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부터 25일까지…역사적 의미 재조명

광양시가 한말의 대표적 시인이자 역사가이며 애국지사인 매천 황현 선생의 애국충절을 기리는 한편 우리지역 대표 역사인물로 브랜드화해 시민의 역사의식과 정체성, 문화 위상 제고를 목표로 매천추모문화제를 추진한다.

광양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총 52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내달 2일부터 25일까지 추모 공연과 서예대회, 특별 기획답사, 시조경창대회 등의 다양한 행사로 진행된다.

첫날인 2일에는 매천 추모공연이 오후 7시30분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게 되며, 3일 오후 1시부터 매천역사공원에서 광양밀알회 소관으로 매천학생서예대회가 진행되게 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전국역사교사 특별기획 답사’가 23일부터 25일까지 광양과 구례를 오가며 진행된다. 이어 24일과 25일 이틀간 문화예술회관에서 전국시조경창대회가 펼쳐지게 된다.

그동안 광양시는 지난해 광양읍 봉강면 석사리에 위치한 선생의 생가를 정비하고 동상 건립, 진입로 확·포장 사업 등을 추진했으며, 묘역 정비 및 사당 주변을 유적공원으로 조성해 현세와 후세에 매천 황현 선생의 애국정신과 역사적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고 되새기는 기회를 마련했다. 또한 지난해 9월에는 매천 황현 선생 순국 100주년 추모식도 거행된 바 있다.

한편 매천 황현 선생은 1855년 전라남도 광양 출생으로 이건창, 김택영 등과 함께 ‘구한말 삼재(三才)라 불리어졌으며, 1910년 8월 일제에 의해 강제로 나라를 빼앗기자 통분해 절명시 4수를 남기고 자결했다.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으며, 저서로는 매천집, 매천시집, 매천야록, 오하기문, 동비기략 등이 있다.

조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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