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성 기자

불꽃같았던 6.2지방선거가 끝나고 대한민국의 뜨거운 함성이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한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6월이다. 그리고 곧 다음달 민선 5기와 새로운 광양시의회가 출범하게 된다. 새롭게 출범하는 민선 5기의 새로운 모습이 기대되고 있는 만큼 광양시 조직개편과 슬로건도 새롭게 준비되고 있다. 또한 무엇보다 광양시의회가 민주당의 주류를 넘어서 젊고 역동적인 시의원 다수가 새롭게 출발선에 섰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번 선거는 새로운 시대흐름을 읽고 시민들이 새롭게 변화하는 광양시의 모습을 요구하고 선택했기 때문에 민주노동당과 무소속 당선자들이 이변을 연출하며, 광양시의회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시민들의 바람과는 달리 이번 제6대 광양시의회가 넘어야할 산들도 많다. 우선 권력투쟁을 넘어서 주류를 극복할 비전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또한 아직 검증되지 않은 능력과 자질을 검증할 시험무대가 될 것이며, 개인과 특정한 부류를 위한 의정활동이 아닌 시민 대부분이 공감하고 고르게 혜택이 갈 수 있는 의정활동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아울러 정당의 모토가 다른 시의원들을 화합할 수 있는 자세가 요구되며, 이를 조율하고 화합해 이끌 수 있는 시의회 의장의 책임 또한 막중할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은 젊고 역동적이며, 추진력 있게 광양시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시의회가 되길 원하고 있으며, 이런 세대교체를 이룰 진정한 리더십과 자질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시민들의 선택이 별다른 의미가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의정활동의 핵심인 조례제정과 예산심의를 위해 행정전반에 관한 정확한 파악과 잘못된 행정을 시정 요구 할 수 있게 의원들의 철전한 준비가 필요 할 것으로 보이며, 집행부 길들이기 식이나, 맹목적인 몰아세우기, 일사천리로 떼 쓰고 우기면 통과하는 의회가 되지 않아야 할 것이다.

그동안 순탄하게 진행돼온 의회와는 달리 이번 의회 구성이 다양한 정당이 배치됨으로써 보다 활력적이며, 현안사업의 충돌 등이 예고되고 있어 권위주의적인 면이 다소 약화돼 지역 현안사업들이 한쪽에 치우침 없이 견제와 선의의 경쟁이 이뤄져 상승작용이 기대되고 있으며, 광양시 또한 새롭게 태어날 준비가 돼가고 있다. 이젠 당선자들이 시민들의 선택에 책임감 있는 자세로 업무를 성실히 수행해 새로운 선진의회 상을 정립하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해 본다.

이지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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