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희 무재해 유공 대통령 표창, 직원들께 감사하죠”

포스코 외주파트너사인 (주)광희가 지난 5일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주관하는 제43회 산업안전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산업재해 예방에 기여한 공로로 단체부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안전에 대한 노하우는 작은 실천
“안전제일이라는 문구는 어느 곳을 가든지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대문짝만하게 써 붙이면 뭐합니까!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지요. 저희는 안전 도구 착용을 의무화 합니다. 작은 부주의가 큰 화를 내기 때문이지요. 안전모 하나 쓰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안전모 때문에 목숨이 왔다 갔다 하기도 합니다. 간단한 것부터 몸에 베이게 하는 것이 바로 안전이지요”

직원들의 건강 꼼꼼하게 챙긴다.
“법으로 300인 이상인 사업장은 반드시 간호사를 채용하게 돼 있습니다. 광희 가족은 현재 250명인데 간호사를 채용해 직원들 건강을 체크해 주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직원이 암을 조기 발견한 덕분에 치료해서 완치 됐어요. 건강은 가정의 안전이자 회사의 안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송대표는 직원들께 건강을 강조하며 함께 산행 미팅을 자주 한다.

“건강다짐산행을 직원들과 자주 합니다. 맑은 공기를 마시고 대자연을 품에 않으면 건강은 물론 마음까지 넓어지게 되죠. 자연과 친한 사람들은 마음까지 자연을 닮아 갑니다. 선하게 순리대로 사는 법을 배우는 거죠”
건강한 사람은 안전은 강조하지 않아도 지키게 되고 바로 품질과 생산량을 증가시키는 원동력의 연결고리가 된다고 말했다. 그가 광희 가족이 된지 올해로 만 9년, 지금은 250명의 직원들이 한눈에 들어 온다고 한다.

직원들 주례도 그의 몫이다
“20여 쌍의 주례를 섰습니다. 날마다 얼굴을 마주 하는데 잘 살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인지 제가 주례를 서면 아주 잘 살더라구요”
그는 호탕한 웃음을 보이며 주례사는 ‘서로 배려하고 나누고 나보다 아내나 남편을 섬기고 사는 것’을 강조한다고 한다. “저는 직원들께 문화가족이 되라는 말합니다. 가족은 취미를 서로 맞춰가야 나이 들수록 좋더군요. 따라서 문화가족이야말로 대화거리가 많아 잘 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화만사성’이 ‘사화만사성’ 아니겠습니까!”

“조심조심 코리아, 조심조심 광희”
“고용노동부 임태희장관은 조심조심 코리아를 모터로 재해 없는 작업현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조심조심 광희를 실천하고 있죠. 안전 앞에서는 늘 겸손해야 합니다”
그는 현장을 둘러보다가 감동한 적이 있다고 한다. “직원들이 안전통로 등 위험 지역에 도색을 깨끗하게 해 놨더군요. 물었더니 퇴근 후에 안전을 위해 깨끗한 직장을 만들자고 자발적으로 했다는 얘기를 듣고 감동했어요”
따라서 그는 엘로우 카드 보다 프라임 카드 쓰는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물론 지적도 좋지만 되도록 칭찬 카드를 많이 씁니다. 열정과 책임을 다하는 직원들에게 1년에 한번 결산을 해서 큰 상을 주지요”

무재해 20배수 기록에 도전
“250명이라는 인원이 하나가 되어 일하는 광희, 그것이 바로 대통령 상으로 인정을 받았지요. 직원들께 그 노고를 돌리고 싶어요. 현재 광희는 자율 안전점검 실시 및 회사고유의 안전관리기법인 DPS(Digital Perfect Safety：출근부터 퇴근 시까지 개인 안전수칙을 계량적으로 상황 변동에 따라 수시로 수정하고 생활화하는 기법)와 위험성 평가제도, 안전철칙카드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0배수가 다음 주 토요일이라 안전에 더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19년간의 무재해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무재해 20배수(6800일)의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1배수는 280일만에 올라가기에 대단한 것이죠”

송병원 사장은 “무재해 19배수(6500일) 달성으로 동일 사업장에서 1992년 1월 이후 19년 연속 안전한 직장 실현이라는 기록을 경신하게 된 것은 2006년 KOSHA18001 인증을 받은 후”라며 “시스템을 통한 안전활동은 물론 포스코의 자율안전관리 우수회사 지정 등 선진 안전기법 지도 덕분”이라며 포스코에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주)광희는 광양제철소 제강, 연주부문의 조업을 지원하는 슬라브 스카핑과 크레인 운전을 담당하는 사실상 위험 요소가 많은 회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재해 20배수(6800일)의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조경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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