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대 선두주자는 바른 인성과 창의적인 학생”

“저희 학교는 1년에 두 번 ‘목련’ 교지를 발간하고 있습니다. 학생 기자들이 원고를 모집하고 직접 편집을 해서 책을 만들며 꿈을 키워가고 있어요”
바른 인성과 창의적인 학생으로 성장해 글로벌 시대에 앞서 나갈 수 있도록 꿈을 키워주는 리더자, 장호익 교장선생님을 만났다.

자율성과 창의성을 지향하는 교육
“학생은 슬기로워야 합니다. 심신이 건강하고 꿈을 가져야 하며 노력하는 학생,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학생이 되기를 바랍니다. 또 존경 받는 교사는 꿈을 키워주는 선생님, 전문성을 갖춘 선생님, 열정이 있는 선생님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학교는 글로벌 시대에 맞춰 여러 가지 학습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자율성과 창의성, 함께 참여하는 공동체 생활도 펼쳐 가고 있어요. 중동중학교는 재학생이 826명입니다. 2001년에 개교해 역사는 그리 길지 않지만 교육 성과는 어느 학교 못지 않게 빠르게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학교 교화가 목련이라 교지 이름도 목련, 체육관 이름도 목련관이라고 설명하는 신세대 교장 선생님, 요즘은 정보화 시대니만큼 아이들과 선생님은 물론 학부모들까지 자유롭게 드나드는 학교 홈페이지가 잘 꾸며져 있다고 자랑한다.

선생님은 뿌듯한 직업, 갈수록 보람 느껴
2002년 동광양중학교 교감으로 부임한 이래 줄곧 광양에서 살고 있다. “올해로 교직생활 38년째입니다. 광양과 첫 인연은 동광양중학교이며 교장 발령을 받아 다압중학교에서 근무하다 이곳 중동중학교로 왔습니다. 제가 가르친 학생들이 벌써 50세 가까이 됐어요. 동창 모임을 하거나 스승의 날이면 전화하고 찾아 주는 제자들이 많습니다. 제자들이 사회에 한몫을 크게 해내는 것을 볼 때마다 감사하고 좋은 직업을 택했구나 싶어요. 선생님이야 말로 보람되며 뿌듯한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태어나도 또 선생님 직업을 택하고 싶다.
“엔지니어가 되고 싶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교직에 몸담고 한번도 후회한 적이 없어요. 교직은 순수한 아이들과 동행이기에 욕심을 내면 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선생님은 생각이 좀 젊다고 봐야죠. 저는 다시 직업을 택한다고 해도 선생님을 할 것입니다”
적성에 맞는 것도 있지만 바른 생활을 하는 직장이기에 더 좋다고 한다. “교육자 집안이란 말이 있잖습니까. 바른 생활, 젊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살 수 있는 직업이 선생님 아닐까요!”

행복의 조건은 긍정적인 마인드
“매사에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삽니다. 긍정적인 마인드는 건강에도 도움을 줄뿐 아니라 주위 사람에게도 엔도르핀이 돌게 하죠. 누구나 즐겁고 밝게 웃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하지 부정적이거나 짜증 섞인 사람과는 만나려 하지 않습니다. 긍정적인 사람 주위엔 좋은 친구도 많고 좋은 일이 절로 생기잖습니까. 그리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삽니다. 사실 살아 있음도 감사요. 건강한 정신과 마음을 가졌음이 얼마나 큰 행복입니까! 저는 아이들에게도 긍정적인 마인드를 강조합니다”
각박하게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긍정적인 생각과 감사함을 느끼며 산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수석과 등산이 취미라는 장교장은 퇴근하면 건강을 위해 헬스장에 가는 것도 빼놓지 않는단다. “다들 헬스장을 다닌다면 요즘 유행하는 몸짱을 떠올리지만 저는 몸짱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건강한 체력을 위해 다닙니다”
킬리만자로의 표범이 18번이라는 멋쟁이 선생님,
“선생님들과 친구들이 노래방에 가면 아예 입력을 해주며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 노래를 권합니다. 잘 부르진 못하지만 노랫말이 좋아 외웠는데 제 18번이 돼 버렸어요”
취재를 하는 동안 밝고 맑게 살아가는 장교장선생님의 호탕한 웃음 소리가 활기찬 중동 교정에 가득하게 퍼져 더 싱그러운 오후였다.

조경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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