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광양시 공무원들의 하나 된 결집력과 공무원들을 응집할 수 있게 움직인 정석우 총무국장의 리더쉽 및 노장의 투혼이 빛났다고 할 수 있다.
정석우 총무국장은 올 12월 공로연수를 끝으로 공직생활을 마감하게 되는 백전노장으로 정년을 얼마 남겨 놓지 않은 상황에서 전 직원들을 독려하고 15만을 향한 목표를 제시하며, 불과 2달여 만에 15만명 인구 달성이란 기적을 만들어 내 공직생활의 마지막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정 국장은 “위대한 공무원, 위대한 응집력이었다”라는 짧고 함축적인 소감으로 그동안 모든 역량을 다해 함께 노력해준 동료·후배 직원들에게 인구 15만달성에 대한 공을 돌렸다.
정 국장은 “최근 행정구역개편안이 발표되고 15만명 이하 도시에 대한 통합 대상에 포함된다는 소식이 접수될 쯤 9월 주민등록 일제정리 기간을 통해 광양시 공동주택 미전입세대가 3000여세대인 것을 확인하고, 이들을 전입시킨다면, 당시 모자란 수를 채워 15만명을 달성할 것으로 판단해 전 직원 차원에서 전입유도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입유도 홍보를 하면서, 전입대상세대에 자식들의 수당 혜택 등 각자 이유 있는 다양한 사연들이 있었지만, 전 공직자들의 하나 된 응집력으로 직접 찾아가서 홍보한 것이 이런 믿기 힘든 결과를 만들어 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직원들을 독려하기 위해 올바른 방향제시와 선언적 목표 실적을 제시함으로써 동기부여와 함께 목표에 도달하려는 직원들의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인구늘리기에 불평을 제기한 사람이 없었다. 또 지역 언론과 민·관·기업 모두가 15만 광양시에 협조적인 분위기를 바탕으로 했기에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그동안 20년 간 인구를 늘릴 수 있었던 기회가 있었는데 방향제시를 제대로 하지 못했던 광양시가 후회되기도 한다”며 일찍 15만명 달성을 못한 죄스러운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정 국장은 “앞으로도 15만명을 채울 때까지 긴장 늦추지 않고 골인 지점까지 전력을 향해 달리겠다. 15만 달성 이후에는 조직진단과 그동안 15만 달성을 위해 열심히 일해준 직원들에게 감사의 보고를 할 계획이며, 상사의 방향제시와 동기부여가 직원들에게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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