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란 자기의 능력을 헤아릴 줄 아는 기술

#미국의 신화학자 조셉캠벨은 “인생의 보물을 발견하려면 심연 속으로 깊숙이 내려가는 길밖에 없다. 가다가 넘어지면 그곳에 우리가 찾는 보물이 있다. 우리가 들어가기를 두려워하는 바로 그 동굴에서 원하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는데 참 일리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삶이 항상 힘들고 어려운 것만은 아니지만, 때때로 고통은 우리를 변화시키고, 또는 내면을 성장시키는 촉진제 역할을 하기도 한다. 거대한 화물선이 물 위에 뜨기 위해서는 적당한 부력(浮力)이 필요하듯이 인생이라는 바다를 항해 하는 데 있어서 적당한 고통의 부력 또한 필요한 법이다.

#이 세상에 평탄하게 살아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속내를 들여다보면 나름대로 상처가 있게 마련이다. 다만, 그 상처를 대하는 태도에 따라 현실은 180도 달라지게 될 뿐이다. 모양 태(態)자가 그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 태(態)자는 능할 능(能)자에 마음 심(心)자로 이루어진 글자다. 자기 마음속에 잠재적인 능력이 있음은 깨닫게 하는 글자다. 물론, 능할 능(能)자는 곰을 상징하는 글자다. 곰은 행동이 굼뜬 것 같지만 영리한 동물이다. 그리고 힘이 세다. 그래서 곰에다가 비유한 것이다.

#그리고 도(度)는 법을 말하지만 헤아릴 탁(度)으로도 쓰이는 글자다. 즉, 태도란 자기의 능력을 제대로 헤아릴 줄 안다는 뜻이다. 누구나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에는 3련(鍊)을 거치게 마련이다. 바로 시련(試鍊)과 단련(鍛鍊)과 제련(製鍊)이 그렇다. 연(鍊)은 좋은 쇠를 가려내기 위해 연단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쇠 금(金 )자에 가릴 간(柬)자를 쓰고 있다. 영어로는 refine 즉, 다시(re) 좋게(fine)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우리는 자신의 삶을 바라보면서 늘 한숨을 쉴 때가 많다. 마치 불만 대학교 불평학과를 다니는 사람들 같다.

#삶은 결코 쉬워지지 않는다. 현재 자기에게 닥친 문제를 피한다면 쉬워질 것 같지만 그것은 환상일 뿐이다. 지금 여기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지 않으면 늘 도피하는 삶을 살게 된다. 결국 위기도 희망을 만들어가는 재료인 셈이다. 설령 지금 삶이 너무 고달프고 힘들다고 해도 한 번만 더 주먹을 불끈 쥐고 일어서 보라. 그 때 비로소 자기의 한계를 넘어서는 어떤 힘이 자기 속에 내재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하다.

홍봉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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