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잘살기 운동으로 시작한 새마을 운동, 근면자조협동정신으로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초석이 되었던 새마을운동이 글로벌 현대사회에서는 선진일류국가, 공정한 사회건설을 목표로 뉴새마을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뉴새마을운동으로 다양한 운동 실천
“뉴새마을운동은 시대 변화에 따른 운동개념의 재정립으로 나라발전과 국민의식을 선진화하는 국민운동 및 성숙된 글로벌 시민의식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한 운동입니다. 뉴새마을운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Green Korea 운동, Smart Korea 운동, Happy Korea 운동, Global Korea 운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Green Korea 운동은 녹색 새마을운동으로써 녹색생활실천, 4대강및하천살리기, 지구온난화를 방지하기 위한 운동이며 Smart Korea 운동은 성숙한 시민의식 함양, 지역문화 가꾸기 등을 통해 나라품격을 높이기 운동입니다. 그리고 Happy Korea 운동은 다문화가족지원 및 나눔 문화 확산으로 살맛 나는 공동체를 만들고 Global Korea 운동은 외국인들에게 새마을교육 및 새마을운동 지원을 통해 새마을운동이 세계화로 펼치기를 기대하는 운동입니다.”
60~70년대 당시 우리나라 기적을 일으켰다 해도 과언이 아닌 새마을운동, 잘 닦아놓은 길을 이제는 계승 발전시켜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하며 시대가 변한만큼 새마을운동도 많이 변화됐다고 말했다.

곳곳에 봉사활동, 새마을회가 나선다.
광양시 새마을회는 신회장을 비롯해 각 읍, 면, 동 단위로 560여명의 회원이 있다.
“광양시 새마을회는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새마을부녀회, 새마을문고로 구성되었으며 이들 조직은 12개 읍, 면, 동 별로 구성되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역별 특화사업으로 새마을동산, 경로잔치, 어려운이웃돕기 및 다문화가정 돌보미, 농촌봉사대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또 소하천 정화활동 및 4대 계곡 정화활동, 새마을 대청소를 실시해 국토청결 운동을 하고 있으며 부녀회에서는 소년소녀가장 돕기, 지역사회돌보미 역할은 물론 헌 옷 등을 수거해 깨끗이 세탁한 후 사랑의 옷 나누기 행사를 매년 실시하고 있습니다.”
옷 나누기 행사는 년 900여점의 의류를 저소득층 및 자활기간에 제공하고 있으며 헌 옷 수거로 인한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 기금으로 기탁하고 있다.
“새마을문고에서는 지역주민들에게 책을 빌려줘 책 읽는 문화를 정착시키고 있습니다. 저희 새마을운동협의회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이처럼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하나가 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새마을운동협의회는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것은 물론 봉사와 사랑을 나누는 일에 적극 나설 것입니다.”
새마을회는 올 여름 태풍 무이파로 인해 광양시 전 지역이 시름하고 있을 때 침수된 가옥에서 토사를 제거하는 등 응급 피해복구작업에도 앞장 섰다.

메주 생산 무료 기부와 내복 입기 캠페인 나서
“저희 새마을운동협의회는 사라져가는 우리 음식 제조기술인 메주, 된장, 간장 등의 장인기술을 계승 보급하기 위해 골약동 중군리 소재 유휴지에 콩을 직접 재배해서 메주 공장을 가동해 메주를 생산할 계획이며 유기농으로 생산된 메주는 사회시설에 무료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매년 사랑의 쌀 나누기와 사랑의 김장나누기로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해오고 있는데 올해도 관내 90여 가구에게 사랑의 손길을 전하려고 합니다.”
또 새마을회에서는 다문화가정이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문화교육지원과 다문화가정을 위한 멘토 사업 및 우리 음식 만들기 사업을 펼쳐 결혼 이민자를 돕고 있으며 질서 지키기, 친절운동을 실천함은 물론 동절기 전력난 예방을 위한 내복 입기 캠페인 활동도 벌이고 있다.
“고유가 극복을 위한 에너지 절약 캠페인으로 금호동 부녀회를 시작으로 동절기 예비전력난을 줄이기 위한 ‘온(溫)맵시 내복 입기 캠페인’을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겨울철 에너지 소비는 여름 대비 25%이상 증가되는데 겨울철 내복 착용시 3℃의 체감온도 상승효과가 발생되어 온 국민이 내복을 입고 난방온도를 3℃ 낮추는 경우 1조 8천억원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내복 입기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신회장은 560여명의 새마을 지도자들과 하나가 되어 근면, 자조, 협동의 정신과 도전, 변화, 창조의 가치를 접목시켜 선진 시민의식을 계몽하고 실천하는데 조금도 주저함 없이 사랑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직적으로 잘 구성되어 있는 새마을회는 오래된 조직이라 회원들의 나이가 많아요. 그래도 모두 한마음으로 뭉쳐 있어 힘이 되고 광양시 전역에 분포되어 있어 어떤 일이든 즐겁게 해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나이가 많은 세대들은 새마을운동을 잘 알고 있지만 젊은 세대들은 잘 몰라요. 그래서 앞으로 나이가 젊은 인재들이 들어와 또 다른 새마을운동을 일으켜 더 탄탄한 새마을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겁니다.”

전국 독후감사례발표 광양시 대상 뿌듯
신회장은 새마을문고 회장 8년을 역임하며 전남새마을문고 부회장직도 맡아 이끌었다.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새마을문고회장일 때 전국 독서경연대회, 독후감대회가 있었는데 광양시에서 독후감사례발표 대상을 탔어요. 그동안 책 읽기를 강조했던 것이 뿌듯하더군요. 학생들이 많은 책을 읽어 무궁무진한 지혜를 배웠으면 합니다.”
신회장 역시 책이 늘 곁에 있을 정도로 책 읽기를 좋아한다.
“일주일에 한 권 읽을 정도로 책과 가까이 했는데 지금은 한 달에 한 권 정도 읽습니다. 책은 들었다 하면 금새 읽혀지던 옛날과 달리 나이가 들어서인지 천천히 읽게 되더군요.”
특별한 날에 아내에게 꽃 선물을 할 정도로 애처가인 신회장, 그는 태인도가 고향이다.
“고향인 태인도가 청정지역으로 살기 좋은 곳이었는데 공해가 심해 마음이 아픕니다. 광양제철소가 들어와 광양시가 눈부신 발전을 한 것은 모두 환영하고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태인도가 사람 살기 어려울 정도로 황폐화 되어 가고 있음에 마음이 무겁지요. 더구나 저는 새마을운동을 하는 사람으로서 공해문제에 민감합니다. 광양이 경제도시로 성장하느라 예전만큼 청정도시는 되지 않겠지만 최대한 공해를 줄이는데 동참해 줄 것을 부탁합니다.”
동광양로타리 활동을 시작으로 여러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해온 신회장, 그는 욕심부리지 않고 고향과 지역사회를 위해 보탬이 되는 삶을 살고 싶다며 “젊은 세대들이 봉사는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이 아니라 봉사가 우리 생활의 일부라는 생각으로 봉사에 맛을 들여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그의 바람대로 사랑과 배려가 하나되는 따뜻한 사회를 기대해 본다.

조경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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