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화재예방 우리가 책임진다

오로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요즘 같은 겨울철에 소방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어 보인다. 이러한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광양소방서(서장 박달호)는 화재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런데 소방서(消防署)라는 명칭이 참 재미있다. 생각 같아서는 불과 관계가 있기 때문에 화방서(火防署)라고 하는 게 맞을 것 같은데 말이다. 하지만 그 속에는 보이지 않는 깊은 뜻이 숨어 있다. 소(消)란 불과 물은 물론, 모든 인재(人災)를 막아준다는 뜻이 내포돼 있다.

사실 소방서는 불만 끄는 곳은 아니다. 현대인의 삶이 복잡해질수록 사건사고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그래서 이제 소방서라는 이미지 보다 119라는 이미지가 더 각인된 있을 정도다. 그만큼 소방서의 역할과 위상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러한 소방서가 시작된 때는 조선시대인 1426년(세종 8)에 방화업무를 담당했던 금화도감(禁火都監)을 그 효시로 보고 있다. 그리고 근대적인 소방서는 미군정기인 1947년에 50개의 소방서가 설치된 것에서 시작됐다.

화재예방 외 긴급구조활동도 함께
그렇다면 소방서는 어떤 형태로 조직 되어있을까? 행정자치부 소속인 소방서는 ‘지방소방서설치에 관한 규정’에 따라 각 시·도에 둔다. 시·도는 그 관할구역안의 소방업무를 담당하게 하기 위해 당해 시·도의 조례로 소방서를 설치한다. 소방서에는 서장 1명을 두며 서장은 상급 행정기관장의 감독을 받아 소관사무를 처리하며, 소속 공무원을 지휘·감독한다. 소방서는 업무를 분장하기 위해 과 및 팀을 둔다. 소방서장의 소속하에 119안전센터·구조대 및 소방정대를 둘 수 있다.

소방서장은 해당소방서의 인력 및 장비 등을 고려해 119지역대를 설치·운영할 수 있다. 소방서는 화재의 예방 및 진압 업무 외에 긴급구조 및 구급 업무를 수행한다. 1958년 소방법의 개정에 따라 풍수해 및 설해(雪害)에 의한 인명구조활동을 시작했으며, 1967년 소방법 개정으로 화재 인명구조만을 담당하다가, 1983년에 구급업무가 소방기구 업무로 법제화되었다. 1988년에는 올림픽경기가 열리는 7개 도시에 119특별구조대가 설치되어 인명구조활동을 시작했다.

사명감으로 최선을
현재 대부분 외근 부서에서 2교대 격일제 근무를 하고 있다. 실질적인 근무시간인 오전 9시부터 다음날 오전9시까지24시간씩 2개조가 번갈아가면서 근무를 하는 형태인데, 차츰 3교대로 변환되어가고 있는 추세다. 지자체마다 근무형태는 다르지만 3교대라고 해도 일반적인 근로자의 근무시간을 훨씬 뛰어넘는 시간외근무를 하고 있다.

소방서에서는 주업무인 화재진압, 구급, 구조출동 외에도 소방순찰, 캠페인 등은 물론 홍보활동, 소방검사, 방화관리, 방염 및 방화건출 등에 관한 사항, 건축허가 동의 관련업무지도 등 다양한 화재예방활동을 하고있다. 요즘 소방서가 하는 역할은 실로 다양하다. 물론, 화재진압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업무이겠지만, 그 외에도 많은 일들을 하고 있다.

순찰강화로 사전예방에 주력
소방서에는 화재를 사전에 방지하고 국민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건물이나 주변에 위험 요소가 없는지 점검과 순찰을 하고 있다. 그리고 화재 신고가 접수되면 화재가 난 장소로 신속히 출동하여 사람을 구출하거나 불이 더 이상 번지지 않도록 진압 활동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다.

119 구급, 구조 활동도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업무다. 구급 환자가 발생 때는 언제 어디서나 119로 신고만 하면 신속히 달려가 응급처치는 물론 원하는 병원까지 무료로 이송해 주고 있으며 우리 주변에서 교통사고 등 각종 재난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소방 구조대가 신속히 출동해 생명을 구함은 물론 병원까지 이송도 해준다.

특히나 요즘처럼 화재가 발생하기 쉬운 때는 각종 홍보와 교육을 통해 겨울철 화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겨울방학을 맞이해 대형마트, 청소년시설 및 냉동 창고 등 화재취약대상 등에 대한 특별 소방안전대책을 강화해 나가면서 사전 예방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홍보교육과 안전점검에 만전을
현재 광양시 대형마트 및 청소년시설, 냉동 창고 18개소와 다중이용업소 499개소, 방화관리대상 543개소에 대한 특별 소방안전점검반을 편성해 취약요소 소방검사 및 사고 유형별 예방법 및 대처방안 등에 대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해 나가고 있다. 또한 광양시 관내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생활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사고와 안전수칙에 관한 119 안전스쿨’을 운영하며 학생들 스스로 안전의식을 익히도록 교육하기도 한다. 특히 여름철이면 119수상구조대를 활용해 일상에서 체험할 수 없는 수상 프로그램 운영으로 생활 속의 각종 사고를 방지하고 물놀이 안전수칙에 관한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도록 어린이 안전문화 정착에 앞장선다.

광양소방서도 119안전스쿨을 운영해 119 소방차량 탑승체험 및 소화기 사용요령, 기초 응급처치교육, 생활 속 화재 및 안전에 대한 재발견 과정, 여름철 폭우 시 신속하게 탈출하는 방법 및 우리 집 위험요소 살펴보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해 놓고 있다. 또한, 취약대상별 매뉴얼 관리카드를 재정비하여 대상처 관계자들이 화재 시 신속한 화재진압으로 인명 및 재산피해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함은 물론, 비상구 폐쇄 및 복도·계단 물건적치 등 위법사항 발견 시에는 강력한 법적인 대응을 해 나가고 있다.

지역 간 화합과 봉사활동에도 앞장을
광양소방서는 지역 간 화합을 위해서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광양소방서와 하동 소방서간의 상호 응원협정을 체결했다. 그동안 소방 사무가 광역자치의 사무인 관계로 경상남도와 전남도 간, 하동소방서와 광양소방서 간 경계지역에서 발생되는 화재, 구조·구급 등 재난발생시 신속히 대응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 응원협정체결로 행정구역에 얽매이지 않고 각종 재난대비에 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신속한 합동대응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광양소방서와 하동소방서는 섬진강을 경계로 광양시 다압면을 포함한 6개 마을, 하동군 금성면 갈사 명천마을 등 4개 마을이 상호 밀접한 생활권을 유지하고 있어 재난 발생 시 상호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되었으며, 집중호우 발생 시에 합동으로 수색작업을 전개하기로 하였다.

한편, 광양소방서와 하동소방서는 응원협정 체결을 통해 관할구역이 아니더라도 동시 출동이나 상호 출동공백을 보완함으로서 출동시간을 단축하고 대응능력을 강화해 각종 재난으로부터 인명과 재산피해를 줄이는데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광양소방서는 봉사 활동에도 남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소방 업무 외에도 주민의 편의를 위해 소방 장비 등을 적극 지원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하여 봉사하는 소방으로서 모든 일에 앞장서고 있다.

작년에도 한해, 수해, 수방 활동과 고지대 급수 지원, 전기, 가스, 고장 소방시설 무료 수리, 고아원, 양로원 방문, 자연보호 캠페인, 농번기 농촌 일손 돕기 등 실로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펼치며 시민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한발 앞선 대응능력으로 광양시민의 안전에 최선을”

광양소방서장 박 달 호

현재 광양시 소방안전은 어느 정도 수준인가?
광양시는 광양제철소와 광양항 등 최고의 철강산업과 동북아물류중심도시로써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가 타 시군에 비해 높은 만큼 그에 따른 시민안전의식도 함께 높아져 가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타 지역의 대형화재발생상황과 비교해 보면 우리 광양시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크고 작은 대형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더불어, 우리 광양소방서에서도 계절별로 화재 등 재난발생 위험이 많은 취약지역에 대한 집중적인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사회전반에 대한 안전관리 환경조성과 신속한 대응으로 대형사고 및 인명피해를 사전에 예방함에 따른 성과로 볼 수 있다.

화재예방을 위해 시민들이 지켜야할 가장 기본적인 규칙은?
첫째는 화재에 대한 관심이요, 둘째는 그에 대한 실천이 중요하다. 물론, 소방서는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예방대책마련과 대응전략이 있지만 대부분 시민들은 소방서처럼 그런 대응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아주 작고 사소한 것부터 하나하나 관심을 갖고 실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가정에서는 전기 콘센트와 가스레인지 안전 확인, 공장에서는 소화기와 소방시설의 꼼꼼한 점검, 취약대상에 대한 사전점검, 학교에서는 학생 대피요령 반복훈련 등 일상 속에서 놓치기 쉬운 기본적인 안전습관을 확립해 나간다면 화재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소방서장의 입장에서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광양소방서에서는 2010년 한 해 동안 시기별·계절별로 안전기반조성, 예방대응 중점추진, 중간평가 및 자체심사 등 단계별로 소방안전과 시민의 편안한 행복생활을 위해 365일 매진하고 있다. 더불어 우리 소방서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베풀어 주신 열정에 부응하고자 시민여러분을 대상으로 다양한 예방홍보활동을 전개하고, 한발 앞선 대응능력을 고양하여 광양시의 안전문화 조기정착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이에 대한 모든 것은 사회전반에 대한 안전관리 환경조성과 신속한 대응으로 대형사고 및 인명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함에 있으며 안전망 구축을 통해 살고 싶은 광양을 실현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만큼 지역주민여러분과 관계기관 및 대상처의 소방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과 소방안전에 대해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

홍봉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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