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인들의 권익대변과 기업하기 좋은 광양 만드는데 앞장서겠다”

어떻게 하면 광양상의를 일정한 수준의 반열에 올릴 수 있을까 고심하며 두 달을 훌쩍 보냈다는 김효수 회장, 시민과 기업인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광양상공회의소가 발전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튼튼한 기초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는 광양상공회의소 김효수 회장을 취재했다.

취임 2개월, 많은 사람들 만났다
“정말 두 달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만큼 바쁘게 지냈습니다. 광양의 많은 상공인들을 만나고 교류하는 시간을 주로 가졌습니다. 특히 10월에는 상공회의소 업무는 물론 우리 시의 각종 행사가 많아 무척 바쁘게 뛰었습니다. 많은 시민들과 기업인들을 만나며 광양상공회의소에 거는 기대와 관심 또한 크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현재 광양상공회의소 회원사의 구성현황과 향후 운영방향을 물었다.
“광양상공회의소의 회원은 당연회원사가 232개, 임의회원사가 59개, 특별회원사가 12개 업체 등으로 총 303개의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현재 광양시의 경제 규모는 독자적인 상공회의소 운영을 하기에 충분한 여건인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회원 확충 노력을 통하여 재정 안정에 충실을 기할 생각입니다.”

취임 당시 김 회장은 “기업들이 보다 좋은 여건에서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기업 경영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이슈에 대해서 함께 논의해 대안을 찾아 나가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우선 좋은 여건에서 기업활동을 할 수 있는 방안과 전략을 어떻게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광양은 포스코를 중심으로 철강산업이 발달한 곳입니다. 특히, 광양제철소 후판공장이 완공되면서 이와 관련된 기업들이 명당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많이 들어서고 있으며 현재 조성 중에 있는 신금이나 황금, 초남2산업단지 또한 훌륭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산업기반시설을 잘 활용하여 기업을 유치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합니다. 특히 기업의 투자유치를 위해서 우리 시에 친기업정서가 자리잡도록 하는 것이 우리 상공회의소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광양상공회의소 초대 회장으로서 바람이 있다면 광양 시민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지역 기업인들을 응원해주고 격려해주어 광양시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자리 잡고 더 많은 기업이 유치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김 회장은 무엇보다 광양시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기업들의 기를 살려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래야 광양시 인구도 늘릴 수 있고 광양의 이미지가 좋아져 더 많은 기업을 유치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문화활동 지원과 사회 공헌활동 확대
기업 경영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이슈에 대해서 함께 논의해 대안을 찾아 나가겠다고 했는데 현재 어떤 이슈들이 있으며 또 어떤 대안을 찾아나가고 있느냐는 질문에 김회장은 이렇게 답했다.
“다양한 지역 이슈들이 있습니다. 먼저, 광양에 입주해 있는 또 앞으로 입주 예정인 기업들이 광양 주민들과 정서적으로 화합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된다고 생각하며 두 번째는 철강산업 관련 기업들을 포함해 보다 다양한 기업체들을 광양에 유치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여수광양항만공사의 활성화와 경제자유구역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전략 수립을 들 수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기업들이 문화활동 지원이나 사회 공헌활동을 확대해 나가도록 유도하는 것도 우리 상공회의소가 고민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신생 상공회의소로서 다양한 계획들을 세우고 있을 것 같은데 특히 염두에 두고 있는 활동계획은 무엇인지 물었다.
“무엇보다 상공회의소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역 경제 및 회원사에 도움을 주기 위해 광양상공회의소가 앞으로 연구조사 활동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워크샵이나 세미나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구 및 조사활동을 통해 회원사들의 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으며 새로운 업종도 발굴해 나갈 수 있는 유익한 정보와 기회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이런 것들을 중장기적인 목표로 잡고 꾸준히 실천해 나가다 보면 지역 소상공인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결실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광양상공회의소 역할 다양
김회장은 광양만권의 공동번영에 관해 광양상공회의소의 역할이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당연히 광양시는 광양만권의 중심도시로서 광양만권 공동번영에 기여해야 합니다. 광양상공회의소도 광양만권의 상공회의소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협조해 가면서 광양만권 전체의 경제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나갈 생각입니다. 물론 광양만권 3개 시는 여러 면에서 긴밀하게 협력하면서도 동시에 경쟁도 해야 하는 매우 미묘한 관계입니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지역에 관계없이 상공회의소의 기본 활동 방향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3개 시의 상공회의소가 각자의 특성을 살리면서 유기적으로 협력해 나간다면 광양만권 경제 발전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한 좋은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광양상공회의소 설립 과정에서 있었던 진통을 보며 우려하는 상공인들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초대 회장으로서 원만한 지역 경제 협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앞으로 상공인과 광양시민 모두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김 회장은 언론인들이 기업들과 날을 세우지 말고 상호 협조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는 말도 강조했다.
“무엇보다 광양시를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고 행복한 명품 도시로 만들어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효석을 이끄는 기업인이자 유도인
봉사하는 마음으로 회장 직무를 수행해 나가겠다고 소신을 밝힌 김효수 회장, 그는 ‘철강슬래그파쇄골재생산, 규산질비료생산’이 주력사업인 ㈜효석을 이끄는 CEO이다. ㈜효석은 제철소 고로와 제강에서 나오는 슬래그를 이용해 토목용골재, 건설용골재, 규산질비료, 미끄럼방지골재, 해양활용은 물론 광해에 의한 중금속 오염 토양을 신속하게 개량, 복원하여 주민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광해방지 및 수질정화 등에 쓰이는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순천 출신으로 용인대학교를 졸업한 유도 공인 8단의 무술인이자 기업인인 김효수 회장, 과감한 추진력과 부드러운 이미지로 모든 일을 대화로서 잘 풀어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 회장은 순천JC회장, 순천시체육회 상임부회장, 전라남도체육회 이사, 순천시 장학회 회장 등을 지낸 이력을 가지고 있다. 또 세계유도권선수권대회(브라질 리오데자네이루)단장, 몽골월드컵유도대회(몰란바타르)단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전라남도 재향경우회 자문위원, (주)효석 대표이사, 전라남도 유도회 회장, 한국 사랑의 집짓기 운동연합회 전남동부지회 부이사장, 전라남도 체육회 부회장, 대한유도회 부회장, 광양상공회의소 회장 등을 이끌고 있다.

조경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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