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병 록 (재)광양만권 u-IT연구소장

요즘 스마트폰이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스마트 폰은 2007년 1월 맥월드에서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발표하면서 관심이 증폭됐다. 한국에서도 KT가 2009년 11월 국내 처음으로 출시하자 소비자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았다.

휴대폰 서비스가 주로 전화 통화와 문자 위주였다면, 스마트폰은 손안의 컴퓨터로 간단한 업무처리는 물론 음악, 사진, 동영상 감상과 촬영이 모두 가능하다. 또한 내비게이션 대신 위치 정보를 확인하거나 이동 중에도 WiFi(와이파이) 존에서 무선 인터넷 사용을 무료로 가능케 함으로써 다양한 혜택을 누리게 하고 있다.

그러나 2010년 6월 스마트 폰 공습이 국내외적으로 발생했다. 한국 IT산업의 자존심인 삼성전자는 2010년 6월에 갤럭시S를 국내뿐만 아니라 80여 개국 100여개 통신사를 통해 출시되는 글로벌 전략폰으로 그동안 열세에 놓였던 글로벌 스마트 폰 시장에 대대적인 반격을 가하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2010년 5월 말을 기준으로 이미 200만 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이는 전체 휴대전화 가입자가 약 4900만 명 정도라고 했을 때 약 4~5%에 해당하는 수치이지만 2012년 되면 약 40-50%이상으로 스마트폰 가입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보급되어 활용되고 있는 스마트폰은 개개인의 삶의 양식은 물론, 기업의 모바일 오피스 도입, 금융 및 교육, 교통, 건설, 제조산업, 병원, 정부, 지자체 등 타 산업분야와 컨버전스 등으로 사회 전반에 걸쳐 큰 변화를 빠르게 이끌고 있다.

개인의 삶에서 ‘스마트 라이프’라고 해도 좋을 만큼 스마트폰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아침에 눈을 떠서 스마트폰으로 건강상태, 스케줄, 메일, 주요 일간지의 헤드라인 기사 파악, 세계의 증시상황 등을 확인한 후, 출근하기에 앞서 스마트폰은 교통상황을 확인하여 빠른 지름길로 안내한다. 직장에 도착해서 회의한 내용을 스마트폰으로 참석자들에게 메일로 전송한다. 사람을 만날 때 받은 명함도 그 자리에서 스마트폰으로 연락처에 저장시켜 놓고, 필요시 스마트폰이 있는 주변의 병원, 약국, 식당 등을 안내하고, 마트에서 가격을 실시간으로 비교하는 등 우리를 늘 편안하고, 유익하게 즐겁게 하는 스마트폰은 똑똑한 비서가 되었다.

인터넷이 세상을 바꾼 이후 스마트폰은 제2의 IT르네상스로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KT경영연구소에서 스마트폰이 미치는 경제적 효과로 국내에 2조6천억원 규모의 IT 시장이 창출되고, 2012년까지 약 49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1세기 사회는 효율적으로 현명하게 살아가는데 스마트폰이 필수품이 될 것이다. 따라서 밝은 미래를 위해 우리는 스마트폰의 위력을 어떻게 받아들어야 하고 어떻게 잘 이용해야하는지를 생각해 볼 때가 아닌가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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