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경기서 FC서울과 1대 1 무승부

전남드래곤즈가 2009 K-리그 최종 30라운드에서 FC서울과 1대 1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6강 플레이오프에 합류하게 됐다. 지난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원정경기를 치룬 전남은 FC서울을 맞아 후반 종료 직전 정윤성이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1대 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 결과로 전남은 시즌 6위로 6강행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K리그 6강 출전팀이 결정되는 마지막 경기에서 성남, 인천, 전남, 경남 등 4팀은 마지막까지 피말리는 접전을 치러야만 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6강행 3개 팀이 결정되기 때문이었다.

결국 이날 경기 전까지 6위었던 경남이 전북과의 원정경기에서 4대 2로 패하고 전남은 서울과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4위 성남, 5위 인천, 6위 전남 순으로 플레이오프 진출 팀이 결정됐다. 1대 1 무승부를 기록한 FC서울과는 공교롭게도 6강 플레이오프 3-6위전에서 만나게 됐다. 하지만 전남과의 경기에서 1골을 넣은 서울의 스트라이커 데얀이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3-6위전에 출장할 수 없게 돼 전남으로선 나쁘지 않다는 입장이다.

전남의 이번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자력진출은 아니었지만 시즌 초반 이천수 문제와 선수들의 부상 등의 악재까지 겹쳐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6강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한 것은 그만큼 전남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던 것이다.
한편 4강행 티켓을 따내기 위한 FC서울과의 플레이오프 첫 경기는 오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조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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