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기업으로 거듭 날 것”

인체에 무해한 사탕수수 추출물로 세제를 만든다면 상상이 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친환경 제품만을 고집하는 슈가버블(sugarbubb)은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설탕과 올리브를 첨단기술로 결합시켜 만든 친환경 주방세제 개발로 국내외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자연을 먼저 생각한다는 소재춘 대표를 만났다.

친환경제품 20여종 출시
“1999년 산업용세제 벤처기업으로 시작했어요. 산업용 세제시장을 벗어나 가정용세제 시장에 도전하기 위해 아이디어 회의를 하던 중 먹을 수 있을 만큼 안전한 세제를 개발하자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미국에서 연구 중이던 선배에게서 사탕수수 추출물이 세정력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어요” 그는 ‘이것이다’라는 생각이 번뜩 들어 바로 개발에 착수했다.

“천연성분의 안전한 세제를 개발하기 위해 모든 연구원들이 혹독한 테스트 과정을 거쳤으며, 미국 식약청산하연구기관과 한국화학시험연구소의 검사결과를 통해 제품에 대해 안전성을 인정 받았지요. 2003년부터 친환경제품 주방용 세제를 출시했습니다” 인체에 전혀 해가 없는 샴푸도 준비 중에 있다.

“샴푸는 화장품류에 속하기 때문에 정확한 성분표시가 의무화 되어 있습니다. 모든 세제가 그렇지만 샴푸도 잘못 사용하면 부작용이 많습니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탈모와 모피 손상입니다. 따라서 전혀 부작용이 없는 샴푸를 만들기 위해 포도당, 아미노산, 홍삼, 겨우살이 추출물 등이 들어간 천연 샴푸를 개발해 현재 미국에서 임상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또 아토피나 비염, 피부질환 등 호흡기질환이 있는 가정을 위해 형광증백제가 들어있지 않은 이불전용 세탁세제를 출시했는데 사탕수수와 올리브유에서 추출한 천연계면활성제를 사용함으로서 아토피 환자가 있는 가정의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전 제품 안전마크 획득이란 기록을 세우며 인간의 먹거리인 과일과 야채용 세제 주방세제를 비롯해 젖병세정, 장난감, 세탁용 세제에다 세계 최초인 이불빨래전용 천연세제와 섬유유연제 등 친환경세제 20여종의 제품을 생산해 대형백화점 등에 판매를 하고 있으며 미국, 중국, 일본에 수출을 하고 있다.

소비자 웰빙지수 5년 연속 1위
친환경 세제 전문기업 슈가버블은 지난 2006년 중소기업기술혁신상, 한국능률협회의 대한민국 녹색경영대상을 3년 연속 수상한데 이어 한국표준협회의 소비자웰빙지수 1위 업체로 연속 5년 선정, 액체 세탁세제와 주방세제 등으로 녹색상품 1위 기업에 선정됐으며 국내 최고 권위의 ‘그랜드슬럼환경상’을 달성, 2009 벤처기업 대상에서 친환경세제 개발의 공로를 인정 받아 중소기업청장상을 수상했다.

또 ‘고농축 액체세탁세제’와 ‘주방세제’로 한국표준협회(KSA)의 ‘로하스' 인증을 획득했다. 한국표준협회가 세계 최초로 도입한 '로하스 인증' 제도는 친환경적이고 사회공헌에 최우선 가치로 삼은 기업에게 로하스 인증을 해주고 있다.

소금보다 독성과 자극이 적습니다
요즘 대다수 주부들은 채소나 달걀 한 줄을 살 때 유기농을, 소금 한 봉지 고를 때도 나트륨 함량이 적은 제품을 고른다. 값은 조금 더 나가도 환경과 건강에 친화적인 제품을 쓰고 있는 것이다. 무독성, 무자극, 무공해는 슈가버블이 추구하고 있는 경영방침이다.

“저희 회사에서 만든 세제는 한국화학시험연구원 테스트에서 소금보다도 더 독성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생분해도가 99%로써 미생물에 의해 완전하게 분해되는 환경 친화적인 물질입니다. 그야말로 친환경제품으로 먹어도 해가 되지 않는 제품입니다. 소금보다도 안전하고 인체에 무해하다고 라벨에 적혀 있어요. 미국 식약청(FDA) 시험결과 환경호르몬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알킬페놀이 전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우리는 일어나면 세면, 샴푸 등으로 시작해 하루 일상생활을 들여다보면 잠자리에 들 때까지 화학제품과 더불어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건강을 생각한다면 인체에 무해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슈가버블 될 터
전주가 고향인 그는 경희대와 동 대학원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산업과학기술연구원(RIST)의 연구원으로 있던 중 1998년 IMF극복의 일환으로 신기술창업보육사업자(TBI사업)에 선발돼 지금의 슈가버블을 있게 했다.

“창업초기부터 자연을 잘 보존해 후손에게 물려주는 ‘녹색경영’을 기치로 내걸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저탄소녹색성장’의 정책과 일맥상통하게 되었지요. 친환경제품개발에 세계 선두주자가 되는 것이 목표며 차별화된 제품개발과 정직하고 검소하며 겸손함이 경영철학이자 방침입니다. 앞으로도 건강과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기업으로 우뚝 설 것이며 인체에 해가 없는 제품 만들기에 투자를 더욱 강화해서 전 제품이 로하스인증을 획득하여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현재 광양공장에서 생산되는 품목은 탈지제와 표면경화제, 불소처리제 등이 며 광양은 주로 산업제를 생산하고 포항에서는 세제류, 섬유제를 생산하고 있다.

조경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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