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멋져 라는 소리를 들으며 살고 싶어”

학습하는 삶, 행복을 여는 평생교육

“저희 교육관은 학습하는 삶, 행복을 여는 평생교육을 운영지표로 삼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교육사회, 평생학습 사회의 실현을 목표로 수요자 중심의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초점을 두고 다양한 계층의 주민에게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광양평생교육관 2010년 정구 강좌는 상, 하반기로 나뉘어 어르신강좌를 비롯해 컴퓨터, 외국어, 건강증진 등 8개 분야 142개 강좌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보다 나은 문화생활 충족을 위해 여가선용, 건강관리, 외국어교육과 기초기본교육의 습득, 전문자격증 취득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강당을 가득 메운 수강생들에게 감사

“교육관 개관 당시 평생교육이라는 이름도 생소하고 외곽 지역에 위치한 관계로 교육관을 알리는데 많은 어려움을 겼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5년이 지나고 나니 많은 분들이 수강신청을 하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줄을 서는 모습을 보고 평생학습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구나 생각하며 평생교육관을 이용해주는 지역민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아무리 좋은 교육 프로그램이 있어도 이용하지 않으면 그만입니다. 그러나 줄을 서서 수강신청을 할 정도로 모든 과목이 인기 있는 광양은 그만큼 발전 가능성도 많고 젊은 도시며 활기찬 도시라는 평가를 내리고 싶습니다” 한 사람이 4개 강좌까지 들을 수 있는데 학기별로 4개 강좌를 모두 신청해 듣는 사람이 많다. 평생교육관에서 배우고 싶은 열망 때문에 다른 곳으로 이사 가지 않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자랑한다. “전국에서 운영실적이 가장 좋으며 수강 또한 가장 많이 하는 교육관으로 꼽힙니다. 따라서 전국에서 벤치마킹을 해갑니다. 그럴 때 열심히 지도해주는 강사님들과 수강생들께 감사하죠.

지역 주민의 의견 수렴 통해 강좌 개설
“평생교육관에서는 한 학기 강좌가 끝날 때쯤 수강생을 대상으로 강좌에 만족도를 조사합니다. 그리고 어떤 강좌가 유익하며 더 배우고 싶은 강좌가 무엇인지 설문조사를 합니다. 지역 주민들과 수강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기존강좌는 수강생들이 수강하는데 불편 없도록 보완하며 신설강좌는 선호하는 강좌를 반영해 개설하고 있습니다. 또 강사 채용은 공개 채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지도 강사로 지원한 강사는 강사채용심사위원회의를 거쳐 심사 후 적격여부를 확인하여 고득점자 순으로 선정합니다.” 평생교육관에서는 관련분야 자격증을 소지하고 해당교육 및 지도를 통해 실무경력조건을 충족한 강사들을 채용하고 있다.

평생교육관은 가뭄의 단비다

“아직도 광양시는 타 도시에 비해 문화시설이 많이 부족합니다. 따라서 평생교육관은 교육비무료 지원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다양한 것들을 배우고 익히는 수강생들은 ‘가뭄의 단비’라고 교육관을 지칭합니다. 배움의 모든 길을 최대한 충족 시켜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평생교육관을 내 집처럼 편안하게 이용하되 작은 시설물 하나도 아껴주었으면 좋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평생교육관은 끝없는 배움의 갈망, 가르침의 행복, 나눔의 미학과 더불어 행복이 공존하는 곳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평생교육관은 시민들에게 열려있음을 잊지 마시고 내 집처럼 편안하게 이용하되 작은 것 하나라도 아껴서 교육관이 오래도록 지역주민들의 깨끗한 배움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 멋져’ 구호 외치면서 산다
“저는 모임 장소를 가면 ‘당신 멋져’라는 구호로 위하여를 합니다. 당당하고 신나게, 멋있게 남에게 배려하고 져주며 살자는 의미입니다.”오랜 직장생활의 노하우도 결국은 누구나 공감하는 긍정적인 사고가 최고더라며 세상은 더불어 배려하고 사는 삶이 가장 멋진 삶이라고 강조했다. 조용하고 소박하게 사는 것이 좋다는 그의 취미는 바둑과 조각이라고 한다. “머리가 복잡할 때 바둑이나 조각을 하고 있으면 머리가 맑아짐과 동시에 문제의 해결 방안이 보이고 심리적인 안정도 찾을 수 있습니다. 또 무언가 취미생활을 가지고 열중하는 사람은 허송세월을 보내는 사람보다 생활의 활력충전과 삶의 기쁨에 있어서 앞선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바로 평생교육의 효과가 아닐까요.”그는 하루하루를 무의미하게 보낸다거나 우울증 등을 호소하는 사람들에게 무엇이든 배워보라고 권한다고 한다. “사람은 무엇이든 열중하면 살맛이 납니다. 그리고 세상은 힘든 일도 있지만 좋은 일도 많습니다. 또 직장생활은 무엇보다 긍정적인 사고가 가장 중요하며 소명을 가지고 일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가까이 있는 사람에 대해 칭찬이 인색한데 칭찬은 많을수록 좋고 비판은 짧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전 계획을 가진 멋진 삶 그리기

“12월이면 정년을 맞습니다. 그동안 국가를 위해 헌신적으로 일했으니 이제 저를 위한 삶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는 여유 시간을 활용해 85년부터 서각에 맛들이기 시작했다. “취미로 조각과 서각을 오랫동안 해왔습니다. 퇴직 후에는 개인전 계획도 가지고 있어요” 지금까지 작품들은 지인들에게 선물로 주었다는 이관장은 앞으로 퇴직하면 조각가 이학범으로 불릴 수 있도록 조각가로서의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바쁜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취재에 응해준 그가 또 다른 삶의 밑그림을 훌륭히 그려 나가길 바라본다.

조경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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