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시위에 이어 집회 가져

지난 12일 일제고사가 전국적으로 치러진 가운데, 전날인 11일 전교조 광양중등지회가 교육지원청 앞에서 일제고사 반대 집회를 가졌다.

전교조 광양중등지회가 지난 11일 광양교육지원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일제고사 반대 의사를 밝혔다.

전교조 광양중등지회는 “전국에서 일제고사가 치러지는 가운데 그간에 전교조를 비롯해 교육을 걱정하는 수많은 단체와 시민들이 전국일제고사는 학교교육을 획일화·서열화시키고, 학생들에게 무한 경쟁의 불안감을 조성하며, 학부모들에게는 사교육비 부담을 폭증시킨다는 이유로 일제고사 폐지를 주장했지만, 교과부는 일제고사 결과를 학교별 성과급과 연계해 오히려 교육현장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과부는 올해 신설된 학교별 성과급 등급산정 기준의 공통지표 중에서 초등은 ‘방과후 참여율’을, 중등은 ‘학업성취도 향상도’를 필수적인 지표로 삼도록 강요했다.

이에 따라 초등은 방과후 참여율을 높인다는 명목으로 강제적인 일제고사 대비 문제풀이 수업이 양산되었고, 중등의 경우 학업성취도 향상률을 높이기 위한 0교시, 강제 7, 8교시 보충수업이 일반화되고 있다. 또한 이를 시·군교육지원청 평가, 학교 평가, 교사 평가로 활용하면서 학교를 나눔과 협력의 공동체가 아닌 성적 지상주의에 물든 경쟁의 전쟁터로 몰아가고 있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전교조 광양중등지회는 일제고사의 폐지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일부터 8일까지는 매일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중마동 홈플러스 사거리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지난 11일에는 광양교육지원청 앞에서 지역의 교육관련 단체와 함께 항의 집회를 개최했다.

광양중등지회 관계자는 “경쟁과 성적지상주의가 교육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 카이스트 대학생들도 감당하지 못하는 경쟁시스템을 아이들에게 강요하는 것은 또 하나의 폭력일 뿐이다. 우리는 일제고사 폐지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지금의 노력이 머지않아 반드시 관철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일 일제고사가 전국적으로 치러진 가운데 교육당국과 이를 반대하는 전교조 등의 갈등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조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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