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창간 3주년을 기념해 이성웅 광양시장과의 특별 인터뷰를 갖고, 그동안 민선 3기와 4기를 이끌어 오면서 궁금했던 점과 앞으로 광양시의 비전과 시정운영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광양 의 성장 잠재력 깨워 글로벌 명품도시로 ‘비상’

민선 3기와 민선 4기 시정을 거치며, 광양발전의 제2 중흥기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어떤 성과들이 있었나?
그동안 광양시는 POSCO 광양제철소와 광양컨테이너부두가 엔진 역할을 해 오면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튼튼한 토대를 닦은 시기였고, 더불어 잘 사는 행복한 도시 광양, 동북아 자유무역도시 건설이라는 市 비전을 바탕으로 한 7대 역점시책 추진으로 도시 발전을 위한 내실을 다져왔고 그 성과 또한 컸다고 생각한다.

괄목할 만한 성과 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을 하나 든다면 지난해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MK 지역경쟁력 평가에서 성장 발전부문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이는 그동안 우리 시의 발전 속도와 앞으로의 잠재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포스코 후판공장을 비롯해 페로니켈 공장(SNNC) 준공, 4개 조선소 및 조선관련 기업과 포스틸, 흥화, 스틸 플라워 등 대규모 기업을 유치했으며, 2013년까지 페로망간 공장 등 우리 지역에 총 15조원 이상이 투자될 계획이다.

이른바 신 르네상스 시대를 활짝 여는 광양발전 제2의 중흥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할 수 있으며, 그 결과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도시발전이 가속화돼 풍요로운 광양시로 변화하고 있다.

광양시가 인구 유입과 관련해 교육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그동안 어떤 성과가 있었고 앞으로 계획은?
교육부문의 경우 지난 2002년 11월 전국 최초로 교육환경개선지원조례를 제정해서 매년 20~3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자해 왔고 올해까지 167억원을 지원한 바 있으며, 기숙사와 다목적 체육관, 잔디구장 설치 등 학교 시설 지원 사업까지 포함하면 총 지원금은 583억원에 이른다.
이러한 투자로 지금까지 서울대를 비롯한 수도권 소재 상위 대학 진학률이 크게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고등학교 학습능력이 향상되는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교육환경개선사업 이후 성적 10%이내 우수 중학생들이 관내 고교로 진학하는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관내 고교에 진학해도 수도권 소재 우수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는 확신과 신뢰를 학부모들과 학생들에게 심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성적이 좋은 학생은 더욱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하고 그렇지 못한 학생은 뒤쳐지지 않도록 전반적으로 교육의 질을 높여나갈 계획이며, 결론적으로 교육의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 공급자인 학교가 동시에 만족하는 특성화된 교육서비스를 제공해 명실 공히 인재육성의 고장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방침이다.

순천대학교 글로벌 특성화대학 광양캠퍼스 설립이 사실상 무산됐는데 대안 마련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그동안 광양캠퍼스 설립에 대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더 이상 진척이 어렵다고 판단, 지난 10월13일 아쉽게도 순천대학교와 체결한 MOU와 재정지원 협약을 백지화하게 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기초자치단체가 대학의 대한 재정지원을 할 수 있다는 법제처의 법령 해석을 얻었다는 점은 큰 성과라 할 수 있으며, 교과부에서도 광양만권에 특성화대학 설립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시의회와 협의해 최적의 대안을 마련해서 교과부에 제안할 계획이다.

광양시 농업과 복지 분야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농업은 제반 여건이 어렵다고 하지만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생명이라 생각한다. 우리 시는 생명산업인 농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터전으로 삼고 농촌·농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그 결과 지역별로 특산품을 생산해 다른 지자체보다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고 농촌의 삶의 질 또한 향상되고 있다.

현재 쌀 값 하락으로 인해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지만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지혜롭게 대처해 우리 농업·농촌에 희망을 불어 넣을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나갈 것 방침이다. 또한 보건복지문제에 있어서도 최근 유행하고 있는 신종 플루로 인해 많은 시민들이 걱정을 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점을 유념해 우려스러운 일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 할 것이며, 시민들도 개인위생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
광양시는 복지의 지방화 실현에 있어서도 다른 어느 도시 못지않게 선진 사례를 많이 배출하고 있다. 복지의 사각지대를 없애는 한편 모든 시민들이 복지의 수혜자가 되도록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남은 임기동안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우리 시는 지금 산업도시로서 비약적인 발전을 하고 있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부단한 투자유치, 고용창출 등으로 발전의 유발효과를 극대화시켜서 우리 시 곳곳에서 성장의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한 차별화된 저탄소 녹색성장 발전 전략을 모색하고 제3, 제4의 신 성장 동력을 발굴해서 남해안 Sun Belt 남중권 중심 도시는 물론 명실 공히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를 확고히 다져 민선5기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
아울러 동북아 자유무역도시, 글로벌 명품도시를 만드는데 시민 모두와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서 최선을 다해 나갈 각오다.

데스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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