연방파제를 갖춘 광양항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세계 최대 규모의 광양제철소와 석유화학단지가 위치한 동북아 물류 중심지입니다. 따라서 광양항을 통한 물동량은 계속 증가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러한 물동량을 신속히 처리함과 동시에 고객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관세행정 수요를 파악하고 고객의 관점에서 수출입 활동과 관련된 관세행정 환경을 끊임없이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그는 빈틈없이 사회안전위해물품 밀반입 단속강화도 하겠다고 밝혔다.
“신속한 물류흐름 지원을 악용한 안보위해물품, 불법유해식품 등의 밀반입은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철저한 단속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첨단과학검색장비의 효과적인 활용을 통해 감시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컨테이너검색기를 비롯하여 지난해 구축한 광양항 감시종합정보시스템 및 차량형이동검색기(ZBV)를 통한 우범화물 및 우범선박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해 365일 안전한 광양항을 구현하도록 하겠습니다.”

지역민과의 소통과 화합 전개
“공직자는 위로 올라갈수록 군림하는 자리가 아니라 봉사하는 자리입니다. 친절은 기본이고 일이나 민원인을 만날 때 프로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프로의식을 가지고 청렴하게 일하는 것과 인화단결을 원칙으로 삼고 있지요. 청렴을 말하면 돈 문제와 연관을 짓는데 돈 문제는 오래 전 이야기고 이젠 친절과 서비스가 청렴의 시대입니다.”
정 세관장은 세관 하면 엄격한 규제기관이라고 생각하지만 친절을 기본으로 하는 서비스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지역민과 소통과 화합 행사 및 봉사활동전개를 통해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고 사회적 책임활동 수행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또 내부적으로도 매달 칭찬직원을 선정해 격려하고 결혼기념일, 생일축하 행사를 실시해 근무하고 싶은 세관으로 만들어 나가겠으며 각종 동호회 육성 지원활동을 통해 직원간의 소통과 화합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또 깨끗한 청사환경조성 관리는 물론 내·외부 고객만족도 제고를 위해 광양시 중점추진 시책인 ‘꽃과 숲이 어우러진 녹지공간’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광양세관은 지난 한해 동안 어려운 지역민과 함께하고자 위조압수물품(신발 및 의류) 기증행사(2회)를 가졌으며 1사1촌 자매결연마을과 노인복지센터 등을 찾아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대학생 세관체험행사를 전개했다.

밀반입 차단 최선 다하는 광양세관
“광주본부세관 소속으로 2개과(통관지원과, 조사심사과)에 44명이 근무하고 있는 광양세관은 수출입 통관(검사, 감정, 신고수리), 자유무역지역 및 보세구역 관리, 보세화물 등 관리, 세관운영(인사, 회계, 물품 등) 업무, 보정심사 및 세액징수 업무, 관세환급 및 사후관리 업무, 원산지표시단속업무, 관리대상화물 선별 검색 업무, 관세법 등 범칙수사 업무, 육해상 항만감시 업무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광양세관은 광양항 자유무역지역 및 우리나라 양대 컨테이너 항만인 컨테이너 부두의 지속개발·활성화로 수출입 업무 및 감시영역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11년도 수출실적은 11,623백만불, 전국 수출실적 중 2%을 차지했으며 주요수출품은 철강제품, 타이어, 차량부속품 등이며 수입실적은 16,324백만불, 전국 수입실적 중 3.1%을 차지했다. 주요수입품은 유·무연탄, 철광석, LNG, 고무 등이었고 ‘11년도 반출입화물은 철광석, 유·무연탄 등 대형 벌크화물과 코일류이며 반입화물은 78,685천M/T, 반출화물은 18,887천M/T이었다. 또 컨테이너 물동량은 2046TEU로 전국(21,317천TEU) 비중 9.6%, 우리나라 2위 컨테이너 항만이라고 밝혔다.
“밀수단속실적은 ‘11년도 13건으로 211억원 상당이었으며 주요밀수단속실적은 가짜 담배 4990보루, 위조명품 1만4000점(100억상당)을 밀수 검거했고 위조 발기부전치료제 35만정(41억상당)을 가져오던 유통·판매업자를 검거했습니다. 컨테이너화물검색기 도입, 컨테이너화물검사센터 업무 개시를 함으로써 관리대상화물 선별·판독·검사 등을 통한 밀반입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습니다.”
작년 10월에는 광양항 감시종합정보시스템 구축으로 최첨단 CCTV 설치(최첨단카메라 50대와 종합상황실, 모니터실 구성) 등 보이지 않는 감시체제 도입으로 밀반입 차단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한다.

전국의 산을 일주했을 정도로 등산 마니아라는 그는 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을 강조하며 세관 직원들이 친절하고 잘 웃어 광양세관은 복이 많은 세관이라고 자칭하며 활짝 웃었다. 장성이 고향인 정세관장은 ‘81년 11월 임용되어 광주세관으로 첫 발령을 받은 후 ‘97년 행정사무관으로 승진해 군산세관 익산출장소장, 군산세관 전주출장소장, 광주세관 감사담당관으로 근무했다. 모범공무원 표창, 대통령 표창을 받은 정세관장은 2006년 서기관으로 승진해 관세청 원산지심사과, 관세국경관리연수원 교수부장, 군산세관장을 역임한 바 있다.

조경심 기자  -

<저작권자 © 광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