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이익을 위해 최선 다하는 고객 중심 은행 되겠다”

우리은행 동광양지점은 지난 6월9일 개점됐다. 지역민들에게 무엇이 필요하며 광양의 기업들에게 보탬이 되는 은행으로 거듭나고자 고객들을 만나러 바쁘게 뛰고 있다는 이병식 지점장을만났다.

고객관리는 친절이 기본

“우리은행이 금호동에만 있어 불편하다는 여론이 많아 동광양지점이 특성점포로 개설됐어요. 저는 우리은행에 1978년 입사했으니 33년이 됐으며 중소기업전담 업무를 12년 했습니다. 기업설립부터 기업대출은 물론 처분까지를 담당하는 업무를 했지요.”
고객관리라는 것은 특별한 것이 없다고 그는 말한다.
“고객에게 친절한 것은 기본이고 믿음을 주고 늘 준비하고 함께하려는 마음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준비된 사람만이 일이 주어지고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은행대출이나 특별한 업무를 볼 때면 다양한 전문공부가 필요합니다. 고객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아야 해결해줄 수 있기에 다양한 공부를 미리 해두는 편입니다”
그는 많은 것을 알아두면 고객 컨설팅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은행 업무와 동떨어진 세무사, 공인중개사 자격증 공부를 했다고 한다.
“우리은행 동광양지점에는 대여금고(貸與金庫)가 있습니다. 대여금고란 금융기관이 거래선에 대한 봉사의 하나로 대금고 안에 설치된 보호함을 대여하여 유가증권,귀금속, 중요서류 등의 보관에 이용하도록 하는 것을 말합니다. 대여금고는 VIP 고객에 대한 서비스 차원에서 관리됩니다. 은행에서는 대여금고 입구 문만 열어주고 본인이 직접 들어가서 열쇠로 열고 잠그고 관리하고 있습니다. 장거리여행으로 집을 비울 때는 대여금고에 맡기면 안전합니다.”

고객들과 끈끈한 정 이어갈 때 보람

“금융업에 종사하며 가장 보람 된 것은 역시 돈에 관한 얘기입니다. 아파트를 건설하거나 회사 창립, 또는 다양한 경로로 금전적 도움을 받아 고객이 성공했을 때가 보람과 함께 가장 뿌듯할 때 입니다. 그런 고객들은 제가 어디에서 근무하던지 인연을 끊지 않더군요.”
알고 있는 모든 것들을 고객에게 나누어주고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그는 말했다.
“우리은행 동광양지점 개점 이후 하루에 80여명이 내점을 하고 있어요. 초임 지점장은 초심으로 돌아가 개척해 나가야 하기 때문에 힘은 들지만 보람 또한 큽니다. 광양은 기업하기 좋은 도시며 고객들의 수준이 상위급이기 때문에 은행 입장에서 보면 장점이 많은 도시입니다. 무엇보다 한번 고객은 영원한 고객이 될 수 있도록 친절한 은행으로 거듭나겠으며 고객이 편안하게 업무를 볼 수 있고 이익을 보장하는 고객 중심의 은행이 될 수 있도록 상담도 적극적으로 해주고 있습니다. 또 초심의 마음을 중요시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 일합니다. 매사에 초심을 잃지 않도록 마음을 다지면 뒤돌아 봐도 후회는 안되더군요.”
늦게 출발했지만 고객관리 차원에서 수신기반 확충에 노력하고 지역에 도움이 되는 대표 은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삶은 무엇보다 경험이 중요

“누구나 그러하지만 저도 은행 업무를 보면서 어려운 일을 많이 겪었습니다. 한마디로 인생 공부를 많이 한 것이죠. 어려운 가운데 얻은 것은 성숙입니다. 아픈 만큼 성숙한다는 노랫말이 있잖습니까? 따라서 이제는 객관적 자료만 가지고 사물을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부실하나 낼 때마다 투자에 대해서 공부를 많이 했지요.”
주 5일제 근무가 시작되면서 토요일은 항상 도서관에서 공부를 한다는 이지점장,
“준비된 사람에게 기회가 오고 준비되지 않는 사람은 언제나 관망만 하게 되더군요. 인생은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서 똑같은 상황에서도 달라집니다. 누구나 행복을 누리고 싶고 그 길을 원하지만 생각 자체가 엉클어지면 행과 불행은 종이 한 장 차이기 때문에 내가 왜 이렇게 살지 하고 반문하게 되더군요. 경제학을 전공했는데 대학을 그 당시 최고령자로 합격했어요. 그러나 늦었구나 할 때가 빠르다는 말이 있잖습니까 늦은 만큼 두 배로 노력했더니 여기까지 와 있습니다.”
그는 경험을 중요시 생각한다.
“입사 동기 500여명 중 가장 먼저대리가 됐어요. 이제 정년이 얼마 남지 않아 동기들 중 가장 마지막 지점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경험을 어떤 것보다 값진 것이라 생각하며 호기심 보다는 체험을 좋아합니다. 어떨까 라는 생각으로 머물지 않고 직접 현장에 나가 부딪혀 보고 체험하고 공감하는 것이 빠른 해결책이라고 생각하지요.”
담양이 고향이라는 그는 광양에 왔으니 광양시민으로 살고자 한다.
“광양을 잘 알고 광양 시민이 되어야 고객과 가까워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모든 생활이 직장 가까운 곳에서 이루어져야 많은 지인들이 생기더군요. 그래서 가족이 이사 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광양에서 처음 근무를 하지만 순천에서 근무를 했기에 광양은 잘 알고 있습니다. 광양은 듣는 것보다 직접 살면 더 좋다는 말들을 많이 하더군요.”
무엇보다 은행은 신뢰가 중요하다며 신뢰를 잃으면 자기 자신부터가 무너지는 것이라고 강조하는 이 지점장은 고객들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은행, 고객들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은행이 되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조경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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