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향군인회는 순수 명예봉사단체입니다”

재향군인회, 헌신적인 봉사단체 되도록 노력
“재향군인회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애쓴 사람들을 돕고자 모인 단체, 즉 조국을 지킨 사람들이 주인인 사람들의 단체입니다. 따라서 어른 공경은 물론 그들을 편히 살 수 있도록 봉사하는 것이 우리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어르신들이 없었으면 살기 좋은 나라가 존재했을까요!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켜온 그분들을 공경하고 챙겨드려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따라서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순수단체, 헌신적인 단체가 될 수 있도록 이끌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울타리가 되어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요즘은 봉사단체가 참 많습니다. 기분 좋은 일이지요. 그러나 생색내기 위한 봉사단체여서는 안됩니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실천하는 봉사가 으뜸이며 특히 어른들께는 따뜻한 울타리가 되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광양시 재향군인회는 각 읍·면·동에서 추천 받아 회원이 될 수 있다.

“간혹 보수단체 또는 목적을 두고 이뤄진 단체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재향군인회는 영리나 이익을 목적으로 한 단체가 아니라 순수 명예 봉사단체입니다. 현재 6·25 참전 용사들이 광양에는 80분 정도 살아계십니다. 많이 연로하신 분들이어서 그 분들이 편안히 살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우리 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백회장은 앞으로 광양시재향군인회는 시민과 더불어 커가는 봉사단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키워나가겠다고 한다.

시의회 의원, 환경운동가로도 활동
시민들과 노동자들을 위해 일하고자 3대 시의회 의원을 지냈고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새마을금고 창단멤버이기도 한 그는 이익을 위해서 일하기 보다 주로 봉사직 일을 맡아온 인물이다. “민간환경단체협의회를 만들어 환경운동가로 15년 동안 일했어요. 요즘에 녹색성장이란 말을 많이 쓰는데 저희들은 오래 전부터 실천해 왔지요. 환경을 보호하지 않으면 인간의 생명 중 가장 중요한 건강을 잃고 맙니다. 환경살리기운동은 지구가 존재하는 한 꼭 지켜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환경단체를 만들었으며 영호남 교류 활동도 활발하게 했습니다”
그는 힘이 다할 때까지 봉사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부분 각 사회단체는 봉사직입니다. 자기 이익을 위해서는 할 수 없는 일이 많지요. 따라서 자기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은 사회단체나 봉사단체에서 살아 남을 수가 없습니다. 그만큼 순수한 마음이 있어야만 가능하니까요”
그는 어디를 방문하든 빈손으로 가지 말고 음료수 한 병이라도 어른들께 대접하라고 말한다.

“어른들은 막걸리 한 병, 음료수 한 병에도 감동합니다. 그야말로 어르신들께는 작은 것만 베풀어도 효자가 되는 셈이지요. 작은 것 하나를 이웃과 나눠 먹고 서로 베푸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그게 바로 올바른 인간관계라고 생각합니다”

단기 출가로 마음 비우는 법 배웠다
자주 단기 출가를 한다는 그는 단기 출가에서 얻은 것은 마음을 비우는 일, 선을 행하는 일, 살아가는 모든 것에 감사하며 사는 것을 배우는 과정이라고 한다. “불법 공부를 오래 전부터 해왔습니다. 운명은 길대로 살아가는 것이라 생각하며 그게 바로 진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람은 다 자기 그릇이 있고 역할이 있지요. 따라서 그릇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누구든 비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릇에 따라 큰 역할, 작은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되지요. 따라서 세상은 자기 그릇만큼 살아간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아내가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불법 공부를 하기 위해 한 달씩 단기 출가를 하면 아내가 고생을 많이 하지요. 부부는 서로 곁에 있어서 반쪽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제가 없으면 아내가 제 반쪽까지 책임을 져야 하니 얼마나 고생스럽겠습니까. 그래서 집에 있을 때는 집안 일을 대부분 맡아 합니다”
그는 식당(오현정)을 운영하는 아내를 위해 새벽 시장 보는 일부터 시작해 집안살림까지 할 수 있는 일은 당연한 몫으로 여기고 해준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남을 배려하는 삶을 살고 싶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는 1961년에 제정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지요. 재향군인회는 군복무를 마친 회원들이 상부상조를 통해 친목을 도모하고 회원의 권익을 향상시키며 국가발전과 상호공익의 증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법인단체입니다. 다시 말해 재향군인들의 친목, 애국, 명예단체며 그 단체를 돕는 것이 재향군인회 봉사단체입니다”
백회장은 세상을 살면서 감사한 일이 많아 남을 배려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생각으로 재향군인회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조경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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