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록 순천대 교수

일터는 자신의 가치를 실현 시킬 수 있는 곳이다. 일터는 자신의 존재 요람이다. 일터는 삶의 동력이다. 일터는 먹고사는 일을 해결해 주는 곳이다. 일터는 사람들끼리 부딪치면서 스트레스도 받지만 서로 서로를 이해할 수 있 곳이고 함께 사는 재미를 나눌 수 있는 곳이다. 우리는 일터에 있어야 항상 편안하고 행복함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매일 일터로 출 퇴근해야한다. 많은 사람들은 일터와 살고 있는 집과 떨어져 있어 출 퇴근하는데 러시아워에 많은 시간을 소요해서 자동차로 움직여야한다. 도심에서 전철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은 전철 칸에 빽빽하게 가득찬 사람으로 인해 불편하게 시달리면서 목적지까지 가야한다. 이러한 일이 계속하여 반복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일터가 고정되어 있다는 것이다. 일터에 대한 우리의 생각도 고정되어 있다. 물론 반드시 일터로 가야만 일을 할 수 있는 그런 일터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일터를 변화시키기 위해 집에서 재택근무, 회사에서 화상회의를 도입해서 운영해 보았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고 생각한다. 바로 여기에는 일터가 고정되어 있고 낙후된 IT기술 때문에 문제가 있다. 그러나 지금은 첨단 IT 기술의 끊임없는 발전으로 일터 환경이 바뀌고 있다. 정보전송 속도는 몰라보게 빨라졌다. 곳곳에 와이파이 서비스가 되고 있다. 스마트 폰이 약 2천만 개 이상이 보급되고 있다. 일터에서 실감나게 보고 느낄 수 있는 3차원 영상기술, 증강현실기술, 응용소프트웨어가 개발하고 있거나 개발되어 활용하고 있다. 요즘 일터는 유무선 초고속 네트워크 기반으로 일터로 출퇴근에 따른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업무 효율을 증가시켜 삶의 질을 향상 시키고자 하는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일터는 CO2 절감과 생산 노동인구 감소로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일의 방식과 문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일터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 스마트워크의 바람이 일어나고 있다.
스마트워크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고 똑똑하게 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업무 환경을 일컫는다.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모바일 오피스, 자택에서 근무하는 홈 오피스,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일하는 원격 근무, 직장에서 영상회의를 활용하는 오피스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정부는 생산성 향상, 일자리 창출, 저출산. 고령화 등 국가사회 현안문제 해결이라는 목표아래 2010년에 스마트워크센터를 구축하여 시범적으로 현재 3곳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된 법령, 제도를 정비하여 정부는 2015년까지 근로자의 30%가 스마트워크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해외에서 스마트워크 환경도입으로 브리티시 텔레콤은 생산성이 20%향상되고, 네덜란드의 고용율은 20%증가하고, 프랑스의 출산율은 1.65명에서 1.96명으로 증가했다는 보도가 있다. 우리나라 스마트워크 도입효과는 세계1위 유무선 초속네트워크 기반 구축과 스마트폰의 폭발적인 보급률로 해외사례 이상으로 클 것이다.
스마트워크가 일터에 새바람을 일으켜 성공하기위해 다음과 같은 일이 진행되어야한다. 회사는 일에 대한 프로세서 정의 및 개발, 표준화된 업무 평가지표 개발, 명확한 업무 범위 및 영역 제시, 네트워크 기반으로 일의 협력 강화, 네트워크 보안강화가 필요하다. 개인은 사무실뿐 만 아니라 어느 곳이나 일을 할 수 있으므로 일정관리, 목표관리, 자기관리를 완벽하게 처리해야 할 것이다. 스마트워크 일터는 사람과 일이 같이 더불어 움직여 또 하나의 자신의 가치를 실현하는 곳, 자신 존재의 요람이 될 것이다.

데스크  -

<저작권자 © 광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