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변화돼야 창조적인 학생 길러낼 수 있다”

학교 운영 잘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교육지원청은 학교 교육이 원만하게 이루어지도록 지원하는 일이 가장 중요합니다. 학교마다 특성이 있고 교육 방침이 다르기 때문에 획일적으로 지시하기보다 학교 교육목표에 맞은 프로그램이 운영되도록 지도, 보완해주고 있지요. 좋은 프로그램이라도 학교장이나 교사가 효율적으로 운영하지 않으면 제로가 되고 열성적으로 운영하면 빛이 나는 법입니다.

잘 만들어진 교육 프로그램으로 감동주는 교육을 시키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학습 방법이며 그런 프로그램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정교육장은 지원 우선 순위를 학생들이 직접적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원칙으로 하며 아이들이 가장 오랜 시간 머무는 곳부터 예산 순위를 결정한다고 한다.

교과 지도법 직무연수 효과에 흐뭇
“시대가 변하는데 머물러 있는 교사는 낙오자가 됩니다. 학생들이 잘 따라 올 수 있도록 감동적인 교육을 시키기 위해서는 교사도 끊임없이 공부해서 전문성을 길러야 하며 교사야말로 열정과 전문성이 절실이 필요한 때이지요”
그는 변화하는 수업은 감동을 주는 수업으로 연결되며 그것이 바로 산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초등 교과지도법 직무연수를 하계 방학 중에 광양백운초등학교에서 실시했습니다. 교원들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 개설된 과정이었는데 관내 초등교사 60명을 대상으로 도내 우수 강사진을 초빙해 운영했지요. 이번 연수에는 교과교육의 이해와 실제라는 주제로 실시됐는데 평이 아주 좋았습니다”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수업기술을 배울 수 있었고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개정 교육과정의 자세한 부분을 짚어줘 현장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동료교사들에게도 적극 추천해주고 싶다’ ‘겨울방학에 다른 교과목도 개설했으면 좋겠다’는 등 선생님들의 뜨거운 반응에 흐뭇했다고 한다. 더구나 처음으로 광양시교육지원청 자체에서 만든 프로그램인데 뜻밖의 큰 호응에 뿌듯하다며 광양 교육의 미래는 밝다고 자랑했다.

교장선생님이 바로 서 있어야 한다
정 교육장은 광양교육지원청으로 온지 1년 반 동안 교장선생님들과의 만남을 중요시 하고 학생 중심의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행복한 2학기 출발을 위해 초·중 교장선생님들과 협의회를 가졌습니다. 학교가 잘 운영되려면 교장이 바로 서 있어야 합니다. 광양의 교육정책이 많이 바뀌고 각 학교 교장선생님도 많이 변화됐지만 학생들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교장부터 의식화 돼 있어야 하고 변화해야 합니다. 학부모님들은 신뢰와 믿음을 가지고 지켜보면 광양교육이 타 지역에 비해 월등히 좋은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2학기부터 학생들에게 학습장 사용을 체계적으로 지도하자는데 의견을 모으고 학교별로 실정에 맞는 방안을 교직원들과 함께 모색해 시행하기로 했다. “학교 경영마인드를 끌어 올리고 학교의 사명감을 불러 일으켜야 광양교육이 삽니다. 현재 전남에서 광양교육 수준은 상위그룹에 있으며 특히 과학 경시대회에서는 광양시가 계속 1위를 휩쓸고 있어요. 또 지난 8.11~14일 대전광역시에서 열린 제39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는 금메달 9개, 은메달 4개, 동메달 6개를 땄어요. 인근 여수나 순천보다 2배나 많은 메달입니다”

공부는 개념과 원리 터득하면 잘할 수 있어
“공부는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하는 것이죠. 다만 선생님은 공부하는 방식을 터득하게 해주는 것이며 공부는 개념과 원리를 잘 이해하고 방법을 터득해야만 잘 할 수 있습니다” 살림 잘 하는 사람과 공부 잘하는 사람은 같은 원리라고 설명한다.

“일을 빨리 쉽게 잘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이 어떻게 일을 빨리 즐겁고 쉽게 할 수 있는 지를 보면 분명 그 사람에게는 방식이 있습니다. 어떤 일부터 어떻게 할 것인지 개념을 정리하고 일을 하다 보면 일을 즐겁게 하면서도 빠르게 되는 것과 공부도 똑같습니다”
소득 없이 시간만 낭비하기 보다는 어떤 방법으로 공부할 것인지 개념을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각 분야에 전공하는 학교 선배들을 벤치마킹 하는 것은 산교육이기에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광양의 교육은 희망적
“광양 교육은 빠르게 발전해 가고 있고 타 어느 지방도시보다 수준이 월등히 높습니다. 고운 품성을 지니고 더불어 살아갈 줄 아는 학생, 창의적인 능력을 갖춘 학생, 학생 개개인의 특기와 재능을 찾아 스스로 가꾸어 갈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한데 학부모와 선생님이 신뢰하고 믿음으로 하나될 때 선생님들의 교육 열의가 높아지며 아이들도 존경심과 공부하고자 하는 열의를 느낍니다. 학부모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학교 교육정책을 믿고 맡겨 주십시오. 분명 자랑스런 아이로 성장할 것입니다”

시대에 맞는 교육프로그램이 중요하기 때문에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맞춤식 프로그램을 학교에 투입하고 잘나가는 학교 벤치마킹도 하고 있다며 학부모와 지역민이 함께 하는 교육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선생님들의 의식 변화에 힘쓰겠다고 강조하는 정교육장을 취재하며 광양의 교육이 빠르게 변화되어 가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조경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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