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은 곧 믿음과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하며 누구나 한번 믿으면 쉽게 믿고 따르지만 한번 신용을 잃으면 그것을 회복하기란 어려운 법이다. “신뢰와 믿음으로 소신있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무엇보다 덕을 많이 쌓으려고 노력한다”는 박노신 의원을 취재했다.

광양의 애환을 함께 해온 택시업 40년 됐다.
“광양읍이 고향입니다. 조상 대대로 광양에서 산 그야말로 광양 토박이로 형님과 함께 광양택시 운수업을 1968년부터 했어요. 벌써 40년이 넘었습니다. 광양 택시는 제 인생이기도 합니다. 생각보다 운수업이 많은 돈을 벌지 못합니다.

그러나 광양시민과 함께 애증을 가지고 커온 회사며 광양 사람들과 함께 희로애락을 같이한 회사지요. 예전에는 승용차가 귀했던 시절이라 결혼식이나 장례식 등 모든 행사는 택시를 이용했어요. 아픈 이웃집을 위해서는 앰블런스 역할도 했지요. 물론 무료 봉사도 많이 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택시를 타면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털어 놓는다. “택시가 세상사는 이야기가 머무는 곳입니다. 좋은 일, 억울한 일, 기쁘고 행복한 일, 참 많은 이야기들을 털어 놓는 공간이지요. 지금은 광양 택시와 광우 택시를 운영하고 있는데 직원들에게 더 많이 베풀어 주지 못해 늘 미안한 마음입니다. 넉넉하지 못한 임금임에도 불구하고 저희 회사 기사들은 대부분 10년 넘게 같이 일하고 있습니다. 정으로 어우러져 사는 한가족이지요.”

문화유산 많은 광양, 잘 가꾸는 것 우리 몫
"천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광양은 옥룡사지, 중흥산성 삼층석탑, 매천 유적지, 김시식지, 천연기념물 제235호인 이팝나무 등 소중한 문화유산이 많습니다. 많은 문화 유산의 역사적 가치를 높이고 잘 다듬는 것은 우리의 몫입니다. 또 어디를 가든 광양인이라고 당당하게 얘기 할 수 있으려면 광양이 잘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살기 좋은 광양으로 가꾸어 가기 위해 앞으로도 열심히 뛸 것입니다.”

그는 시의원으로 뽑아준 분들께 보답하는 길은 정의롭고 정당하게, 또 소신있고 포용력 있는 의원으로 일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믿고 뽑아 주었으니 봉사하는 마음, 배려하는 정신으로 살겠다고 말했다. “어떻게 일하는 것이 진정으로 시민을 위한 것이고 지역발전을 위한 것인지 돌아보고 광양시 발전을 위한 가장 중요한 순간은 바로 지금이다 라는 생각으로 지역의 발전과 후회 없는 미래를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친환경 생태천 추진 중
“광양읍에 있는 동천과 서천은 천혜의 자원입니다. 동천과 서천을 친환경 생태천으로 개발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꽃과 숲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천변을 만들 계획이며 천변에 시민들이 쉴 수 있는 휴양시설도 계획하고 있어요. 또 시민들이 많이 찾는 우산 공원을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좋은 환경에서 좋은 추억을 간직한다면 광양시민의 품격은 그만큼 높아질 것입니다.”

그는 또 광양읍과 중마동은 하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양읍과 중마동은 거리가 너무 멀어 어우러지려면 중간지점인 사곡을 개발해서 하나로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며 개발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솔직 단백하고 직선적이지만 부드러움도 있어
“적당히 사는 삶은 원치를 않습니다. 뛰어가는 삶을 살기 원하죠. 적당히 살아가는 방법이 때론 편리하고 누구나에게 편하게 다가가는 방법일수도 있겠지만 바른 판단과 정직함이 저는 좋습니다. 정직은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하며 그런 사람은 변함 없잖습니까. 그리고 직선적이라는 얘기를 듣지만 부드럽고 정이 많은 사람입니다. 누구보다 가난한 사람과 어려운 사람을 돌아볼 줄 알며 한번 맺은 인연은 절대 그 끈을 놓지 않습니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랬는데 저와 맺은 인연이라면 얼마나 소중합니까.”

그는 성격이 급한 탓에 아닌 것과 맞는 것을 곧 바로 이야기 하다 보니 직선적이란 평을 듣지만 정이 많고 부드러운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활짝 웃었다.

자상한 남편이 되려고 해요
책을 좋아해 시간만 나면 책을 읽는 다는 그는 아내(우영숙)와 중학교 동창이란다.
“친구가 인생의 동반자가 되었죠. 그런데 잘해 주지 못해 늘 미안한 마음입니다. 딱 한번 생일 날 꽃 바구니를 보냈더니 아내가 감동을 한 적이 있어요. 아주 좋은 반응을 보여서 자주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사는데 바쁘다는 핑계와 사회생활을 우선시 하는 제 성격 탓에 살가운 남편 노릇을 못했어요. 그런데 나이가 들어 갈수록 아내에게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의 제가 있기에는 아내, 가족의 힘이 크기에 앞으로는 가족에게도 자상한 남편, 아버지가 되렵니다.”

15년 된 승용차를 타고 다닌다고 다들 웃지만 무엇이든 아끼는 습성이 몸에 배였다는 그는 광양청년회의소 회장, 광양택시 전무, 광양 배구협회 회장, 광양고등학교 학부모 회장, 광양경찰서 행정발전위원회 위원, 법무부 범죄예방협의회 위원, 광양실업고등학교 총동문회 부회장, 전남지구 JC특우회 상임위원장, 제5대 광양시의회 전반기 의회운영위원장을 역임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경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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