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약동! 광양에서 가장 비전 있는 곳입니다”

“예전에는 골약동이 면소재지였으며 잘나가는 곳이었습니다. 중마동이 행정의 중심지로 자리잡으면서 골약동이 후발주자가 됐죠. 그러나 앞으로 황금동, 황길동이 모두 정비가 되면 골약동은 다시 옛날의 명성을 되찾을 겁니다.”
골약동의 변화를 꿈꾸며 열심히 뛰고 있는 봉사맨 이명섭 회장을 취재했다.

골약동 시원스런 도시 형성 될 것

　“골약동 발전협의회는 골약동의 중심에 서서 어려운 일이나 좋은 일 모두를 아우르며 골약동이 살기 좋은 곳으로 거듭나도록 일을 하는 대표 단체입니다. 현재 골약동 인구가 2650여명, 앞으로 성황동, 황금동, 황길동 등이 모두 토지구역 정리가 되어 계획대로 입주하면 도시계획상 골약동 수용인원은 약 9만명 정도입니다. 특히 도로를 40m로 크게 내기 때문에 시원스런 도시가 형성될 것입니다.”
그는 중마동보다 더 많은 인구가 골약동에서 살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선 골약동은 앞으로 비젼이 많습니다. 광양에서 골약동 만큼 주택이 들어설 좋은 택지가 있는 곳이 없어요. 지금 시작하고 있는 성황, 황금, 황길리 일부 지역은 5년에서 6년 정도면 토지구역 정리가 마무리 되고 그 잔여지구는 다시 개발을 시작합니다. 따라서 10년 후면 골약동은 완전 새로운 도시가 형성될 것입니다.”
광양시에서 도시계획이 가장 잘 된 곳이 골약동이라며 전망 좋고, 공기 좋고, 시원스럽게 정리된 도시계획까지 합하면 떠오르는 삶의 터전으로 골약동이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컨 부두의 선사(선박업체사장)들과 골약동 발전협의회가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입니다. 서로가 공존 공생하는 단체로 이끌어 가기 위해 일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자리 창출과 기술지원, 인력 지원 등 선사와 항만, 그리고 골약동에 다양한 변화가 생길 것입니다.”

골약동엔 가야산 버금가는 구봉산이 있다.

　“구봉산(473M)은 높지 않아 가족단위로 산을 즐길 수 있고 화려한 야경을 볼 수 있는 전망 좋은 곳입니다. 현재 구봉산 전망대 등 관광명소화 사업이 진행 중인데 3~4년 후면 완공되며 지금도 정상까지 임도가 개설되어 있어 손쉽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구봉산 등산 코스는 성황에서 오를 경우 약 1시간 반 정도면 오를 수 있고 잘 정비된 산길, 즉 옛 임도라서 걷기가 좋은 곳이다. 특히 각 마을마다 올라가는 등산 코스가 있어 어디로 오르던 산행하기 좋은 것은 물론 산악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명소이기도 하다.
　“구봉산 자락이 병풍처럼 둘러 쌓여 있는 골약동에 오시면 아름다운 동네구나 하고 느낄 것입니다. 특히 구봉산 정상에 서면 하동부터 시작해 광양만과 여수 여자만이 보이는 탁 트인 바다를 볼 수 있어 전망이 좋으며 여수와 광양을 연결하는 이순신 대교가 완공되면 구봉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최고일 것입니다.”

구봉산 철탑 반대, 지중화로 세워야

　“아름다운 경관을 바라보기 위해 오르는 산에 철탑을 세운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전망대가 들어서는데 철탑이 들어서면 조망권 뿐만아니라 안전에도 문제가 생깁니다. 설악산은 예전에 설치했던 철탑을 미관상과 안전상의 문제로 철거하는데 철탑을 세운다는 것은 말도 안됩니다. 지중화로 철탑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골약동은 미래지향적인 곳인데 앞을 내다보지 못하고 철탑을 세운다면 반듯이 후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는 골약동에서 8대를 이어 살고 있습니다. 골약동 사람들은 아직 때묻지 않은 순수함이 있고 많은 봉사단체들을 만들어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고 있는 인정이 넘치는 고장입니다. 특히 서로 다른 분야임에도 무슨 일이 생기면 모두가 하나되어 도와주는 인심이 살아있는 곳이지요.”
골약동 발전을 위해 부지런히 뛰고 있다는 이회장, 그는 골약동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마다하지 않겠다고 한다.
“골약동 발전협의회 회원은 70명인데 골약을 대표하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각 동네마다 대표자를 두어 더불어 살아가는 고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50명이던 회원을 더 많은 목소리를 듣고 적극적으로 활동하기 위해 젊은 인재, 20명을 늘렸다는 이회장, 그는 대표자들이 많을수록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골약동 발전협의회를 이끈다.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라 서로 돕고 한마음이 되어 일을 하기 때문에 골약동 발전협의회는 항상 분위기가 좋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일을 계획대로 추진할 수 있지요. 빠른 시일 내에 도시계획을 완성시켜 광양시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거듭나겠습니다.”
골약동민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는 그는 3개 시 통합을 반대했던 이유가 골약동 개발이 그림만 그려져 있고 시작하지 않은 상태에서 통합이 되면 여수 순천에 밀려 언제 개발될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광양시바르게살기협의회, 광양시새마을협의회를 통해 활발한 봉사활동을 해오다 농업을 선도하는 농촌지도자회 사무국장, 건강보험공단 홍보자문위원, 광양시민주당협의회 단장, 동광양농협 이사를 역임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이명섭회장, 밤, 감, 매실 농사도 하고 있다는 이회장은 손해 보더라도 주위를 먼저 챙기는 욕심 없는 삶을 살고 있다.
광양시 발전은 곧 골약동 발전이며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있는 골약동을 위해 앞으로도 열심히 뛰겠다는 이회장, “광양시가 명품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광양 전체가 고루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표현하지 못하고 마음으로만 고맙다고 생각하고 있는 아내와 여행을 하며 여생을 보내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히며 활짝 웃었다.

조경심 기자  -

<저작권자 © 광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