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돌아봐도 광양만큼 살기 좋은 곳 없어요”

광양은 살아봐야 진짜 맛 느껴
“고향이 사천입니다. 사업관계로 전국을 돌며 살았습니다. 그러다 광양까지 오게 됐어요. 광양으로 온지 17년 됐으니 이제 고향보다 더 아는 사람이 많습니다. 광양이 살기 좋은 이유는 누구나 말하듯 기후입니다. 요즘 3월이라도 눈이 오고 겨울이 다시 오는 것처럼 춥다지만 광양은 봄 꽃이 만발했습니다. 또 지척에 좋은 명산과 섬진강, 바다가 있는 지역이 그리 흔치 않은데 이곳은 여유와 낭만을 즐길 거리가 많아 시민들의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생각합니다. 광양은 살아봐야 그 진짜 이유와 맛을 압니다”

회사도 중요하지만 봉사도 내 일처럼
“선영상운은 포스코 용역업체입니다. 쉽게 말하면 포스코에서 발생한 각종 폐기물을 수집, 운반하는 일이라고 보면 됩니다.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공장 운영도 하고 있습니다” 그는 회사일과 봉사일 모두가 내 일이라고 말했다.
“봉사 일을 따로 시간 내서 하기보다 회사 일을 하다가도 일이 있다면 바로 달려갑니다”

한번 이발 봉사를 나가면 100여 명을 해주고 온다며 차량 봉사부터 시작해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하기 때문에 힘들기 보다는 보람과 행복을 가득 안고 돌아온다고, 또 ‘사랑실은교통봉사대’는 전남드레곤즈 축구 경기가 열리는 날엔 커피 판매에 나선다고 한다. 물론 여기서 얻어진 이익금은 모두 봉사활동 기금으로 사용한다.

“사실 아내가 저보다 사회활동, 봉사활동을 더 열심히 합니다. 저는 회사 일에 바쁘다 보면 소홀히 할 수도 있는데 아내는 장애우들과 함께 하는 봉사활동이라면 빠지지를 않더군요. 제가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그는 아내가 자랑스러울 때가 언제냐는 질문에 봉사활동하고 흐뭇해서 들어 올 때라며 환하게 웃었다.

더불어 사는 정직한 삶을 살고 싶다
그는 중마동에 있는 선영상운 사무실을 장애인 봉사단체 사무실로 내 주기도 했다. "봉사활동도 사무실이 있으면 회의도 하고 서로 화합 차원에서 좋은데 예산이 없는 관계로 제 사무실을 빌려 주었습니다" 열심히 하는 분들에게 비어있는 사무실을 내주었을 뿐이라는 그,

“모든 일은 열심히 노력하면 안 되는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일한 몫을 더불어 나누며 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봉사활동을 합니다. 더불어 사는 것, 정직하게 사는 것이 제 목표이기도 해요” 나만 잘 사는 것보다 친척은 물론 친구, 이웃들이 잘 살아야 내가 살 사는 법이라고 강조했다.

광양시 얼굴인 중마동 아름답게 가꿀터

조대표는 중마동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중마동주민자치위원회, 환경지킴이인 광양환경명예감시단 등 그가 맡고 있는 봉사단체는 다양하다. 환경정화활동, 저탄소녹색성장에 앞장서는 중마동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꽃 가꾸기 사업도 구상 중이라는 그는 광양시 얼굴인 중마동을 아름답게 가꾸어 머물고 싶은 도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중마동이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순신대교 개통이 되기 전에 관광객들이 머물 수 있는 시설 준비를 서둘러야 합니다. 대형식당, 단체 관광객이 와서 묵을 수 있는 호텔, 주차장 등이 턱없이 부족한데 이 모든 시설들이 빨리 이루어져 광양에 오는 관광객들이 이곳에서 머물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는 광양이 들리는 곳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새마을운동을 살려야 하는 이유가 있다

“2009년 2월에 중마동새마을지도자협의회 회장에 취임했습니다. 제가 취임하면서 약속한 것이 있습니다. 질서와 도덕으로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모범된 지도자, 화합과 헌신으로 살기좋은 고장으로 가꾸는 지도자, 창의와 성실로 자랑스런 이웃에 파수꾼인 지도자로서 웃음과 사랑이 넘치는 중마동새마을협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새마을운동을 살려야 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우리는 격동의 시대를 살아왔습니다. 새마을운동으로 기적과 같은 성장을 이룩했지만 상대적으로 빈곤과 갈등의 늪에서 허덕이는 국민들이 아직도 상당수 남아 있어요. 새마을운동이 국가발전의 에너지가 되었고 자활복지사업의 표본이었습니다. 또 기성세대가 중심이 된 고향운동이고 녹색성장산업이었을 뿐만 아니라 문화시민 의식, 상생 발전을 도모하는 국민운동임과 동시에 희망 만들기 운동이었습니다. 그야말로 새마을운동은 근면, 자조, 협동정신입니다.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정신이죠”

새마을지도자 일을 시작한지 10년이 넘었다는 그는 부지런한 정신이 바로 새마을 정신이라며 요즘은 세계 각국에서 새마을 운동의 성공 경험과 기술을 배우려 온다고 밝혔다.
평소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으로 지역사회 발전과 장애인 권익보호 복지증진에 앞장선 인물로 평가 받고 있는 조대표, 그의 바람대로 광양시가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기를 기대해본다.

조경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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