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드래곤즈 구단 입장 표명

이천수 前 국가대표 축구선수가 국내 복귀를 희망하고 있지만, 전남드래곤즈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며, 국내 복귀가 힘들 전망이다.
최근 언론을 통해 이천수 선수가 K리그로의 복귀를 희망하고 임의탈퇴 선수 공시를 철회해 줄 것을 요청한 것에 대해 전남 드래곤즈 구단의 입장밝혔다.
이에 전남 측은 “이천수 선수의 사과에 진정성이 없고 유사사례의 재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바, 임의탈퇴 선수 공시 철회에 대한 논의는 이천수 선수가 진심으로 뉘우치고 반성해 국내 프로축구 관계자들과 팬들에게 진심어린 용서를 구하고 이들로부터 용서를 받은 후에 이루어 져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전남 구단은 유사사례의 재발방지를 위한 제대로 된 선례를 남겨 향후 K리그에 유사한 상황이 반복되어 국내 프로축구 팬 여러분들을 실망시켜드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남 구단은 지난 2009년 이천수 선수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대승적 차원 및 선수 기량을 높이 평가해 이천수 선수를 영입한 바 있다. 이천수 선수는 입단 후 개막전에서 심판을 모독하는 돌발행동로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 부터 중징계를 받았고, 전남 구단 또한 이 사건으로 인해 많은 비난을 감수해야 했다.
또한 코칭스텝과 동료선수들은 이천수 선수를 믿고 함께 가기 위한 많은 노력을 했지만 이천수 선수는 구단의 관심과 팬들의 사랑을 외면하고 2009년 6월 항명파동을 일으키며 팀을 무단이탈 한 후, 존재하지 않던 이면계약을 빌미로 사우디아라비아 리그팀으로 이적 했다. 이어 전남은 축구를 사랑하고 이천수 선수를 응원하던 많은 팬들에게 배신감과 크나큰 실망감을 안겨 준 행동이었고 판단, 한국프로축구연맹 진상 조사 후 전남 구단의 요청을 받아들여 임의퇴출 선수로 공시하게 됐다.

이지성 기자  -

<저작권자 © 광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