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아침에 눈을 떠서 잠들 때까지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많은 말을 한다. 말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 주는 중요한 수단이다. 누구를 만나든지 그 만남은 말로 시작돼 말로 끝난다. 하지만 우리는 사소한 말 실수로 하루 아침에 명예를 잃은 경우를 많이 본다. 그렇다면 나는 과연 대화를 올바르게 하고 있는지 한번쯤 자신을 점검해 볼 일이다.

한 순간의 말 실수가 분노를 일으킨다
얼마 전 '키 작은 남자는 루저'라는 여대생의 발언을 그대로 방영한 방송사에 갖가지 손해배상 신청이 줄을 이었다. 키 작은 한 남성이 방송사를 상대로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다”며 1000만원을 청구한 것. 네티즌들은 인터넷 게시판을 뜨겁게 달궜고 ‘나도 2cm 부족한 루저네요’ 란 글도 올라왔다. 루저 발언이 파문이 일자 결국 루저 발언 파문의 책임을 물어 방송사는 제작진 일부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한 순간의 실수로 제작진과 작가 모두 교체하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이처럼 한번 뱉으면 주워 담을 수 없는 것이 말이다.

대화는 인간관계의 중요한 수단
말에 대한 중요성은 옛날부터 강조되어 왔다. 한 마디의 말이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대화에도 기본이 있고 법칙이 있다. 생각 없이 나오는 대로 말하는 것은 대화의 기본이 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직장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대화를 주고 받는 관계에 있다면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대화는 인간관계의 시작이면서 관계를 발전시키는 중요한 수단이다. 무심코 나누는 한마디 한마디가 바로 자신의 사고와 태도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매일 얼굴을 맞댄다고 해서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된다. 그런 관계일수록 사소한 말 한마디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을 새기며 살자.

가장 기본적인 대화법은 무엇일까?
대화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일상적인 대화에서부터 부탁의 대화, 거절의 대화 등 그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접근해야 한다. 상대방과의 관계를 더욱 깊게 하고 싶다면 서로 속내를 드러내며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는 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가장 기본이 되는 대화 방법은 무엇일까? 대화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는 것이다. 들으려고 하지 않는 사람에게 말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상대방의 말을 들으려는 적극적인 자세와 태도를 갖춰야 대화가 진전될 수 있다는 얘기다. 경청하는 자세를 갖는다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고 이해하려는 마음이 있다는 말과도 매치된다.
대화를 어렵게 만드는 것 중의 하나는 자기중심적으로 대화를 하는 것이다. 상대방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주장만 하는 사람과는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없다. 또한 자기중심적인 사람은 상대방을 질타하고 부정적으로 보는 성향이 강하다. 대화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과 사람이 나누는 말이다. 사람마다 입장과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그 차이를 인정하지 못하면 공존하기가 어렵다.

풍부한 대화, 두 번 사는 것
올바른 대화를 위해서는 준비된 자세가 필요하다. 대화에 필요한 기본 법칙과 자세를 잘 염두에 두고 대화를 해야 한다. 최소한 주어진 상황에서 어떤 말을 선택해서 표현할지, 어떻게 상대방의 느낌과 욕구를 파악할지, 어떤 말이 상대방을 행복하거나 슬프게 하고 흥미를 이끌거나 지루하게 만드는지, 목소리는 언제 크게 하고 부드럽게 해야 하는지 등등에 대해 기본적으로 생각하며 말을 한다면 보다 효과적으로 대화를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사람과 풍부한 대화를 하며 살 때, 두 번 사는 것과 같다. 기쁜 일은 서로의 나눔을 통해 두 배로 늘어나고, 힘든 일은 함께 주고 받음으로써 반으로 줄어든다. 올바른 대화를 통해 우리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만들어 가자.

그때그때 다른 ‘대화의 기술’
함께 대화를 나누면서도 대화를 하는 목적과 방법에는 차이가 많다. 또 남자와 여자가 사용하는 언어도 차이가 있다. 따라서 부부 간의 대화도 남녀 간 차이점을 이해해야 한다. 남자는 주로 사실과 정보, 의견을 나누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화를 나누는 반면 언어능력이 발달한 여자는 주로 공감을 위한 대화를 원한다. 가장 가깝다고 느껴지는 관계지만 대화를 이끌어 가기에 어려운 점이 많은 것이 부부와 자녀이다.

자녀와 대화할 때는 어리다고 무시하고 강압적인 이야기보다 먼저 자녀를 동등한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 자녀와 대화할 때는 하나의 인격체로 인정하고, 존중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명령과 지시의 언어보다는 이해하며 존중하고 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도록 긍정과 이해의 언어를 사용하면 자녀도 마음의 문을 활짝 열게 된다.

상사는 칭찬을, 부하는 예의를
직장에서 가장 흔히 부딪치는 문제 중 하나는 상사의 권위주의적인 태도와 부하의 상사에 대한 불손함이다. 직장에서 상사나 부하는 역할의 차이점만 다를 뿐 인격적으로는 대등하다. 상사는 가능한 한 부하의 의견과 태도를 존중하며 사적인 부탁이나 인격적 모욕을 삼가고 칭찬과 격려를 통해 사기를 북돋아줘야 한다. 그리고 부하는 상하의 질서가 있음을 명심하고 예의를 갖춰 말과 행동을 할 줄 알아야 한다. 또 대개의 조직에서 동료와는 경쟁과 협동관계에 있다.

따라서 직장 동료와는 시기와 질투보다 항상 공정하게 경쟁하고 협력해야 한다. 동료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일을 하는 동반자이며 협조자이므로 서로 의견을 교환해야 한다. 가까운 동료라도 기본 예의를 지켜야 하며, 동료가 잘못했을 때 불평하기보다는 일을 제대로 마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사람이야말로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이다.

성공하고 사랑하고 싶다면 잘 들어주자
사람에게 가장 먼저 해 주어야 할 것이 무엇일까? 바로 듣는 것이다. 듣는 사람이 말하는 사람을 움직인다는 말이 있다. 선물을 하고 좋은 말을 하고 여행을 하고 키스를 해주는 것 보다 더 좋은 것은 마음을 열고 진지하게 그 사람이 되어 들어주는 것. 이것이야말로 사람의 마음을 감동하게 한다. 잘 들어줌은 사랑 받고 있음을 느끼게 하고 듣지 않음은 무관심이고 사랑하지 않고 있다는 증거이다.

누구에게나 인정받고 싶다면, 사랑을 원한다면, 어떤 말을 해도 잘 들어 줄 준비를 해야 한다. 들어줄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은 상대방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말하기보다 먼저 기쁘게 들어주어야 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성공하고 싶다면, 사랑한다면 그 정도는 해야 하지 않을까!

점점 추워지는 계절 어떤 차를 마시면 좋을까?

마음 다스리는 '대추차'
동의보감에 따르면 대추는 긴장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뛰어나다고 한다. 특히 대추씨에는 잠을 유발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 씨를 빼지 않고 통째로 삶아 먹거나, 대추씨를 갈아서 물에 타 먹으면 불면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 성질 급한 사람, 스트레스로 인해 뒷목이 뻐근하고 두통이 있거나 밤에 잠을 못 이루는 사람은 따듯한 대추차를 복용하면 효과가 좋다. 특히 대추의 식이섬유는 발암 물질을 흡착해서 몸 밖으로 밀어내는 항암효과를 가지고 있고 항암성분인 베타카로틴 역시 풍부하게 들어 있어 하루에 대추 4~5개 정도 먹으면 좋다. 또한 대추에는 비타민류, 식이섬유, 플라보노이드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며 이뇨작용을 도와주기 때문에 많이 먹어도 살 찔 염려가 없다.

건강한 체질로 만들어 주는 한방 차
향을 음미하며 느긋하게 즐기는 한방 차. 각종 열매와 잎, 약초를 말려 두었다가 조금씩 꺼내서 달여 마시면 다양한 효과를 볼 수 있다. 한방 차에는 테라피 효과가 있어서 신경을 안정시키고 기운을 북돋우며 질병을 개선시키는 등 다양한 효능을 발휘한다. 가까이 두고 약차로, 또는 기호음료로 마시면 건강한 체질로 가꿀 수 있다. 겨울에는 따뜻하게, 여름에는 시원하게 준비하면 사계절 내내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영양소가 가득한 곡물음료
현미, 콩, 검은깨 등 밥 대신 먹는 고소한 맛의 곡물음료. 먹기 간편하고 다양한 영양을 한꺼번에 섭취할 수 있어 현대인들의 바쁜 아침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 탄수화물 외에 양질의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 섬유질, 비타민 B1, B2, 각종 미네랄과 기능성 물질 등 몸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해 꾸준히 마시면 면역기능이 강화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몸에 좋은 몇 가지 곡물을 갈아 두었다가 출출할 때마다 한 잔 마시면 건강을 챙길 수 있다.

그 외 다양한 한방 차
오미자차는 기억력을 높여 주고 구기자 차는 피를 맑게 해주며 잔병을 막아 준다. 또 비타민C가 풍부한 유자차와 모과차는 감기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과음 후 숙취 해소에는 칡차가 좋고 혈압을 낮춰주는 데는 뽕잎 차가 그만이며 솔잎 차는 혈액순환을 좋게 한다. 몸이 냉한 사람은 몸을 덥혀 주는 성질이 있는 생강차, 강력한 스태미나 효과로는 산딸기 차가 최고로 꼽힌다. 각종 부인병에는 쑥 발효차, 두통, 현기증이 날 때는 국화차, 골다공증 개선에는 오가피 차를 마시면 좋다.

조경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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