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나눔 1·2·5 운동으로 행복한 세상 함께 만들어 가요”

과감한 추진력과 혁신,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며 많은 일을 추진해온 허남석 사장, 2008년 광양시민의 상을 수상했고 ‘혁신과 열정의 전도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허남석 포스코ICT 사장을 취재했다.

포스코ICT는 녹색성장 산업과 컨버전스 트렌드를 선도
“포스코ICT는 IT서비스 기업인 포스데이타와 엔지니어링 기업인 포스콘의 통합으로 지난해 1월22일 새롭게 출범한 포스코 계열의 회사입니다. 포스코ICT는 “Creating Green ICT Future”라는 비전 아래 엔지니어링과 IT기술의 융합을 통해 녹색성장 산업과 컨버전스 트렌드를 선도하고자 최신 기술개발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포스코ICT는 각 분야의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지난 30여 년 동안 철강, 철도·교통, 환경·에너지, 공공·건설, 네트워크 분야에서 국가와 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포스코가 추진중인 해외 제철소 건설사업에 토털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포스코의 글로벌화를 밀착 지원하는 한편 환경, 에너지, 원전, 철도 등 녹색 성장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또 해외진출도 적극 추진하여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보해나가고 있으며 올해 인도네시아 법인과 중국 법인의 장가항 지사도 새롭게 설립하여 현지 시장을 개척하는 등 글로벌화를 위한 노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행복나눔 1.2.5 운동으로 긍정적인 마인드 높여
포스코ICT는 기업문화 활동으로 행복나눔 1.2.5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저희 포스코ICT 기업문화의 키워드는 ‘신뢰와 소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업문화를 기반으로 직원들이 신뢰(Trust)를 높이고, 업무에 대한 자부심(Pride)을 키우며, 즐겁고 보람 있게(Fun) 일하는 ‘Great Work Place’를 회사 내에 정착시키기 위해 ‘행복 나눔 125’ 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행복 나눔 125’은 매주 1가지 선행하기, 한 달에 좋은 책 2권 읽기, 하루에 5가지 감사하는 것을 실천하는 운동입니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일상에서 감사하고, 보람과 만족을 찾는 등 직원들의 정서를 관리하는 활동이며 지난해부터 행복나눔 활동을 추진하여 우리만의 기업문화 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허 사장은 우리나라가 현재 소득 2만 불에 정체되어 있는데 앞으로는 반목과 대결이 아니라 감사와 긍정을 통해 사회적으로 다시 한번 활기를 불어넣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감사와 긍정의 마인드를 키우기 위해 행복나눔 운동을 포스코ICT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가정, 포스코 패밀리사, 파트너사, 지역사회로 전파해 나갈 계획입니다. 현재 광양지역에서는 광양시청을 비롯해 광양기업, 광양제철초등학교, 중학교 등 기관과 기업에서 행복나눔 운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언론기관인 광양경제신문이 이를 알리는 역할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며 행복나눔 운동에 동참하고 행복한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청춘을 바친 포스코, 도요타사에 자동차용 강판 공급 기억에 남아
20대 초반 포스코에 입사해 포스코ICT 대표이사로 취임하기까지 청춘을 포스코에 쏟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허 사장, 포스코 근무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이렇게 회상했다.
“포스코에서 약 30년간 재직했는데 줄 곧 현장에서 근무하면서 생산기술부문장 겸 기술부문 최고 경영자인 COO(Chief Operating Officer)로서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광양제철소장으로 근무할 당시에는 첨단 고강도 자동차용강판을 개발하여 국내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자국 제품만 사용하는 도요타사에 자동차용 강판을 공급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었는데 이런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또 오랜 기간 제선 분야에서 일한 경험을 기반으로 다양한 신기술 개발에 참여해 포스코의 제선 조업 수준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데 나름대로 기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소결 및 coke공장 없이 고로만을 증설하는 방식으로 프로세스를 변화시켜 원가를 획기적으로 낮춘 광양 5고로 증설 프로젝트에 당시 정준양 제강부장(現 포스코 회장)과 함께 협업하여 성공시켰습니다. 또 FINEX 공정에서 미분탄 취입기술을 개발하여 품질과 원가를 획기적으로 개선했습니다.”

‘강한 현장이 강한 기업을 만든다’란 책을 펴낸 허 사장, 책을 쓰게 된 동기를 이렇게 설명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장 시절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최고의 현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때부터 직원들과 강한 현장을 만들기 위한 혁신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했습니다. 거의 매일 아침과 점심을 직원들과 함께 하면서 토론하고 현장을 찾아 다니며 직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당시 열정과 직원들의 자부심을 기록에 남김은 물론 성공사례를 잘 정리하여 후배에게 귀감이 되고 중소기업도 참고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책으로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강한 현장이 강한 기업을 만든다’책은 교보문고 베스트 북에 선정되었다.
“교보문고 베스트 북에 선정된 것은 저 뿐만 아니라 저와 함께 혁신활동에 참여한 우리 포스코인 전체의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만큼 책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금은 사회공헌 활동을 위한 기금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허사장은 책 판매수익금 2000만원을 백운장학기금으로 기탁하기도 했다.
“당시 혁신활동에 참여했던 모든 분이 주인의식을 갖고 열정적으로 활동에 참여했기 때문에 혁신이 성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모든 분의 이름을 책에 실어 기록에 남겨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많이 아쉬웠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그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광양은 순박하고 인심 좋은 고장
“광양시의 자랑인 섬진강과 광양만은 세계에서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시민 모두가 순박하고 인심이 좋은 고장입니다. 이러한 광양시에서 광양제철소장으로 근무하면서 오랜 기간 함께할 수 있어 너무 좋았으며 다시 살고 싶은 곳입니다. 특히 제철소장 시절 시장님과 호흡을 맞춰 제 자신을 낮추고 시민들의 애로사항에 항상 경청했습니다. 그리고 환경문제도 함께 고민하면서 대책을 강구하는 등 시민들과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광양 시민상까지 받게 되었는데 더 없는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장님께서 광양시를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고 행복한 명품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했는데 저희 포스코ICT도 광양시에 속한 기업의 일원으로 시장님과 호흡을 맞춰 광양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누구보다도 광양예찬론자인 허남석 사장, 그는 광양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따뜻한 마음이 된다며 환하게 웃었다.

조경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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