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에게는 꿈과 희망을, 시민에게는 공동체를”

다양한 시설 갖춰
외부지역에서 광양시청소년문화센터를 방문한 사람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외관의 아름다움은 물론, 프로그램 내용까지 정말 알찬 품격 높은 문화센터라고. 이러한 청소년문화센터는 지난 2005년 5월 첫 삽을 뜬 이후 20개월간의 공사를 마치고 부지 2630(8,691.5㎡)평에 연면적 2043(6752.19㎡)평의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도서관, 수련관, 체육관이 한 곳에 들어선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시는 청소년문화센터의 운영에 있어서 효율적인 관리와 운영, 청소년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하기 위하여 수련관과 체육관은 청소년관련 민간단체인 광양YMCA에 위탁하고 도서관은 시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다. 광양시청소년문화센터는 청소년들의 다양한 교육 문화 체육활동 등 몸과 마음을 가꾸고 지혜를 밝혀가는 곳으로 청소년은 물론 모든 시민에게 최상의 문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수련시설이다.

수련관동의 주요시설은 댄스실 2개와 동아리방 3개, 과학실, 악기연습실, 다목적 소극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음악연습실 2개와 영화감상실, 인터넷 방송국, 상담실도 마련되어 있다. 체육관동은 25m 6레인을 규모를 자랑하는 수영장과 유아풀장, 헬스장 및 에어로빅장이 있으며, 다목적체육관은 체육행사는 물론 공연과 연회가 가능하도록 되어 있어 청소년은 물론 시민들에게 건강한 생활 길라잡이로 앞장서고 있다.

다목적 센터로 각광을
광양시청소년문화센터(김정운 센터장)의 대표적인 청소년활동은 청소년 상담과 동아리활동, 자원봉사, 방과 후 아카데미, 청소년위원회로 나눌 수 있다. 청소년상담은 문화센터 내 청소년지원센터에서 연중 수시로 진행되는데 초·중·고등학생은 물론 학부모, 일반인도 이용이 가능하다. 전화 예약이나 내방 접수 후 상담이 가능한데 상담시간이 정해지면 심리 상담과 집단상담, 심리검사 등의 상담과 검사 프로그램을 병행한다. 필요에 따라서는 청소년 집단 상담이나 학교출장 집단상담도 이뤄지는데 이는 청소년들의 고민해결 및 자기성장을 돕기 위함이다.

청소년 상담실이 운영하는 프로그램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이다. 센터는 이 프로그램을 예방교육과 상담, 사례관리, 학급별 예방프로그램으로 나눠 운영한다. 또 한 가지는 ‘학습능력향상 프로그램’으로 청소년자신이 무엇 때문에 공부하는지를 알 수 있도록 도와주고 각자에게 맞는 효율적인 공부 법을 알려준다. ‘인터넷 중독 예방 프로그램’도 중요한 항목이다. 이 프로그램은 인터넷의 과다사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서로의 경험과 생각을 토론할 수 있는 장소와 시간을 제공하고 문제점을 스스로 찾아내게 한다. 청소년들은 이를 통해 올바르고 효율적인 인터넷 사용 요령을 습득하고 자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게 된다.

동아리 활동은 청소년들이 다양하고 건전한 동아리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개개인의 소질과 개성을 계발하고 자기개발의 성취감을 느끼게 함과 동시에 지역사회내의 놀이문화의 형성을 도모해 청소년들에게 공동체문화를 경험케 함으로서 민주시민의 자질을 함양하는데 있다. 매 주 1회씩 문화센터 내 각 동아리실에서 진행되는 이 활동은 신청서를 작성해 접수하면 적절성 여부를 판단해 선착순으로 동아리방이 배정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 활동은 특성과 내용에 따라 시설을 추가로 이용할 수 있으며, 필요시엔 전문 강사를 지원하며, 각종 발표회나 경연대회 참가 시 지원혜택도 있다. 이외에도 농촌 일손 돕기와 복지시설위문 및 캠페인활동, 자선구호활동, 환경 시설보존활동 등을 펼치는 자원봉사활동도 청소년 활동의 주요 항목 중 하나이다.

청소년 눈높이에 알맞게
청소년문화센터의 시설을 활용해 지역 내 청소년들에게 방과 후의 생활세계를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는 현재 ‘나라찬’이란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이 말은 ‘참된 마음이 가득 찬 사람으로 자라나라’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맞벌이나 취약계층 청소년들의 참여를 통해 지역 청소년들의 고른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청소년문화센터는 이런 프로그램의 운영을 통해 청소년을 건전하게 육성하고 지역 학습공동체를 형성한다는 목적을 근간으로 추진하고 있다. 청소년 시기는 질풍노도의 시기라 어른들의 따뜻한 격려와 보살핌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다. 특히 이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능력을 끄집어내기 위해서는 이처럼 다양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청소년문화센터는 청소년들이 주인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자문과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청소년들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청소년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외에도 청소년문화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각종 캠프, 특별활동, 문화행사, 문화교육 등이 있으며, 생활체육부문 운영 과목은 수영과 헬스, 에어로빅, 배드민턴, 농구, 음악줄넘기 등이 있다. 또한 각종 사회연계활동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들도 다양하게 운영되는데 청소년 기자반이나 방송댄스반, 각종 공예반 등 10여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광양시청소년문화센터의 김정운 센터장에 따르면 “현재 센터를 이용하는 일일 이용자는 대략 700~800여명에 이르며, 유아에서 성인에 이르는 40여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5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소년정책평가 전국 우수기관 표창
그동안 내실 있는 프로그램 운영으로 국가청소년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청소년정책평가 전국 우수기관 표창에 이어 청소년방과 후 아카데미 전국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국가청소년위원장상과 청소년진흥센터소장상을 수상 했다.

청소년 교육복지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사업은 운영법인인 광양YMCA가 광양시청소년문화센터(나라찬)와 광양시청소년문화의집(해야) 2개소에서 운영 하고 있다. 방과 후 아카데미는 저소득가정의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청소년들의 감수성과 사회성함양, 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보충심화학습, 전문선택영역학습, 특별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함으로써 사교육비 절감에 기여한 점과, 주 5일제 수업으로 인한 놀토 프로그램 활성화 등 타 기관과의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운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광양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지속적인 우수 프로그램 개발 및 우수강사 확보 등을 위한 양질의 교육ㆍ문화ㆍ체육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며, 찾아오는 문화시설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밝히며, 앞으로도 질적인 프로그램으로 광양시 청소년들을 건전하게 육성해 사회에 이바지하도록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청소년들의 ‘꿈 터’가 되도록 최선을”

광양시청소년문화센터장 김 정 운

광양시청소년문화센터의 가장 큰 자랑거리가 있다면?
첫째, 세대가 소통하는 장입니다.
광양시에서 청소년들의 종합복지공간으로 건립한 청소년문화센터는 전국의 어떤 수련관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아주 훌륭한 시설입니다. 특히 도서관 수련관 체육관을 한 공간에 배치함으로 온가족이 함께 여가를 즐기며, 문화를 창조하고, 소질을 개발하는 세대가 공감하는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둘째, 자기의 모든 열정을 쏟는 지도자들입니다.
아무리 좋은 시설이라도 지도자의 생각과 활동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집니다. 문화센터에 근무하는 청소년지도자들은 열악한 근무환경 가운데서도 틈틈이 자신을 계발하고, 청소년들의 문화와 건강 그리고 비전을 심어주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운영?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애로점은?
청소년의 문화는 성인들의 문화보다 훨씬 빠르게 변화합니다. 이러한 변화에 뒤처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도자들의 재교육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또 한 가지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청소년들에게 수강료를 받아야 하는 현실입니다. 청소년들이 돈에 구애받지 않고 청소년문화센터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재정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청소년을 두고 있는 학부모에게 하고 싶은 말은?
공부를 통해 미래를 보는 것보다, 미래를 보고 공부를 하는 것이 현명한 학생입니다. 공부를 하라고 이야기하기 전에 우리아이가 꿈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부모가 정말 멋있는 부모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자녀들이 꿈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청소년문화센터도 부모님과 함께 하겠습니다.

홍봉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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