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피크제 도입…28일 찬반투표

포스코가 현재 56세인 직원 정년을 사실상 4년 연장해 60세까지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단 정년을 보장해주는 대신 일정연령부터 임금을 동결하거나 줄이는 임금피크제도 도입도 검토 중이다.
포스코는 이 같은 안에 대한 노사협의를 마치고,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전 직원 찬반투표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포스코 노사가 마련한 안은 ‘2+2’ 방식이다. 우선 직원 정년을 일괄적으로 56세에서 58세로 늘린다. 임금피크제를 받아들인 직원의 경우 58세 이후 2년간 더 정년을 연장한다. 임금피크제를 기반으로 한 임금체계 개편도 추진한다. 이 방안이 확정되면 56세까지의 연봉을 기준으로 57세엔 통상 임금의 90%, 58세 80%, 59~60세 60%를 지급하는 식이다.
또 호봉승급 연한도 조정한다. 정년이 56세일 때는 55세까지 호봉승급이 이뤄졌지만 정년을 연장함에 따라 52세까지만 호봉을 올려주고 그 이후에는 호봉 승급에 따라 임금 인상분을 없애기로 했다. 대신 신입사원들의 초봉을 현재 수준보다 올리기로 했다.
이 같은 포스코 차원의 직원 정년연장은 그동안 노령화시대라는 사회적 화두에서 오랜 고민 끝에 나온 해법이라고 재계는 보고 있다.
또한 올해 초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포스코 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 모두 향후엔 결국 무정년시대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바 있어 정년 연장은 정준양 회장의 의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포스코의 투표 결과에 따라 다른 대기업들에게까지 그 여파가 미칠 전망이라 다수의 기업들이 이번 투표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김태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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