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은 기본! 업무는 청렴하게”

내실과 협력을 통한 질 높은 평생교육 실현이라는 기치 아래 지역주민들에게 다양하고 수준 높은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전라남도광양평생교육관, 수강생들에게 알찬 프로그램을 선보일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는 장유환 관장을 취재했다.

뜨거운 열정에 놀랍다
지난 1월 1일자로 부임한 장 관장은 광양평생교육관에 부임해 다양한 프로그램은 물론 열의가 대단한 수강생들을 보고 놀랐다고 한다.
“업무 파악하면서 강사들의 수준이 높고 듣기보다 더 활성화된 광양평생교육관 수강생들의 열의를 보고 놀랬습니다. 지방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68개 강좌를 운영하고 수강생 또한 1,000여명이 된다는 것은 대단한 열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열정적인 곳으로 부임했으니 저 또한 모든 역량을 발휘해 수준 높고 실용적인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운영에 내실을 기하고 지역민과 늘 소통하고 협력하여 수요자 중심의 광양평생교육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광양평생교육관은 2005년 개관하여 지역주민과 학생들의 학습욕구 충족과 잠재 능력을 키우고 능동적 사고를 신장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독서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친절과 청렴 강조
“전라남도과학교육원에서 근무했습니다. 교육원은 친절과 청렴도를 특히 강조합니다. 말 한마디가 그 날 하루의 기분을 좌우하지요. 민원인을 대할 때 형식적인 친절이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친절은 기본입니다. 그리고 집안이 편안해야 직장에서 일도 잘 풀립니다. 따라서 집안 화목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하기 싫은 것을 대할 때는 늘 바쁘다라고 말합니다. 바빠서 라는 말은 핑계일 뿐입니다. 바쁘다고 본인이 하고 싶은데 하지 않는 일이 뭐가 있습니까? 바빠서 일 처리를 잘못했다거나 바빠서 친절할 시간이 없었다는 것은 이유가 되지 않습니다.”
그는 청렴도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말했다.
“겉으로는 부드럽고 순하게 보이지만 속마음은 실제로 단단하고 강하다는 뜻인 외유내강(外柔內剛)을 신조로 하고 있습니다. 제가 감사반에서 일할 때 친절도 평가는 전국에서 전남교육원이 1위를 했고 청렴도는 2위로 끌어 올릴 정도로 청렴을 강조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모든 것에서 청렴하고 맑아져야 사회가 바르게 서고 시시비비도 없어집니다.”
전라남도교육청 감사반에서 4년간 일한 장 관장, 그는 감사관이라면 선입관이 체벌을 목적으로 한다고 생각하지만 감사는 잘못된 것을 지적해서 되풀이 되지 않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질의 프로그램으로 수강생 질 높이겠다
전남 교육의 산 증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장 관장은 교육계에서 여러 가지 일을 두루 해왔던 것을 토대로 일을 추진하겠다고 한다.
“광양평생교육관은 3월에 상반기 개강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동안 프로그램을 꼼꼼하게 분석하는 작업을 마치고 수강생들에게 양질의 프로그램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그리고 광양평생교육관 문은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언제든 얘기를 경청할 것이며 초급자, 중급자가 고루 수강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 저는 일을 즐겁게 합니다. 전 근무지에서도 그랬고 이곳에서도 직원들과 강사는 물론 수강생들과도 즐겁게 생활하려고 합니다. 내가 즐거우면 남도 덩달아 웃을 수 있듯이 항상 먼저 웃고 먼저 인사하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근무하렵니다.”
정년이 2년 정도 남았다는 장 관장은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학교 폭력은 어디에서나 생기기 마련이라며 광양평생교육관도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강사는 물론 부모 교육도 함께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며 교육과 업무는 철저하게 하고 평소에는 부드러운 사람, 따뜻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진행한 프로그램을 살펴보니 다문화가정, 찾아가는 강좌 등 좋은 강좌들이 많더군요. 그러나 강좌를 그대로 답습하기 보다 그동안 운영해온 결과의 실적을 파악해서 지역민들이 원하는 강좌가 무엇인지 조사해 필요한 것은 개설하고 미비한 것은 없애야 합니다. 전국적으로 운영되는 평생교육관을 돌아보며 좋은 점을 보완하고 신선한 강좌를 도입하여 광양평생교육관이 질 높은 교육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정확한 업무는 이번 주에 실시하는 도 회의가 끝나고 결정된다고 한다.

광양은 빠르게 변화하는 고장
나주 목사골이 고향이라는 그도 광양사람이 되기 위해 전입 신고를 마쳤다.
“어디로 발령이 나던지 그 고장 사람이 되어야 온전한 행정을 펼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광양은 전남에서 가장 빠르게 변화하는 고장입니다. 따라서 누구나 한번쯤은 근무하고 싶은 고장이지요. 저 또한 광양에서 근무하고 싶었습니다. 이유는 감사반에 근무하면서 동구권을 오면 생활이 안정이 되어 있고 따뜻한 고장이라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특히 광양은 광양제철소가 있어 젊은 인구가 많아 활기 넘치는 도시입니다. 젊고 활기찬 곳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평생교육관장을 맡는다는 것은 행복할 수 있는 조건입니다. 그리고 평생 배울 수 있다는 것은 축복입니다. 따라서 광양은 축복받은 고장입니다.”
미쳐야 성공한다는 말처럼 광양에 푹 빠져서 살 계획이라고 한다.

주로 도 교육청에서 근무하다 광양으로 부임한 장 관장은 1979년에 첫 임용된 이래 33년여를 교육계에 몸담아온 교육계 거장이다. 이번에 광양평생교육관으로 발령받음과 동시에 지방서기관(4급)으로 승진하는 영예도 안았다.
전남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를 졸업한 장유환 관장, 그의 주요 경력은 영광, 무안, 진도교육청 관리과, 전라남도교육청 중등교육과, 행정과를 거쳐 2000년에는 행정사무관으로 임관돼 나주공공도서관 관리과장 곡성교육지원청 관리과장, 전라남도교육청 초등 학사담당사무관, 중등 학사담당 사무관, 감사당담관실 감사 2담당, 감사 3담당 사무관을 역임하고 전라남도과학교육원 총무부장을 역임하다 서기관으로 승진과 동시에 광양평생교육관으로 부임했다.

조경심 기자  -

<저작권자 © 광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