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동북아 농산물 허브 기지로 우뚝선다!

물동량 확보에 총력을
갈수록 물동량 확보 때문에 항만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런 현상은 올해도 어김없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래서 광양 컨부두 공단은 이에 대한 전략을 세우고 적극적인 영업 마케팅을 통해 물동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KCTA)은 정부재원 지원의 한계를 극복하고 투자재원 조달의 다변화를 통해 컨테이너부두를 적기에 개발, 확충하고 국내 항만시설의 개발 및 관리·운영의 일원화를 통해 화물을 원활히 유통시켜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를 목적으로 설립된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적용을 받는 대한민국의 준시장형 공기업이다. 주요사업은 항만시설 개발 및 관리운영사업, 출자사업, 투자재원 조달 등이다. 현재 관할하고 있는 항만은 광양항·평택(당진)항·군산항의 부두를 관리하며, 5개의 개발사업과 5개의 출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공단은 정부와 민간의 역할 분담을 통해 민간자본을 유치하고, 항만운영 수익은 항만 건설에 재투자해 투자 재원 조달방법을 다각화하는 등 항만 개발에 복합기업 경영방식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출자사업으로는 항만공사 책임감리 수행, 컨테이너 물류단지 조성, 화물차 휴게소 등 물류 지원시설 운영, 물류비용 감소를 위해 전자문서로 서류를 처리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물류 종합정보망 사업, 가덕 신항만 개발 등을 수행한다.

재원은 항만 운영 수입, 민자유치, 외부차입, 정부지원 등으로 충당하고 있다. 주요업무는 컨테이너 부두의 개발 및 관리·운영, 컨테이너부두 기능시설의 설치 및 관리·운영, 컨테이너 화물의 유통 촉진을 위한 내륙연계 수송기지와 교통시설의 개발 및 관리·운영, 항만시설의 개발 및 관리·운영을 위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위탁한 사업, 공단이 조성한 재원 범위 안에서 국토해양부장관이 승인하는 사업 등이다.

새로운 시장개척을 위해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이상조 이사장)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기 위해 광양항에 인도·중동 정기선을 개설했다. 이 정기선항로는 FIX와 FMX로 명명되어 각각 주1회로 서비스하고 있다. FIX노선은 한국-인도 CEPA(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에 따라 거대 신흥 시장인 인도 지역의 시장 점유와 국가 간 협력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한진해운 2척, 고려해운 2척, STX 1척 등 총 5척의 선박이 서비스를 하고 있다. 그리고 FMX노선은 신흥시장인 중동지역에 한진해운 4척, 장금상선 1척, STX 1척 등 총 6척의 선박이 서비스하고 있다. 또한 광양항과 유럽을 잇는 새로운 컨테이너 정기항로가 개설된다.

새로운 항로에 취항하는 컨테이너선이 이미 지난 해 광양항에 첫 기항하였다. 한진해운, 양밍, K-Line이 공동운항하는 유럽 항로(NE4)는 8,000TEU급 컨테이너선이 주 1회 정기 운항하며, 주요 기항지는 광양-닝보-상해-싱가폴-함부르크-로테르담-르아브르-포트사이드항이다.
이번 새로운 유럽항로의 개설로 광양항을 이용하는 화주의 물류비용 절감과 함께 광양항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지난 해 6월에는 중국 산동성 평도시와 농산물 물류서비스 향상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컨 공단은 중국 평도시와 농산물 물류서비스 향상을 위한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하고, 상호협력 체결로 양측의 실질적인 농산물 물류서비스 향상을 위해 비즈니스 교류 확대와 우호관계 증진을 다짐했다.

특히 광양항은 지난 해 4월 복합운송지원창고와 냉동 창고 운영 사를 새로 선정하는 등 양해각서 체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쏟았다. 컨테이너 공단은 올해부터 아시아권내 농산물 물류 허브센터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이는 광양 항을 농산물 수출입의 전진 기지로 만들어 화주들의 물류비용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컨 공단은 이번 중국 평도시와 농산물 물류서비스 양해각서 체결이, 앞으로 연간 6000TEU이상 물량이 증대효과와 함께 향후 더 많은 농산물 관련 중국기업의 광양 항 이용과 비즈니스 교류 확대로 광양항의 물동량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사화합을 위하여
컨 공단은 상호 상생의 정신에 입각하여 광양항은 물론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노사화합에 많은 정성을 쏟고 있다. 분쟁과 대립 없는 고객만족의 광양항 건설을 위해 모든 분쟁적 요소는 우선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해결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공단에서는 분쟁의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고, 화물연대 전남지부는 광양항 발전을 위한 일원으로서 솔선수범하며 앞장서고 있다. 또한 상호간 정기 협의체를 구성해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광양항이 처한 각종 현안사항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협의하여 해결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컨부두 측은 1300여명의 화물연대 조합원을 광양항 발전을 위한 하나의 구성원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화물연대 전남지부 또한 삶의 터전인 광양항의 발전이 곧 조합의 발전임을 절실하게 인식하고 있다. 이러한 노사·정간 구체적인 실천과제로는 무분쟁(상생협력 정신을 바탕으로 하는 화합의 광양항 조성), 무재해(안전한 작업환경 조성과 안전수칙 준수로 무사고 광양항 조성) 및 무결점(신속한 이·접안과 정확한 양·적하를 통한 고품격 광양항 조성)의 3대 과제를 발굴하여 이행을 다짐함으로써 노·사 관계 안정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 등을 마련해 사전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미리 해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봉사활동에도 앞장을
컨부두공단은 봉사활동에도 남다른 열정과 관심을 보이고 있다. 생활환경이 어려운 독거노인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사랑나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지난해에도 자원봉사자들은 취약지역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하여 연탄 배달과 주택청소는 물론, 생필품과 성금전달을 하는 등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현장위주의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사랑나눔 자원봉사단은 2004년에 결성해 지금까지 변함 없이 지역 봉사에 앞장을 서오고 있다.

“벌크화물 유치에도 적극 노력할 예정”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이사장 이 상 조

현재 광양항 물동량은 어느 정도인가?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의 2009년 12월 처리물량 잠정집계 결과, 18만1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부피)를 처리하여 2009년도 처리 물동량이 2008년도 물동량을 상회한 181만1000 TEU를 처리하였다.
2008년 하반기부터 미국발 금융위기로 촉발된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2009년도 물동량이 증가한 요인은 세계적인 항만 물동량 감소 추세의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경영 방침 아래 물동량 유치를 전담하는 마케팅팀 신설과 항만 안정화를 위한 노.사관계 안정화 정책 시행 등의 적극적인 노력이 큰 결실을 맺은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해 9월 이후 해운경기 불황에 따른 선사 측의 기간항로 통폐합 및 축소에도 불구하고 광양항은 주당 선박 기항 척수가 꾸준히 증가(64→69항차)하여 매월 160천 TEU 이상의 물동량을 유지해 왔다.

새해 목표가 있다면?
광양항은 1월 중순부터 신규선박이 취항하기로 되어 있어 경인년 새해부터 좋은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에는 공단이 목표로 하고 있는 200만 TEU 달성에 한층 더 밝은 전망을 안겨 주고 있다. 또한, 올해 말 광양↔전주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광양항의 상승세가 가속화 될 것으로 보여 자립항만 구축의 목표물량인 300만 TEU 처리도 빠른 시일 내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러한 지리적 입지조건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그동안 부진했던 부분도 모두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광양항만의 차별화된 전략이 있다면?
그동안 우리 공단은 전사적 마케팅, 선하주매칭 마케팅, 관계기관 공동 마케팅을 해왔다. 올해는 기존 마케팅을 더욱 발전시키면서 지방자치단체와의 공동 협력모델을 개발하고 광양항을 동북아 농산물 허브 기지화 하는 신규 사업 마케팅도 펼칠 계획이다.
또한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이 항만공사로 전환되는 것을 계기로 컨테이너화물 유치에 중점을 두었던 마케팅을 벌크화물 유치에도 적극 노력하여 컨테이너부두 뿐 아니라 광양만권 전체를 활성화시킴으로서 여수항과 광양항을 비롯한 인근 지방자치단체까지 함께 발전하여 광양만권이 남해안 선벨트의 중심축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홍봉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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