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만 해도 광양시는 전형적인 농어촌지역이로써 순천시의 주변지역이라 불릴 정도로 낙후된 도시였다.
이후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들어오면서 광양시는 눈에 띄게 달라지게 됐다. 철강도시에서 항만도시로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도시로 탈바꿈되고 있으며, 학력 향상도시로도 주목 받고 있다.
광양시가 이렇게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 것은 기업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으며, 이젠 인구 15만의 중형도시로 성장하고 앞으로 인구 20만명의 도시로도 급성장 할 거란 기대감이 높다.
사람들이 모인다는 것은 그만큼 광양시가 살만한 도시라는 반증이기도 하며, 경제적인 안정이 도시를 확장시키고 있다.
이는 기업 유치가 그만큼 인구 증가로 이어지고 사람들이 살기 좋은 도시로 변모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아직은 토착민들과의 관계가 새로운 이주민, 기업 등과 갈등이 지속적으로 끊이지 않고 있지만,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좋은 기업들이 광양시에 입지하게 된다면, 더불어 더 좋은 도시, 사람들이 살기 좋은 도시로 변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또한 남해안권의 중심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도 경제권의 중심으로 흔들림 없는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광양시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는 이미지가 유지돼야 할 것이다.
우선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나가기 위해서는 산업부지의 확대로 기업이 확장 또는 입주 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이 필요하다. 이미 용지는 포화 상태에 있고 신규 산단은 제때 공급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어 경영인들이 발길을 돌리는 사례를 볼 수 있다.
또한 노사 안정을 바탕으로 둔 산업 평화가 필요하며, 조선 및 철강 산업의 기능 인재 양성에 힘을 기울려야 할 것이다. 이어 교통편의 제공, 기숙사 개선, 수료 후 채용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 공격적인 투자와 함께 우수한 기능 인력이 준비되어 있는 도시야 말로 기업인들이 저절로 찾아오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 사람 살기 좋은 명품 도시가 될 것이다.
다만 광양제철소는 포항제철소와 달리 단일 제철소 성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포항과 같이 다양한 후방산업들이 입주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 광양제철소의 성장과 광양시의 성장이 아직까지는 밀접한 관계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아직까지 광양시는 동북아자유무역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단계고 광양항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지 못한 점을 고려한다면, 긍정적으로 광양시의 미래를 전망할 때 그만큼 여백을 채울 수 있는 가능성도 높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점을 고려한다면, 광양시가 철강·제철소에서 벗어난 외국기업들과 수·출입 기업 유치를 위한 지역민들의 친 기업정서가 뒷마침돼야 할 것이다.
한 예로 미국 조지아주의 작은 마을 웨스트포인트에선 기아자동차 공장을 유치하자 “신이시여, 기아차를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문구가 집 앞에 내걸렸다고 한다. 또한 주민들은 로또 당첨된 격이라며 기아차 공장 유치를 크게 반겼다고 한다.
광양시가 예전 천혜의 자연 경관을 잃고 제철소가 입지하며 일부 아쉬움 점들이 있다고는 하지만 이젠 어찌됐건 광양시는 기업도시임은 부정할 수 없다.
토착민들과 일부 기득권에 의한 반 기업정서는 새로운 일자리와 인구증가로 희석되며 언젠가는 반 기업 정서가 사라지는 것은 시간문제 일 것이다. 하지만 반대에 급급하다 보면 더 큰 기회를 지금 놓치게 될 수 도 있어 광양시가 하루빨리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자리잡아 나가야 할 것이다.

이지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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